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올핸 첫 만남이었네 지리산 천왕봉

큰집사람 2018. 2. 8. 20:44

* 날    짜 : 2018년 2월 8일(목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중산리 - 칼바위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거리 : 12.4km

* 산행시간 : 6시간 23분(운행시간 5시간 32분 + 휴식시간 51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22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10:25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10:40           세존봉능선 갈림길(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0:52           칼바위(830m)

10:55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1:17 - 11:29   법천폭포

11:39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11:47           지리 04 - 03지점(1025m,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

12:02           홈바위(중산리 3.1km·장터목대피소 2.2km)               

12:10           홈바위교

12:17 - 12:28   유암폭포(중산리 3.7km·장터목대피소 1.6km)

12:45           병기막터교

12:53           명성교(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

13:24 - 13:34   장터목대피소(1653m, 중산리 5.3km·천왕봉 1.7km·세석대피소 3.4km·백무동 5.8km)

13:51 - 13:56   제석봉(1808m)    

14:04           호구당터 안부(장터목대피소 1.0km·천왕봉 0.7km)  

14:15           통천문(1814m, 장터목대피소 1.2km·천왕봉 0.5km)               

14:32 - 14:45   지리산 천왕봉(1915.4m, 대원사 11.7km·법계사 2.0km·중산리 5.4km·장터목 1.7km) 

14:53           천왕샘(천왕봉 0.3km·법계사 1.7km·중산리 5.1km)

14:55           임자령(천왕샘고개)

15:02           선바위(천왕봉 0.6km·법계사 1.4km·중산리 4.8km)

15:07           개선문(1700m, 천왕봉 0.8km·법계사 1.2km·중산리 4.6km)

15:17           사자바위(지리 05 - 08지점, 1531m)

15:26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5:34           법계사(천왕봉 2.0km·중산리 3.4km) 

15:36           로타리대피소(1335m,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

15:47           문창대샘

15:49           문창대 우량국

15:59           망바위(1177m, 법계사 1.0km·천왕봉 3.0km·중산리 2.4km)

16:20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6:23           칼바위(830m)

16:32           세존봉능선 갈림길(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6:42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16:45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지난해 12월 29일에 이어 1달 열흘 만이요,

올해 들어선 처음으로 지리산 터줏대감 천왕봉을 찾는 셈인데,

 저번과 마찬가지로 칼바위에서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로 해서 천왕봉으로 올라,

로타리대피소와 망바위를 거쳐 칼바위로 내려서서 돌아오기로,

말동무라도 한둘 있었으면 더욱 좋으련만,

거의 다 그러하듯이 오늘도 나 홀로인데,

지리산 산신령과 노닥거리면 되지 않을까?(10:22)


중산리로 가는 덕산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중봉


















법계교에서 바라본 제석봉과 천왕봉






법계교(중산리야영장),

언제라도 그러하듯이 지리산 산신령 우천 허만수 선생께 입산신고를,

로타리대피소 3.1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를 가리키고(10:25, 637m)











세존봉능선 갈림길,

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로타리대피소 2.6km를 가리키고(10:40)


홈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 칼바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난 뒤,

지리산에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부하 장수에게 칼을 주면서 그놈의 목을 베어 오란 명령을 내렸는데,

그 장수가 그놈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고 다니다가,

소나무 아래 큰 바위에서 글을 읽고 있는 선비에게 다가가 칼로 내려치자,

큰 바위는 갈라져 홈바위가 되고 부러진 칼날이 3km를 날아가 칼바위가 되어,

크고 작은 두 개의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니,

칼바위는 법천폭포와 더불어 중산리 일대에선 최고의 명물이 아닐는지?(10:52, 83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망바위와 로타리대피소가 아닌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로,

로타리대피소와 망바위는 내려올 때의 몫으로 돌리고,

중산리 1.3km·장터목대피소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를 가리키고(10:55, 850m)





칼바위골을 따라 법천폭포로 올라가기로,

좀 더 가다 숨은골 출렁다리에서 내려서도 되지만,

계곡치기가 지름길이요 겨울철이라 더욱 좋지 않을까?(10:59)



































칼바위골과 숨은골이 만나는 합수지점 뒤로 보이는 천왕 남릉



법천폭포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법천폭포,

한며칠 강추위가 이어지더니 꽁꽁 얼어붙었다고나 할까,

언제라도 칼바위골에선 제일가는 볼거리가 아니던가?(11:17 - 11:29)

































정규 등산로로 올라서고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꽁꽁 얼어붙어 장관이라고나 할까?(11:39)























지리 04 - 03지점 이정표,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를 가리키고(11:47, 1025m)

















지리 04 - 04지점인 홈바위 이정표,

장터목대피소 2.2km · 중산리 3.1km · 칼바위 1.8km를 가리키는데,

칼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 그 홈바위가 아니던가?(12:02, 1114m)





홈바위





















홈바위교(12:10)












널찍하게 꽁꽁 얼어붙은 유암폭포,

한겨울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멋진 볼거리라고나 할까,

입이 쩍 벌어지는 가운데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도 하고 가기로,

유암폭포의 위용이 저 정도였더란 말인가?(12:17 - 12:28)























나무가 바위를 조르는 건지,

아니면 바위가 나무를 누르는 건지,

마치 숙명이나 되는 것처럼 하나가 되어버린 나무와 바위,

둘 다 본의 아닌 잘못된 만남이라고나 할까?





칼바위골과 통신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대









병기막터교(12:45)


















명성교,

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를 가리키고(12:53)

















지리 04 - 07지점,

장터목 0.7km·칼바위 4.6km를 가리키는데,

가야산 상왕봉과 같은 높이가 아니던가?(12:56, 1430m)














지리 04 - 08지점,

장터목대피소 0.2km·칼바위 3.8km를 가리키는데, 

향적사지(향적대, 금강대)를 오가는 이들의 길잡이가 아니던가?(13:10, 1552m)
































장터목대피소,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산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1986년 재건축을 하면서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산장으로,

다시 1997년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대피소로 바뀌었다고 하며,

2013년엔 취사장을 따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별스레 볼일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냥 지나칠 수야,

이제 천왕봉은 1.7km를 가리키고(13:24 - 13:34, 1653m)
































장터목,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터목대피소는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지리산 산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1986년 80명, 1997년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자연자원의 보호와 탐방객의 편의 및 안전을 제공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리 01 - 49지점,

천왕봉 1.5km·노고단 24.0km를 가리키는데,

설악산 대청봉과 같은 높이가 아니던가?(13:42, 1708m)
































제석봉 고사목(帝釋峰 枯死木),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 군락지에 얽힌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습니다.

탐욕에 눈 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어리석은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제석봉(제석봉 전망대),

그냥 갈 수 없잖아?(13:51 - 13:56, 1808m)














제석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중산리 일대



향적사지(금강대, 향적대)



노고단, 반야봉, 만복대



연하봉 뒤엔 촛대봉이 우뚝하고































































호구당터 안부,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던 곳이라던가?

장터목대피소 1.0km ·천왕봉 0.7km가리키고(14:04)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를 가리키고(14:15, 1814m)




































































칠선계곡 갈림길,

저런다고 안 가는 것도 아니건만,

저 문이 활짝 열릴 날은 그 언제일지?




















천왕봉 하트바위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해 12월 29일에 이어 1달 열흘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첫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작년엔 열네 번 만났는데 올핸 몇 번이나 될지,

며칠째 기승을 부리던 강추위가 어제부터 좀 풀려서인지 따뜻하기만,

입춘도 지났으니 알게 모르게 우리 곁으로 봄이 다가오는지도,

동장군(冬將軍)인들 언제까지나 버티고 있을 수야,

세월 이기는 장사가 그 어디 있다던가?(14:32 - 14:45, 1915.4m)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日月臺(일월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던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탐방로입니다.

지리산의 종주능선에서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온전히 보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탐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하봉과 중봉,

언젠간 저길 걸을 날도 있지 않을는지?





웅석봉과 달뜨기능선이 보이고

































지리 05 - 10지점,

천왕봉 0.2km·중산리 5.2km를 가리키고(14:51, 1859m)








겨울잠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천왕샘,

법계사 1.7km · 중산리 5.1km · 천왕봉 0.3km를 가리키고(14:53) 








임자령(천왕샘고개),

멋진 전망대 노릇을 하며,

심장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고(14:55)


돌아본 천왕봉 일대















선바위,

법계사 1.4km · 중산리 4.8km · 천왕봉 0.6km를 가리키고(15:02) 











개선문,

법계사 1.2km · 중산리 4.6km · 천왕봉 0.8km를 가리키고(15:07, 1700m) 











심장안전쉼터






지리 05 - 08지점인 사자바위,

중산리 4.0km · 천왕봉 1.4km를 가리키고(15:18, 1531m) 





마당바위 심장안전쉼터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문창대가 손에 잡힐 듯이 가깝고(15:26)




















법계사 일주문,

천왕봉 2.0km·중산리 3.4km를 가리키고(15:34)








아무도 보이지 않는 로타리대피소,

휴일도 아닌 평일인데다 결코 이르지 않은 시간이 아니던가?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를 가리키고(15:36, 1335m)





로타리대피소 헬기장



써리봉능선이 가깝기만 하고



돌아본 천왕봉



좀 더 가까이로












문창대샘,

가뭄으로 바싹 말라버렸는 걸(15:47)


문창대 우량국(15:49)



중산리 망바위,

백무동 하동바위 코스에도 망바위가 있는 걸,

법계사 1.0km · 천왕봉 3.0km · 중산리 2.4km를 가리키고(15:59, 1177m)












지리 05 - 10지점,

천왕봉 3.9km·중산리 1.5km를 가리키고(16:14, 96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이제 중산리로 내려가는 것만 남은 셈인가?(16:20, 850m)








칼바위(16:23)



세존봉능선 갈림길,

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로타리대피소 2.6km를 가리키고(16:32)





법계교(16:42)



제석봉과 천왕봉



6시간 23분 만에 다시 돌아온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그다지 바쁠 것도 없기에 널널하게 즐겼다고나 할까,

2018년 들어선 처음으로 들른 천왕봉이었지만,

눈에 익고 정든 곳이라 여전히 낯설지 않아 참 좋더란,

올핸 몇 번이나 만날 수 있을는지?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