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지리태극 끄트머리 덕두봉과 바래봉

큰집사람 2018. 1. 10. 22:30


* 날    짜 : 2018년 1월 10일(수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구인월마을회관 - KBS남원TV방송중계소 - 고무재 - 덕두봉 - 바래봉 - 팔랑치 - 산덕마을 

* 산행시간 : 6시간 38분(운행시간 5시간 30분 + 휴식시간 1시간 08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24명(진주비경마운틴클럽 회원들과)  

 

    

 


* 산행일정

10:05          구인월마을회관(430m)

10:23          KBS인월TV방송중계소         

10:55          중군마을 갈림길 봉우리

10:56 - 10:59  고무재(730m)

11:14          지북 37 - 01지점(792m)

11:32          지북 37 - 02지점(876m)

12:01          지북 37 - 03지점(970m)

12:23          지북 37 - 04지점(1068m)

12:35          옥계능선 갈림길

12:49 - 13:05  덕두봉(1049.9m, △ 운봉 22)

13:09          지북 37 - 05지점(1103m)

13:18 - 14:00  묵은 헬기장(점심)

14:06          지북 37 - 06지점(1072m)

14:43 - 14:50  바래봉(1165m)

15:09          바래봉 삼거리(지북 19 - 18지점, 1079m)

15:20          지북 19 - 17지점(1060m)

15:23          명품(포토존) 소나무

15:37          팔랑치(989m)

15:44          지북 19 - 15지점(1018m)

16:22          산덕임도 차량통행 차단지점

16:43          산덕마을회관







지난해 12월 16일에 이어 25일 만에 다시 찾은 구인월마을회관,

그땐 덕두봉으로 올라 옥계능선을 따라 옥계저수지로 내려갔지만,

덕두봉과 바래봉으로 올라 산덕능선을 타고 산덕마을로 내려가기로,

며칠 전부터 지리산 일대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지리산국립공원 전 지역에 입산통제령이 내렸다지만,

그 눈을 눈에 담고 또 즐기고자 이리로 오지 않았던가?

오랜만에 진주에도 잠깐이나마 눈발이 휘날렸는데,

과연 얼마나 많은 눈이 왔을는지?(10:05)


인월에서 바라본 덕두봉









구인월마을회관



기존의 등산로가 아닌 영월사 뒤쪽으로



영월사









돌아본 구인월마을



영월사에서 사그라지는 지능선으로 올라가고






지능선으로 붙자 얼마 안 가 삼정산 쪽으로 앞이 열리고















KBS인월TV방송중계소,

고무재와 구인월마을회관으로 이어지는 지리태극 길과 만나고(10:23)





















중군마을 갈림길 봉우리,

40m쯤 아랜 개울을 건너 구인월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만나는 고무재이고(10:55)





꽤 큼지막한 서어나무가 마스코트 노릇을 하는 고무재,

구인월마을로 이어지는 일반적인 등산로와 만나는 곳으로,

 월평마을 1.2km · 바래봉 3.8km를 가리키는 이정표가 있는데,

월평마을은 구인월마을을 말하는 게 아닐는지?(10:56 - 10:59)

















바래봉 3.4km · 월평마을 1.6km를 가리키는 이정표,

흥부골자연휴양림과 구인월마을 쪽으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고(11:11)











지북 37 - 01지점,

바래봉 3.5km · 월평마을 0.5km를 가리키는데,

그전엔 바래봉 3.3km · 월평마을 1.7km였던 걸로 미루어 봐선,

월평마을 0.5km는 월평삼거리라고도 할 수 있는 고무재까지의 거리가 아닐까?(11:14, 792m)








덕두산 1.7km · 구인월마을 1.7km를 가리키는 이정표,

 구인월마을회관이 아닌 진주 강씨 재실까지의 거리이고(11:24)








지북 37 - 02지점,

바래봉 3.0km · 월평마을 1.0km를 가리키고(11:32, 876m)



































지북 37 - 03지점,

바래봉 2.5km · 월평마을 1.5km를 가리키고(12:01, 970m)


나무 사이로 덕두봉이 그 모습을 살짝 드러내고  


















지북 37 - 04지점,

바래봉 2.0km · 월평마을 2.0km를 가리키고(12:23, 1068m)








옥계능선 갈림길,

흥부골휴양림 2.6km · 구인월마을 3.4km · 덕두산 0.3km를 가리키는데,

여태까진 더러는 내가 앞장을 서기도 했다만

갈수록 많아지는 이 눈을 어찌 헤쳐나간단 말인가?(12:35)






































지리태극의 처음이자 마지막 봉우리라 할 수 있는 덕두봉,

지난해 12월 16일에 이어 25일 만에 다시 만난 셈이요,

그때보단 훨씬 더 많은 눈이 쌓여 있어 더더욱 좋은데,

아무데도 조망이라곤 열리지 않아 살짝 아쉽기도,

모든 걸 다 가질 순 없는 거지만,

이럴 줄 알고 오지 않았던가?

바래봉 1.4km · 월평마을 3.6km를 가리키는데,

월평마을은 구인월마을회관을 이르는 게 아닐는지?(12:49 - 13:05)







































































지북 37 - 05지점,

바래봉 1.5km · 월평마을 2.5km를 가리키고(13:09, 1103m)


묵은 헬기장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이미 때가 지났거니와 눈 속을 헤집느라 시장하기도,

따끈따끈한 라면에다 곁들이는 소주와 매실주,

어쩌면 이런 맛으로 지리산으로 들었는지도,

산행의 백미(白眉)이자 화룡점정(畵龍點睛)이 아니던가?(13:18 - 14:00)

















지북 37 - 06지점,

바래봉 1.0km · 월평마을 3.0km를 가리키고(14:06, 1072m)


























바래봉 동릉






















































바래봉,

남원시 운봉읍과 인월면 또 산내면에 걸쳐 있으며,

본디는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라는 바리봉인데,

세월이 흐르면서 차차 음이 변하면서 바래봉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바래봉샘이 아닌 바래봉 서릉을 따라가다 적당한 곳에서 내려서기로,

정령치 9.4km · 용산주차장 4.8km · 월평마을 5.0km를 가리키고(14:43 - 14:50)








뒤돌아보고



운봉읍






내려갈 산줄기



드론(Drone)


























































바래봉샘 쪽으로 꺾어 내려가고(14:56) 

































바래봉샘과 바래봉 삼거리로 이어지는 임도로 내려서고(15:03)




































지북 19 - 18지점이기도 한 바래봉 삼거리,

용산주차장으로 내려가지 않고 팔랑치 쪽으로 가는데,

팔랑치 서릉이라고도 부르는 산덕능선을 따라 산덕마을로 가기로,

바래봉 0.6km · 용산주차장 4.2km · 정령치 8.8km를 가리키고(15:09, 1079m)





















































돌아본 바래봉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습니다.

1900년 초까지만 해도 지리산에는 100여 마리 이상의 야생 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제시대에 유해조수를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포획하면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였고,

해방 후에도 웅담을 채취하기 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그 수가 더욱 감소하여

현재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2001년 이곳 지리산에 야상 반달가슴곰이 약 5마리 정도 서식이 추정되었고,

그대로 두었을 경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하기에 국립공원에서는

앞으로 2020년까지 50마리를 목표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사람에 의한 밀렵, 서식지 파괴 등 인위적 영향을 배제시킨다면

반달가슴곰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살아갈 충분한 서식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리산이 야생동물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지북 19 - 17지점,

바래봉삼거리 0.2km · 팔랑치 0.8km를 가리키고(15:20, 1060m)











명품(포토존) 소나무(15:23)


































































철쭉 군락지 속에 자리 잡은 팔랑치,

정령치 7.9km · 바래봉 1.5km · 팔랑마을 2.0km를 가리키며,

팔랑마을과 내령마을 갈림길이기도 하고(15:37, 989m)























지북 19 - 15지점 봉우리,

세동치 3.2km · 팔랑치 0.4km를 가리키며,

산덕임도와 산덕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따라 내려가기로(15:44, 1018m)


1122.8m봉과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바래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산덕임도 차량통행 차단지점,

지난해 5월 17일엔 1톤 트럭을 얻어 타고 산덕마을로 내려갔지만,

이 많은 눈에 차는 무슨,

제 발로 걸어서 갈 수밖에는,

부운치 3.1km를 가리키고(16:22 - 16:25)






































바래봉 둘레길 이정표,

용산마을 1.8km · 산덕마을 1.0km · 바래봉 2.4km를 가리키고916:28)





바래봉 유래,

운봉읍 용산리 일원에 있는(?) 바래봉이 있는데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습이라 해서 이름 지어진 바래봉은

높이 1165m로 지리산의 수백 개 봉우리 중 그렇게 유명하지 않지만,

국내 제일의 철쭉 군락지로 봄철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바래봉의 철쭉은 붉고 진하며 허리 정도의 크기인데,

마치 누군가가 마음 먹고 조경으로 꾸며 놓은 것처럼 보기 좋게 군락을 이루고 있다.

흔히 지리산에서 이름난 철쭉밭으로 세석평전을 얘기하지만

이도 바래봉에는 못 미친다.

바래봉 정상까지 2시간이면 올라갈 수 있으며,

바래봉의 철쭉 산행은 정상을 넘어 팔랑치까지 1.5km에 걸쳐 피어 있어 경관이 아름답다. 



























산덕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돌아보기도 하면서















우물



산덕리경로당



덕운정(德雲亭)



산덕마을회관





















남원시 운봉읍 산덕리 산덕마을,

지난해 5월 17일에 이어 나랑은 두 번째 만남인 셈이요,

온종일 눈으로 실컷 눈구경을 하면서 즐겼다고나 할까, 

운봉읍 1.9km · 허브밸리 용산마을 1.2km · 바래봉 3.5km를 가리키며,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