* 날 짜 : 2016년 6월 26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또는 많음
* 산 행 지 : 의신 - 대성동 - 대성폭포 - 나바론협곡 - 창불대 - 음양수 - 대성동 - 의신
* 산행시간 : 10시간 26분(운행시간 7시간 22분 + 휴식시간 3시간 04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9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산악회원들과)
지리산에서도 제일가는 4단으로 형성된 대성폭포에 이르러,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웅장한 그 모습을 두루두루 눈에 담으면서,
3단 폭포 위 널따란 바위에서 4단 폭포를 바라보며 점심을 먹는데,
일행 가운데 하나가 조금 아래에서 엉뚱한 데로 빠지는 바람에,
그를 기다리고 또 찾느라 1시간 30분이 더 되는 시간이 가버리기도,
결국은 대성폭포 맨 위에서 제 스스로 나타나는 걸,
본의 아니게 엄청스레 많이 푹 쉬긴 했다만(12:52 - 14:25)
대성폭포 맨 위에서 10분 남짓 올랐을까,
쭉 따르던 큰세개골에서 벗어나 나바론협곡으로,
큰세개골로 쭉 가면 천국의 계단을 지나 영신대로 이어지지만,
마치 나바론요새와도 같이 난공불락(難攻不落)의 계곡이라 해서,
누군가가 나바론협곡이란 이름을 갖다 붙이지 않았는지?
그전에 딱 한 번 오른 적이 있다만(14:36)
첫 번째 만나는 나바론 요새,
나처럼 오른쪽으로 돌아 오르는 게 가장 수월한 편이고,
거의 다 중간쯤에서 물길 또는 그 옆으로 해서 올라가지만,
더러는 등산용 밧줄인 자일(seil)을 타기도 하고(14:41 - 14:54)
좀은 수월하게 가장 먼저 폭포 위로 올라가서,
자일을 타는 모습들을 담아주기로 하고
자일 없이 시도해보지만 실패
결국은 자일을 타는 수밖에
두 번째 만나는 나바론 요새,
그나마 첫 번째보다는 훨씬 수월한 편이며,
여기선 왼쪽으로 돌아 오르면 아무것도 아닌데,
굳이 또 자일을 타느라 많은 시간이 흘러가지만,
이 또한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멋진 추억이 아닐는지?(14:56 - 15:05)
바위지대를 왼쪽으로 돌아 올라,
왕시루봉과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보이고
나바론협곡 좌우골 합수지점에서 본류인 우골로,
좌골은 가파른 너덜겅지대가 이어진다고 하는데 비해,
우골은 아기자기한 폭포가 줄을 잇는 통바위골이라고나 할까?(15:11)
스윽 눈길만 준 나바론협곡 좌골,
그 언젠간 저 너덩겅지대를 밟을 날이 있을지도?
통바위가 이어지는 나바론협곡 우골,
그전에도 우골로 올랐는데 이번에도
나바론협곡 우골에선 최고의 폭포라고나 할까,
물이 많지 않아 별스레 볼품은 없지만(15:23)
(15:32)
통바위를 타고 흐르는 아기자기한 폭포가 이어지고
나바론협곡 우골이 다시 한 번 좌우로 나뉘는 합수지점,
여기서도 너덜겅으로 된 좌골이 아닌 통바위로 된 우골로(15:40)
돌아보자 왕시루봉과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들어오고
마지막 물줄기인 듯?
자그마한 바위 앞 삼거리,
어디로 가든 조금 뒤 만나게 되고(16:07)
낙남정맥 산줄기에 거의 올라온 듯
아니나다를까 곧이어 영신대로 이어지는 뚜렷한 길을 만나,
30m 남짓 올라가자 눈에 익은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바로 위는 영신봉을 지나는 지리 주릉 등산로 아래 헬기장이요,
영신대로 오가는 길목에 자리 잡아 이정표 노릇을 하면서,
영신봉과 음양수를 잇는 낙남정맥 산줄기가 지나는 곳이 아니던가?
정상주로 명석 막걸리를 조금씩이나마 나눠 마시고,
숨을 고르면서 또 눈요기도 하고(16;15 - 16:27)
멀지 않은 촛대봉과 시루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지리 주릉 등산로의 영신봉 이정표가 살짝 보이기도
낙남정맥과 함께하는 남부능선 산줄기가 펼쳐지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자살바위와 창불대 기도터 및 창불대,
어느 곳 하난들 들르지 않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어디랄 것도 없이 그 모두가 멋진 전망대이거늘,
병풍바위라고도 부른다는 자살바위부터(16:33 - 16:45)
촛대봉과 시루봉이 얼핏 드러나고
촛대봉과 그 뒤엔 삼신봉인 듯?
창불대 기도터에도 1명, 창불대에도 1명이고
자살바위에서 1분 남짓이면 창불대 기도터에 이르고
창불대 기도터에서 바라본 자살바위
창불대 기도터에서 또 1분 남짓이면 창불대에 이르는데,
가장 높기도 하거니와 최고로 멋진 전망대가 아닐는지?
마침내 천왕봉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손에 잡힐 듯한 촛대봉과 시루봉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 산줄기
(16:51)
세석대피소와 음양수를 잇는 정규 등산로로 빠져나가고(16:57)
남부능선의 젖줄 노릇을 하는 음양수에 이르러,
남은 막걸리와 과일 등을 아낌없이 비우고선,
대성골 등산로를 따라 의신마을로 내려가기로 하고(16:58 - 17:12)
음양수에서 바라본 남부능선
음양수 이정표,
세석대피소 1.2km·쌍계사 15.4km·청학동 8.8km·의신 7.9km를 가리키고
음양수 바로 아랜 지리 02 - 15지점이고(1472m)
노루오줌
예전엔 사람이 살았음을 알게 하는 돌확,
지방에 따라선 도구통 또는 확돌이라 한다던가?(17:15)
지리 02 - 14지점 이정표,
세석대피소 1.7km·쌍계사 14.9km·청학동 8.3km를 가리키고(17:20, 1423m)
나지막한 세석평전 전망대,
잠깐이나마 눈요기를 하고(17:24)
가까이서 손짓하는 촛대봉과 시루봉
의신으로 내려서는 지리 02 - 13지점 삼거리,
세석대피소 2.2km·삼신봉 5.4km·의신 6.9km를 가리키고(17:32, 1377m)
대성골 전망대 이정표,
의신 6.5km·세석대피소 2.6km를 가리키고(17:36)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남부능선 산줄기가 보이고,
왕시루봉과 반야봉을 잇는 산줄기도 들어오지만,
역광이라 그런지 제대로 담기진 않고
지리 02 - 12지점,
바로 옆엔 무덤이 자리 잡았고(17:46, 1257m)
지리 02 - 11지점(17:58, 1038m)
큰세개골로 흘러드는 음양수골을 다시 만나고
음양수골 부근 이정표,
대성동 2.4km·의신 5.1km·세석대피소 4.0km를 가리키는데,
대성동 - 의신의 거리가 여기선 2.7km라 하고(18:07)
지리 02 - 10지점(18:09, 922m)
아까 음양수골과 큰세개골로 들어갔던 갈림길을 다시 만나고(18:13)
큰세개골 쇠다리 위 무명폭포도 다시 만나고
지리 02 - 09지점,
큰세개골 쇠다리 부근이고(18:18, 811m)
큰세개골 쇠다리(18:18)
큰세개골 쇠다리 이정표,
의신 4.8km·세석대피소 4.3km를 가리키고
지리 02 - 08지점(18:27, 724m)
작은세개골 쇠다리(18:32)
작은세개골 쇠다리 이정표,
의신 3.9km·세석대피소 5.2km를 가리키고
지리 02 - 08지점(18:34, 676m)
원대성 갈림길(18:36)
대성골로 흘러드는 지계곡을 건너고(18:39)
지리 02 - 06지점(18:42, 638m)
바위 사이의 협로,
지리 02 - 0지점이기도 하고(8:50, 567m)
바위 사이의 협로가 또 나오고(18:53)
아까 대성골로 들어갔던 곳이고
대성동 주막에서 컬컬한 목을 막걸리로 달래고선,
어두워지기에 앞서 서둘러 의신으로(18:56 - 19:01)
대성동에서 바라본 수곡골,
언젠간 가야 할 곳이 아닐는지?
지리 02 - 04지점(19:05, 490m)
원통굴 갈림길,
지리 02 - 03지점이기도 하고(19:15, 522m)
지리 02 - 02지점(19:21, 512m)
지리 02 - 01지점(19:28, 460m)
첩첩산중이라고나 할까?
드디어 의신마을이 보이고
10시간 26분 만에 다시 돌아온 의신마을 삼거리,
대성동에서부턴 서두르는 바람에 아직은 어둡진 않은데,
빗점골에서 내려오는 차디찬 물로 알탕을 하고,
막걸리를 반주삼아 맛깔스런 저녁까지 먹고선,
버스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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