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6년 6월 18일(토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또는 많음
* 산 행 지 : 순두류 - 중봉골 - 중봉 - 써리봉 - 물가름재 - 느진목재 - 순두류 - 중산리
* 산행거리 : 10.8km
* 산행시간 : 8시간 02분(운행시간 6시간 09분 + 휴식시간 1시간 5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9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09:21 순두류 삼거리(890m, 법계교 3.0km·법계사 2.8km·로타리대피소 2.7km)
09:35 출렁다리
09:40 순두류 아지트
10:07 - 10:12 용추폭포(용소, 1050m)
10:22 마야폭포(마야독녀탕, 1110m)
10:28 물가름재(써리봉골) 합수지점
10:32 - 10:38 윗용소(1170m)
10:51 지도상 용추폭포
11:06 써리봉 석문골 합수지점(1300m)
11:53 - 12:43 중봉골 좌우골 합수지점
13:10 중봉샘
13:15 중봉 - 천왕봉 정규 등산로
13:17 지리 07 - 20지점(1879m?)
13:25 - 13:42 중봉(1874.6m, 천왕봉 0.9km·치밭목대피소 3.1km·대원사 10.8km)
13:56 지리 07 - 19지점(1741m)
14:08 지리 07 - 18지점(1695m)
14:16 - 14:24 써리봉(1688m, 천왕봉 2.2km·치밭목대피소 1.8km·대원사 9.5km)
14:34 지리 07 - 17지점(1645m)
14:40 - 14:45 전망대
14:50 - 14:53 지리 07 - 16지점(1623m, 천왕봉 3.0km·치밭목대피소 1.0km)
14:55 - 14:58 황금능선 첫 전망대
15:20 - 15:25 물가름재 삼거리(1320m)
15:35 묵은 헬기장(1287.3m봉)
15:45 - 15:48 느진목재(1140m)
16:10 - 16:18 지리산신제단(916m)
16:28 숯가마터
16:35 경상남도 환경교육원(컨테이너 박스)
17:04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순두류 3.0km·대형주차장 1.7km)
17:07 중산리탐방안내소(대형주차장 1.5km·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
17:24 중산리 대형주차장(470m, 중산리탐방안내소 1.5km·법계교 1.7km·천왕봉 6.9km)
순두류 삼거리,
순두류에서 중봉골로 중봉 올라 써리봉과 느진목재 거쳐 중산리로,
오늘은 나 홀로가 아닌 진주의 그 유명한 비경마운틴 회원들과 함께하는데,
사태가 나는 바람에 엄청스레 변했다는 것만 바람결에 들었을 뿐,
언제 갔는지 어림짐작조차도 쉽지 않은 마야계곡이라고도 부르는 중봉골,
가다 보면 더러는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나지 않을는지?
순두류는 그 이름 그대로 지리산의 또 다른 이름인 두류산에서,
순하게 흘러내려 널따란 평원을 이루고 있는 걸 일컫는 걸로,
경상남도 환경교육원 부근 해발 약 700m - 900m에 위치한
3만여 평에 이르는 완만한 땅을 가리키는 거라 하고(09:21)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바라본 천왕봉,
경상남도 환경교육원 입구까진 법계사 셔틀버스(요금 2,000원)를 타기로 하고
빨랑빨랑 타자고
자, 떠나자!
지리산 탐방객을 헤아리는 계수기라던가?(09:29)
꽤 길게 이어지는 출렁다리,
바로 아랜 광덕사골과 중봉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이며,
건너자마자 중봉골로 스며들어 가기로 하고(09:35)
출렁다리를 건너 20m 남짓 갔을까,
마야계곡 또는 용소계곡으로도 부르는 중봉골로 스며드는데,
1분 정도 더 간 목책 윗부분이 일반적인 들머리이긴 하지만(09:36)
1분쯤 뒤 중봉골로 들어서고
순두류 아지트 앞의 자그마한 폭포,
목책 윗부분인 일반적인 들머리에서 들어서면 만나는 곳으로,
빨치산 지휘본부가 있던 법계사와는 1.8km 가량 된다 하고(09:40)
산호 부부,
나랑은 참 인연이 많은 편이었는데,
참말로 오랜만에 만나는 셈이고
그럴싸한 폭포와 기다란 물웅덩이가 어우러지고(09:50)
(10:00)
용추폭포(龍湫瀑布)와 용소(龍沼), 중봉골에선 최고를 자랑하는 폭포와 물웅덩이요, 또한 가장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기도 한데, 5m 정도의 높이에서 크지 않은 바위를 사이에 두고 떨어지건만, 최근에 큰비가 오지 않아 그런지 외줄기가 되고 말았는데, 물줄기를 가르는 바위는 어쩌면 소머리와 비스무리하지 않을까 하는, 협곡을 이루며 좁고 길게 형성된 용소는 깊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검푸르며, 그 아래 있는 동굴은 신선들이 신선너덜과 청학동을 드나드는 문으로, 동굴을 따라 들어가면 청학동(靑鶴洞)에 이른다는 전설이 있다는 걸, 그전엔 거의 다 마야독녀탕이 있는 델 용추폭포라 했지만, 그건 용추폭포 아닌 마야폭포라 하는 게 맞을 듯하며, 요즘은 여길 용추폭포라 하는 추세인 걸?(10:07 - 10:12)
하루라도 젊었을 때 흔적을 남기고
누가 이런 짓을?
마야폭포(摩耶瀑布)와 마야독녀탕(摩耶獨女湯),
이젠 뭐가 뭔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바뀌어 버렸는데,
2011년 8월 7일과 8일 한밤중에 지리산을 휩쓴 태풍 무이파가 그랬다나?
그전엔 거의 다 여길 용추폭포라 했다지만,
그 아래 물웅덩이는 마야독녀탕 아닌 용소가 될 것이요,
그럴 경우 마야독녀탕에 대한 설명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용추폭포 300m쯤 위에 마야독녀탕이 있다 했거늘,
이 위엔 마야독녀탕과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데는 없지 아니한가?
마야부인은 석가모니여래(釋迦牟尼如來)의 어머니로,
싯다르타 고타마 태자를 낳고 7일 만에 죽었다고 하는데,
중봉골의 이 작은 물웅덩이가 마야부인의 전용 목욕탕이었다는 건,
지금으로 봐선 참으로 놀랍고 황당한 일이 아닐까 하는,
인도의 성녀(聖女)가 이 먼 곳까지 와서 목욕을 했다?
전설은 전설일 뿐 너무 믿지는 말자!
중봉골은 마야계곡으로 부르기도 한다던가?(10:22)
자료사진
써리봉골(물가름재) 합수지점,
별다른 특징은 없고(10:28)
너럭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그럴싸한 폭포와 물웅덩이,
요즘 들어 윗용소라 소개되기도 하고(10:32 - 10:38)
중봉골에도 말라죽은 산죽이 보이고
관중
비스듬한 바위지대 ,
지도상 용추폭포로 나오는 곳이라던가?(10:51)
고개 숙인 선함,
힘든 짓을 왜 하는가?
써리봉 석문골이 중봉골로 흘러드는 합수지점,
잘 살피지 않고 무심코 가다 보면 지나치기 쉬울 듯,
턱이 높아 물이 적거나 없을 땐 골짝이 있는 줄도 모르겠고(11:06)
뜻밖에 도롱뇽을 만나는 행운을,
좀체 보기가 쉽지 않은데
사태지역이 나오기도 하지만,
쟈연은 끊임없이 변한다고나 할까?
얼마 안 가 제대로 골짝이 생기지 않을는지?(11:37)
중봉골이 좌우로 나뉘는 합수지점의 본류인 우골,
2010년 8월 8일엔 좌골로 해서 천왕 동봉과 천왕봉으로 올랐던 듯,
오늘은 우골로 해서 중봉샘을 지나 중봉으로 갈 테지만,
반주를 결들여 푸짐하고도 맛깔스럽게 배를 채우고(11:53 - 12:43)
몇 년 전 산사태가 난 너덜지대 바로 아래,
여태까지 따르던 중봉골을 벗어나 중봉샘으로 가고자 오른쪽으로(12:54)
중봉샘,
뚜렷한 길을 따라 6분 가까이 갔을까,
참말로 오래간만에 중봉샘과 만나는데,
얼마나 됐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는 걸?(13:10)
중봉샘 바로 위 전망대이자 멋진 비박터,
평평한 공터에다 10m쯤 아래 샘이 있고 앞이 열리니 ,
이 어찌 좋다고 아니할 수 있으랴?
바로 앞엔 천왕 동릉이요,
달뜨기능선과 치밭목능선 및 황금능선이 차례로 들어오고
중봉과 천왕봉을 잇는 정규 등산로,
1인자인 천왕봉 아닌 2인자인 중봉으로(13:15)
돌아본 천왕봉
지리 07 - 20지점 안부,
칠선계곡 대륙폭포골 갈림길이고(13:17, 1879m?)
중봉,
지리산에선 천왕봉에 이어 2인자인 중봉으로 올라서는데,
지난 4월 30일 한밤중에 홀로 가는 덕산 지리태극을 하면서 지나갔으니,
올해 들어 두 번째이자 1달 20일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인가?
실컷 눈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무는데,
지금 이 순간만큼은 무엇 하나 부러울 게 없으니,
어쩌면 이런 맛으로 산을 다니지 않을까?(13:25 -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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