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8년 2월 18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미세먼지)
* 산 행 지 : 중산리 - 칼바위 - 로타리대피소 - 천왕봉 - 장터목대피소 - 법천폭포 - 칼바위 - 중산리
* 산행거리 : 12.4km
* 산행시간 : 7시간 23분(운행시간 6시간 08분 + 휴식시간 1시간 15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2명(옆지기랑)
* 산행일정
09:35 중산리탐방안내소(대형주차장 1.5km·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
09:38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대형주차장 1.7km)
09:52 세존봉능선 갈림길(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0:05 칼바위(830m)
10:08 - 10:15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0:51 - 10:54 망바위(1177m, 법계사 1.0km·천왕봉 3.0km·중산리 2.4km)
11:09 문창대 우량국
11:11 문창대샘
11:23 - 11:32 로타리대피소(1335m,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
11:34 법계사(천왕봉 2.0km·중산리 3.4km)
11:46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2:01 사자바위(지리 05 - 08지점, 1531m)
12:16 - 12:23 개선문(700m, 천왕봉 0.8km·법계사 1.2km·중산리 4.6km)
12:30 선바위(천왕봉 0.6km·법계사 1.4km·중산리 4.8km)
12:45 임자령(천왕샘고개)
12:47 천왕샘(천왕봉 0.3km·법계사 1.7km·중산리 5.1km)
13:02 - 13:12 지리산 천왕봉(1915.4m, 대원사 11.7km·법계사 2.0km·중산리 5.4km·장터목 1.7km)
13:25 통천문(지리 01 - 51지점, 1814m, 장터목대피소 1.2km·천왕봉 0.5km)
13:37 호구당터 안부(장터목대피소 1.0km·천왕봉 0.7km)
13:44 - 13:53 제석봉(1808m, 장터목대피소 0.6km·천왕봉 1.1km)
14:07 - 14:12 장터목대피소(1653m, 세석대피소 3.4km·제석봉 0.6km·천왕봉 1.7km)
14:32 명성교(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
14:44 병기막터교
14:59 - 15:04 유암폭포(중산리 3.7km·장터목대피소 1.6km)
15:09 홈바위교
15:15 홈바위(지리 04 - 04지점, 1114m, 중산리 3.1km·장터목대피소 2.2km)
15:26 지리 04 - 03지점(1025m,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
15:33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15:41 - 16:01 법천폭포
16:27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중산리 1.3km·장터목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
16:30 칼바위(830m)
16:41 세존봉능선 갈림길(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
16:55 법계교(637m, 법계사 3.2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대형주차장 1.7km)
16:58 중산리탐방안내소(대형주차장 1.5km·법계교 0.2km·법계사 3.4km·천왕봉 5.4km)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에 위치한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옆지기에겐 천금과도 같은 나흘 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도 마지막 날,
놀고 먹는 황금백수야 날이면 날마다 변함없는 연휴가 지겹기만(?) 하지만,
어젯밤 늦게서야 오랜만에 지리산 천왕봉이나 갔다 오자는 게 아닌가?
흐르는 세월 따라 어쩔 수 없이 설을 쇠고 또 한 살 더 먹느라 그런지,
머리가 띵하고 콧물과 재채기가 나오는 등 감기 기운이 있지만,
가다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가는 수밖에는,
둘이서 천왕봉을 같이 갔던 게 그 언제였더라?
이젠 기억조차도 가물가물한데,
추억을 더듬으며 되새김질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는지?
기다려라 천왕봉아!
내가 간다,
아니 우리가 간다.(09:35)
법계교에서 바라본 제석봉과 천왕봉
법계교(중산리야영장),
로타리대피소 3.1km·천왕봉 5.2km·장터목대피소 5.1km·순두류 3.0km를 가리키고(09:38, 637m)
세존봉능선 갈림길,
중산리 0.7km·장터목대피소 4.6km·법계사 2.7km·로타리대피소 2.6km를 가리키고(09:52)
홈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는 칼바위,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고 난 뒤,
지리산에 자기의 목숨을 노리는 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부하 장수에게 칼을 주면서 그놈의 목을 베어 오란 명령을 내렸는데,
그 장수가 그놈을 찾아 지리산을 헤매고 다니다가,
소나무 아래 큰 바위에서 글을 읽고 있는 선비에게 다가가 칼로 내려치자,
큰 바위는 갈라져 홈바위가 되고 부러진 칼날이 3km를 날아가 칼바위가 되어,
크고 작은 두 개의 바위가 하늘을 찌를 듯한 형상을 하고 있으니,
칼바위는 법천폭포와 더불어 중산리 일대에선 최고의 명물이 아닐는지?(10:05, 830m)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홈바위와 장터목대피소가 아닌 망바위와 로타리대피소로,
장터목대피소와 홈바위는 내려올 때의 몫으로 돌리고,
중산리 1.3km·장터목대피소 4.0km·천왕봉 4.1km·법계사 2.1km를 가리키고(10:08 - 10:15, 850m)
중산리 망바위,
백무동 하동바위 코스에도 망바위가 있는 걸,
법계사 1.0km · 천왕봉 3.0km · 중산리 2.4km를 가리키고(10:51 - 10:54, 1177m)
문창대 우량국(11:09)
문창대샘,
바싹 말라버렸는 걸(11:11)
로타리대피소 헬기장에서 바라본 천왕봉
시루봉 - 촛대봉 - 삼신봉 - 일출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써리봉능선
산꾼들이 더러 보이는 로타리대피소,
설 연휴가 끝나는 일요일이라 그렇지 않을는지?
천왕봉 2.1km·중산리 3.3km·칼바위 2.0km·순두류 2.7km를 가리키고(11:23 - 11:32, 1335m)
법계사 일주문,
천왕봉 2.0km·중산리 3.4km를 가리키고(11:34)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문창대가 손에 잡힐 듯 가깝기만 하고(11:46)
마당바위 심장안전쉼터,
중산리 - 천왕봉 코스에는 4개의 심장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고(11:53)
지리 05 - 08지점인 사자바위,
어쩌면 사자랑 좀은 닮은 것 같기도 한데,
중산리 4.0km · 천왕봉 1.4km를 가리키고(12:01, 1531m)
심장안전쉼터,
통천길 앞 안내판에 지리 05 - 08지점으로 잘못 소개한 곳이며,
실제론 개선문과 지리 05 - 08지점 사이이고(12:07)
개선문,
갈수록 눈과 얼음이 많아지면서 미끄럽기에 아껴둔 아이젠을 차기로,
여름에 차려고 짊어지고 다니며 호강을 시킨 건 아니기에,
법계사 1.2km · 중산리 4.6km · 천왕봉 0.8km를 가리키고(12:16 - 12:23, 1700m)
천왕봉 일대가 들어오기도 하고
선바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문창대와 중산리 일대
선바위,
법계사 1.4km · 중산리 4.8km · 천왕봉 0.6km를 가리키고(12:30)
천왕샘고개,
심장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고(12:45)
천왕샘고개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대
써리봉능선 뒤엔 웅석봉이 보이고
겨울잠에 빠져 있는 천왕샘,
언제나 깨어나 제구실을 하려는지?
법계사 1.7km · 중산리 5.1km · 천왕봉 0.3km를 가리키고(12:47)
지리 05 - 10지점,
천왕봉 0.2km·중산리 5.2km를 가리키고(12:53, 1859m)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2월 8일에 이어 열흘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두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옆지기랑 같이 온 건 도대체 얼마 만인지도 알 수가,
오늘따라 바람조차 없이 안방처럼 따뜻하기만 한데,
입춘도 지났고 내일이 우수라니 어느새 봄이 다가오는지도,
따뜻하리라던 것과는 달리 유별나게 추웠던 올겨울,
이제 더 이상 버티기엔 버겁지 않을는지?(13:02 - 13:12, 1915.4m)
봄철 산불 방지기간이라며 중봉 쪽으론 가지 말라는 걸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탐방로입니다.
지리산의 종주능선에서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온전히 보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탐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日月臺(일월대),
일출과 일몰 및 월출과 월몰을 한곳에서 볼 수 있다던가?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칠선계곡 갈림길,
저런다고 안 가는 것도 아니건만,
저 문이 활짝 열릴 날은 그 언제가 될는지?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이라던가?
세석대피소 4.6km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를 가리키고(13:25, 1814m)
호구당터 안부,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던 곳이라던가?
장터목대피소 1.0km ·천왕봉 0.7km를 가리키고(13:37)
제석봉(제석봉 전망대),
그냥 갈 수 없잖아?
언제 또 같이 올지 알 수 없는데(13:44 - 13:53, 1808m)
제석봉 고사목(帝釋峰 枯死木),
살아 백년 죽어 천년이라고 무상의 세월을 말하는
이 고사목 군락지에 얽힌 내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1950년대에 숲이 울창하여 대낮에도 어두울 정도로 푸르름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의 흔적을 없애려 불을 질러 그 불이 제석봉을 태워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습니다.
탐욕에 눈 먼 인간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어리석은 행위가
이처럼 현재까지 부끄러운 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장터목대피소,
1971년 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리산산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열었으며
1986년 재건축을 하면서 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산장으로,
다시 1997년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터목대피소로 바뀌었다고 하며,
2013년엔 취사장을 따로 지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이제 중산리는 5.3km를 가리키고(14:07 - 14:12, 1653m)
명성교,
중산리 4.5km·장터목대피소 0.8km를 가리키고(14:32)
병기막터교(14:44)
칼바위골과 통신골이 만나는 합수지점에서 바라본 천왕봉 일대
나무가 바위를 조르는 건지,
아니면 바위가 나무를 누르는 건지,
마치 숙명이나 되는 것처럼 하나가 되어버린 나무와 바위,
둘 다 본의 아닌 잘못된 만남이라고나 할까?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유암폭포,
겨울이 아니면 볼 수 없는 멋진 볼거리라고나 할까,
정녕 유암폭포가 저 정도였더란 말인가?(14:59 - 15:04)
홈바위교(15:09)
지리 04 - 04지점인 홈바위,
장터목대피소 2.2km · 중산리 3.1km를 가리키는데,
홈바위는 칼바위와 얽힌 전설이 있다던가?(15:15, 1114m)
지리 04 - 03지점 이정표,
중산리 2.6km·장터목대피소 2.7km를 가리키는데,
그렇다면 거의 중간쯤 되는 셈인가?(15:26, 1025m)
칼바위골 최고의 물웅덩이,
꽁꽁 얼어붙었던 게 서서히 풀리는 느낌이라고나 할까?(15:33)
법천폭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채,
뭣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칼바위골로 내려설 수밖에는,
하기야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5:40)
꼭 열흘 만에 다시 만나는 법천폭포,
얼음을 탄 채로 그냥 미끄러져 내려갈 수도 있을 듯하지만,
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 종목도 아닌데 무리를 할 필요까지야,
언제라도 그러하듯이 밧줄을 잡고 수월하게 내려가기로,
뭐니 뭐니 해도 안전이 제일이요,
법천폭포야말로 칼바위골에선 제일가는 볼거리이자,
칼바위와 더불어 중산리를 대표하는 명물이 아니던가?(15:41 - 16:01)
정규 등산로로 올라서고(16:23)
칼바위 위 출렁다리 삼거리,
이제 중산리로 내려가는 것만 남은 셈인가?(16:27, 850m)
언제나 그 자리에 꼿꼿이 서 있는 칼바위,
이 어찌 멋지지 아니하다 할 수가?(16;30)
세존봉능선 갈림길,
이제 중산리는 0.7km를 가리키고(16:41)
7시간 23분 만에 다시 돌아온 지리산국립공원 중산리탐방안내소,
참말로 오래간만에 둘이서 함께 지리산엘 든 셈인데,
별스레 바쁠 것도 없었기에 서두르지도 않은 채,
실컷 눈요기를 하면서 널널하게 즐겼다고나 할까,
언제 또 이런 날이 있을는지?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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