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6년 6월 23일(목요일)
* 날 씨 : 구름 많고 흐림
* 산 행 지 : 청학교 - 미륵암터 - 외삼신봉 - 삼신봉 - 내삼신봉 - 미륵골 - 청학교
* 산행시간 : 6시간 15분(운행시간 4시간 55분 + 휴식시간 1시간 2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25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교(청학동탐방지원센터, 780m)
10:37 지리 14 - 01지점(883m)
10:42 마른 계곡 너덜지대
11:16 - 11:23 지능선 전망대
11:27 외삼신봉 남릉(묵계능선) 합류
11:32 - 11:36 정골 갈림길(바위지대)
11:38 미륵암터 갈림길(아래)
11:41 - 11:46 미륵암터
11:49 미륵암터 갈림길(위)
11:56 낙남정맥 합류
11:57 - 12:18 외삼신봉(1286.7m)
12:19 외삼신봉 남릉(묵계능선) 갈림길
12:21 외삼신봉 북릉 갈림길
12:27 곰바위
12:36 갓걸이재(1190m, 청학동 2.0km·삼신봉 0.4km·세석대피소 8.0km)
12:40 지리 14 - 04지점(1233m)
12:50 - 13:10 삼신봉(1288.7m, 청학동 2.4km·세석대피소 7.6km·쌍계사 9.0km)
13:21 지리 15 - 17지점(1320m)
13:30 단천골 - 미륵골 안부
13:36 지리 15 - 16지점(1353m)
13:38 - 13:57 내삼신봉(1354.8m)
14:00 지리 15 - 16지점(1353m)
14:06 단천골 - 미륵골 안부
14:51 비스듬한 바위(미륵골 발원지?)
15:12 이끼폭포(비스듬한 바위)
16:26 - 16:30 미륵골 - 삼밭골 합수지점
16:31 지리 14 - 01지점(883m)
16:40 청학교
청학동에서 미륵암터로 외삼신봉 올라 삼신봉과 내삼신봉 거쳐 미륵골로 내려서는,
장마가 잠시 숨을 돌리며 쉬는 틈을 타 또 하나의 숙제를 해결하기로,
삼신봉에서 가다 보면 내삼신봉 조금 못 미친 곳으로 알고 있지만,
그전에 단천골에서 빠져나온 안부가 과연 미륵골로 내려서는 데가 맞을지?
미륵골에 대한 자료를 찾아봐도 별스레 도움이 될 만한 것도 없으니,
믿을 거라곤 여태까지 지리산을 헤매고 다닌 값진 경험에다,
직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인 감(感)이 아닐는지?
일단 나서면 답은 나오겠지만(10:25)
청학골을 가로지르는 청학교,
건너편으론 도인촌으로 이어지고
三神山(삼신산),
만고강산 유람할제 삼신산이 어디메뇨
우리 겨레의 가슴 깊이 새겨 있는 삼신산
불행과 역경이 있을 때마다 찾아가 촛불 켜고
향 피우며 기복하던 산 이곳에서 계곡가로
나 있는 산길을 따라 약 2.5km 정도 오르면
해발 1,284m의 삼신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신령님께 기복하던 제단이 있고
북으로는 천왕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지리산맥이 병풍처럼 둘러 있고 남으로는
무수한 산봉우리와 남해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미륵골 갈림길인 지리 14 - 01지점 삼거리,
이따가 저리로 해서 빠져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꼭 그럴 거라고 믿고 있지만(10:37, 883m)
미륵골 갈림길에서 5분 남짓 갔을까,
너덜지대로 이루어진 크지 않은 마른 계곡이 나오는데,
정규 등산로에서 벗어나 마른 계곡으로 들어서고(10:42)
두 줄기로 된 큼지막한 노각나무에서 왼쪽의 지능선으로,
그 조금 아래에서 희미한 길로 들어서도 되지만(10:45)
꽤 뚜렷한 산길로 붙는 지능선 바위지대,
외삼신봉 남릉이라고도 부르는 묵계능선으로 이어지고(10:51)
누가 지리산 자락이 아니랄까 봐,
어김없이 나타나는 산죽이 쭉 나랑 함께하고
쭉 가파른 산죽지대가 이어지는 지능선에선 하나밖에 없는 전망대,
나완 두 번째 만남인데 어찌 또 모른 척할 수 있으랴?
별스레 바쁠 것도 없으니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
비록 꼭대기까지 오를 순 없을지라도(11:16 - 11:23)
회남재를 사이에 두고 깃대봉과 시루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외삼신봉 남릉이라고도 부르는 묵계능선으로 올라선 바위지대,
정골 갈림길과 미륵암터를 거쳐 외삼신봉으로(11:27)
정골 갈림길 부근의 바위지대를 둘러보기도 하면서(11:32 - 11:36)
빼곡한 산죽 속으로 열리는 정골 갈림길
나지막한 무덤
미륵암터 갈림길(아래),
비스듬히 미륵암터로 나아가고(11:38)
바위지대 아래 자리 잡은 미륵암터,
웃자란 수풀만이 무성할 뿐이고(11:41 - 11:46)
미륵암터 갈림길(위),
묵계능선을 따라 낙남정맥 산줄기가 지나는 외삼신봉으로(11:49)
삼신봉과 외삼신봉을 잇는 낙남정맥 산줄기로 올라서자,
이제 30m 남짓이면 외삼신봉이고(11:56)
21일 만에 다시 만나는 외삼신봉 정상,
마치 때를 맞추기라도 한 듯이 자욱한 안개가 몰려드는 바람에,
아쉽게도 제대로 눈요기를 하긴 아무래도 틀린 듯,
과일로 입요기를 하면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지만,
천왕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는 끝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걸,
장마철에 비가 오지 않는 것만 해도 천만다행이 아닐는지?
어쩌면 더 이상은 욕심인지도(11:57 - 12:18, 1286.7m)
묵계치와 고운재로 이어지는 낙남정맥 산줄기
외삼신봉 북릉과 은암골,
천왕봉은 어림도 없고
삼신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외삼신봉 북릉 갈림길,
운주교와 거림마을로 이어지고(12:21)
곰바위라던가?(12:27)
꽃이 피면 죽는다는데?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갓을 걸었다는 갓걸이재,
청학동과 갓걸이골로의 갈림길이기도 하며,
청학동 2.0km·삼신봉 0.4km·세석대피소 8.0km를 가리키고(12:36, 1190m)
낙남정맥 산줄기를 왜 못 가게 막는지,
백두대간에도 출입금지구역이 더러 있다지만
지리 14 - 04지점(12:40, 1233m)
삼신봉 이정표,
청학동 2.4km·세석대피소 7.6km·쌍계사 9.0km를 가리키고
아무도 없고 나 홀로 차지인 삼신봉,
외삼신봉이랑 별로 다를 바 없이 안개만이 자욱할 뿐이니,
남부능선 뒤 저 멀리 자리 잡은 천왕봉은 가늠조차 하기 어려운데,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천왕봉을 본다는 건 무리가 아닐는지?
닷새 앞에 중봉에서 보긴 했다만(12:50 - 13:10, 1288.7m)
안개에 휩싸인 지나온 외삼신봉
청학동이 어디메뇨?
남부능선 산줄기,
저 멀리 천왕봉이 들어와야 하거늘,
어림도 없으니 이를 어쩌랴?
그나마 단천골은 사정이 좀 나은 편이 아닐는지?
거림마을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고
안개가 걷히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 내삼신봉,
가야 할 곳이기에 더더욱 반갑지 아니하랴?
구곡산을 품은 황금능선이 얼핏 나타나기도
삼신봉을 뒤로하고 내삼신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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