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8년 3월 22일(목요일)
* 날 씨 : 구름 많다 맑음
* 산 행 지 : 중산리 - 칼바위 - 장터목대피소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거리 : 12.5km
* 산행시간 : 6시간 50분(운행시간 5시간 27분 + 휴식시간 1시간 2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35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09:38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09:50 세존봉능선 갈림길(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0:02 칼바위(830m)
10:05 - 10:09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0:21 숨은골 출렁다리
10:25 - 10:44 법천폭포
10:55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11:02 지리 04 - 03지점(1025m,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
11:18 홈바위(중산리 3.1km·장터목대피소 2.2km)
11:25 홈바위교
11:32 - 11:38 유암폭포(중산리 3.7km·장터목대피소 1.6km)
11:53 - 11:56 병기막터교
12:03 명성교(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
12:32 - 12:50 장터목대피소(1653m, 중산리 5.3km·천왕봉 1.7km·세석대피소 3.4km·백무동 5.8km)
13:08 - 13:13 제석봉(1808m, 장터목대피소 0.6km·천왕봉 1.1km)
13:23 호구당터 안부(장터목대피소 1.0km·천왕봉 0.7km)
13:36 통천문(1814m, 장터목대피소 1.2km·천왕봉 0.5km)
13:53 - 14:17 지리산 천왕봉(1915.4m, 대원사 11.7km·법계사 2.0km·중산리 5.4km·장터목 1.7km)
14:24 - 14:28 천왕샘(천왕봉 0.3km·법계사 1.7km·중산리 5.1km)
14:30 임자령(천왕샘고개)
14:37 선바위(천왕봉 0.6km·법계사 1.4km·중산리 4.8km)
14:42 개선문(1700m, 천왕봉 0.8km·법계사 1.2km·중산리 4.6km)
14:53 사자바위(지리 05 - 08지점, 1531m)
15:03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5:11 법계사(천왕봉 2.0km·중산리 3.4km)
15:13 로타리대피소(1335m,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
15:24 문창대샘
15:26 문창대 우량국
15:38 망바위(1177m, 법계사 1.0km·천왕봉 3.0km·중산리 2.4km)
15:59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6:02 칼바위(830m)
16:11 세존봉능선 갈림길(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6:22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
16:25 중산리탐방안내소(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장터목대피소 5.3km)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지난 2월 18일에 이어 1달 4일 만이요,
올해 들어선 세 번째로 지리산의 터줏대감 천왕봉을 찾는 셈이요,
한창 봄기운이 완연해야 할 그제와 춘분인 어제,
전국적으로 때 아닌 많은 눈이 내렸다는데,
여간해선 눈 구경을 하기 어려운 내 사는 진주에도 펑펑,
하얀 눈을 뒤집어쓴 지리산 천왕봉으로 가고자 중산리로 출동,
칼바위에서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로 해서 천왕봉으로 올라,
로타리대피소와 망바위를 거쳐 칼바위로 내려서서 돌아오기로,
누구랑도 아닌 오늘도 나 홀로인데,
지리산 산신령과 노닥거리면 되지 않을는지?(09:35)
진주시 이현동 이현하이클래스웰가 중앙광장(3.21)
중산리로 가는 덕산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지리산국립공원,
지리산은 신선이 내려와 살았다는 삼신산(三神山 : 금강산, 한라산, 지리산)의 하나로
'지혜(智慧)로운 이인(異人)이 많이 계시는 산'이란 뜻의 지리산(智異山),
불가에서 깨달음을 얻은 큰 스님의 처소를 가리키는 뜻의 방장산(方丈山),
백두산의 맥이 뻗어 내렸다 하여 두류산(頭流山) 등으로 불리웁니다.
지리산은 모든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탐방코스인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종주능선(25.5km)과
삼대에 걸쳐 공을 들여야만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日出)을 비롯한 지리 10경,
옛 선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수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하고 있으며,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희귀한 동식물들이 살고 있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입니다.
지리산은 우리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탐방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 최초(1967년)의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여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법계교에서 바라본 천왕봉
법계교(중산리야영장),
로타리대피소 3.1km · 천왕봉 5.2km · 장터목대피소 5.1km · 순두류 3.0km를 가리키고(09:38, 637m)
세존봉능선 갈림길,
중산리 0.7km · 장터목대피소 4.6km · 법계사 2.7km · 로타리대피소 2.6km를 가리키고(09:50)
칼바위,
홈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난 뒤,
지리산에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부하 장수에게 칼을 주면서 그놈의 목을 베어 오란 명령을 내렸는데,
그 장수가 그놈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고 다니다가,
소나무 아래 큰 바위에서 글을 읽고 있는 선비에게 다가가 칼로 내려치자,
큰 바위는 갈라져 홈바위가 되고 부러진 칼날이 3km를 날아가 칼바위가 되어,
크고 작은 두 개의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니,
칼바위는 법천폭포와 더불어 중산리 일대에선 최고의 명물이 아닐는지?(10:02, 83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망바위와 로타리대피소가 아닌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로,
로타리대피소와 망바위는 내려올 때의 몫으로 돌리기로 하고,
갈수록 차츰차츰 눈이 많아지기에 아이젠을 차고 가기로,
중산리 1.3km · 장터목대피소 4.0km · 천왕봉 4.1km · 법계사 2.1km를 가리키고(10:05 - 10:09, 850m)
칼바위골을 따라 법천폭포로 올라가도 되지만,
좀 더 가다 숨은골 출렁다리에서 내려서기로,
계곡치기가 더 좋긴 하지만 미끄러지기라도 한다면?(10:13)
숨은골 출렁다리,
숨은골로 내려서서 칼바위골에 있는 법천폭포로,
한 100m 남짓 되려나?(10:21)
겨울잠에서 깨어난 법천폭포,
요즘 들어 봄비가 잦은가 싶더니 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
덜 녹은 눈과 어우러져 더욱 멋진 모습을 선사하는데,
언제라도 칼바위골에선 제일가는 볼거리가 아니던가?(10:25 - 10:44)
다시 정규 등산로로 올라서고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언제 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10:55)
지리 04 - 03지점 이정표,
중산리 2.6km · 장터목대피소 2.7km를 가리키고(11:02, 1025m)
지리 04 - 04지점인 홈바위 이정표,
장터목대피소 2.2km · 중산리 3.1km · 칼바위 1.8km를 가리키는데,
칼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 그 홈바위가 아니던가?(11:18, 1114m)
홈바위
홈바위교(11:25)
유암폭포,
꽁꽁 얼어붙은 한겨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한겨울과는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고나 할까,
굉음과 함께 꽤 세차게 떨어지는 물줄기에 입이 쩍 벌어지기도,
유암폭포가 저 정도였더란 말인가?
장터목대피소 1.6km · 중산리 3.7km를 가리키고(11:32 - 11:38)
나무가 바위를 조르는 건지,
아니면 바위가 나무를 누르는 건지,
마치 숙명이나 되는 것처럼 하나가 되어버린 나무와 바위,
둘 다 본의 아닌 잘못된 만남이라고나 할까?
칼바위골과 통신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대
병기막터교(11:53 - 11:56)
명성교,
중산리 4.5km · 장터목대피소 0.8km를 가리키고(12:03)
지리 04 - 08지점,
장터목대피소 0.2km · 칼바위 3.8km를 가리키는데,
향적사지(향적대, 금강대)를 드나드는 이들의 길잡이 노릇을 한다던가?(12:19, 1552m)
장터목대피소,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산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1986년 재건축을 하면서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산장으로,
다시 1997년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대피소로 바뀌었다고 하며,
2013년엔 취사장을 따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눈요기와 더불어 단감으로 입요기를 하고 가기로,
이제 천왕봉은 1.7km를 가리키고(12:32 - 12:50, 1653m)
장터목,
장터목이란 명칭은 '산청군 시천면 사람들과 함양군 마천면 사람들이
물물교환과 물건을 사고 팔던 곳'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터목대피소는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지리산 산장'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1986년 80명, 1997년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현재 자연자원의 보호와 탐방객의 편의 및 안전을 제공하기 위하여 운영되고 있습니다.
제석봉 고사목(帝釋峰 枯死木),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 군락지에 얽힌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습니다.
탐욕에 눈 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어리석은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제석봉(제석봉 전망대),
그냥 갈 수 없잖아?
장터목대피소 0.6km · 천왕봉 1.1km를 가리키고(13:08 - 13:13, 1808m)
산악풋내기 부인,
지리산에서 두 번째 만나는 셈인데,
나랑은 백두대간 종주를 함께하는 사이라고나 할까?
호구당터 안부,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던 곳이라던가?
장터목대피소 1.0km · 천왕봉 0.7km를 가리키고(13:23)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를 가리키고(13:36, 1814m)
천왕봉 하트바위라던가?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2월 18일에 이어 1달 4일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세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며칠째 많은 눈이 내리긴 했지만 봄 날씨마냥 따뜻한 천왕봉,
춘분도 지났는데 제까짓 동장군(冬將軍)인들 언제까지나 버틸 수야,
아직은 겨울인지 봄인지 애매해서 헷갈리긴 하지만,
마음의 봄은 이미 온 거나 다름없지 않았던가?(13:53 - 14:17, 1915.4m)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日月臺(일월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던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탐방로입니다.
지리산의 종주능선에서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온전히 보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탐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당겨본 덕유산 일대
졸졸 물이 흘러나오는 천왕샘,
얼마 만에 맛보는 천왕샘 물맛이던가?
법계사 1.7km · 중산리 5.1km · 천왕봉 0.3km를 가리키고(14:24 - 14:28)
임자령(천왕샘고개),
멋진 전망대 노릇을 하는 곳으로,
심장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고(14:30)
연하봉과 제석봉 사이로 노고단과 반야봉이 들어오고
확 당겨본 노고단과 반야봉
선바위,
법계사 1.4km · 중산리 4.8km · 천왕봉 0.6km를 가리키고(14:37)
개선문,
법계사 1.2km · 중산리 4.6km · 천왕봉 0.8km를 가리키고(14:42, 1700m)
심장안전쉼터
지리 05 - 08지점인 사자바위,
중산리 4.0km · 천왕봉 1.4km를 가리키고(14:53, 1531m)
마당바위 심장안전쉼터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문창대가 잘도 보이는 곳이고(15:03)
확 당긴 진주 시내
법계사 일주문,
천왕봉 2.0km · 중산리 3.4km를 가리키고(15:11)
아직도 겨울잠을 자고 있는 로타리대피소샘,
언제쯤에나 깨어나려고 저러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는 로타리대피소,
휴일도 아닌 평일인데다 결코 이르다고 할 수 없는 시간이 아니던가?
천왕봉 2.1km · 중산리 3.3km · 칼바위 2.0km · 순두류 2.7km를 가리키고(15:13, 1335m)
로타리대피소 헬기장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문창대샘,
곧 겨울잠에서 깨지 않을까?(15:24)
문창대 우량국,
쭉 차고다닌 아이젠을 벗고(15:26)
중산리 망바위,
백무동 하동바위 코스에도 망바위가 있는 걸,
법계사 1.0km · 천왕봉 3.0km · 중산리 2.4km를 가리키고(15:38, 1177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이제 중산리로 내려가는 것만 남은 셈인가?
중산리는 1.3km를 가리키고(15:59, 850m)
칼바위(16:02)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제 중산리는 0.7km를 가리키고(16:11)
법계교
6시간 50분 만에 다시 돌아온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어차피 할 일 없는 황금백수가 하루해를 보내려고 지리산으로 들었기에,
눈으로 실컷 눈 구경을 하면서 널널하게 즐겼다고나 할까,
이젠 훤히 외울 정도로 눈에 익고 정든 지리산이 아니던가?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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