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7년 2월 5일(일요일)
* 날 씨 : 흐리고 비 또는 눈
* 산 행 지 : 상황마을 - 등구재 - 백운산 - 금대산 - 금대암 - 당흥마을
* 산행시간 : 3시간 17분(운행시간 2시간 10분 + 휴식시간 1시간 07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22명(앵경, 해당화, 파랑새, 거북이, 오로라, 현지인, 쓰리고, 바람소리, 산골아줌메,
신난다, 산사나이. 큰골, 담비, 갑짱, 현수, 자토, 마왕, 정천, 살룽훼, 쉬블링,
에너자이저, 선함)
* 산행일정
09:38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상황마을회관
10:08 - 10:13 등구재(650m)
10:46 - 10:49 백운산( 운봉 427, 902.7m)
11:08 - 12:00 금대산(847m)
12:12 금대암 진입도로(도계공원 2.1km·금대산 0.4km·금대암 0.4km)
12:18 - 12:25 금대암
12:55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 당흥마을 마천파출소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상황마을회관,
2017년 지사모 시산제에 참석하기 위해 관광버스에서 내리는데,
지리산 둘레길을 따라 등구재(登九峙)로 올라 백운산을 거쳐 금대산으로 가기로,
금대산은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보이는 곳이건만,
오늘따라 시원찮은 날씨 때문에 지리산을 바라본다는 건 아무래도 틀린 듯,
그저 비가 참아주는 것만 해도 이 어찌 다행스럽지 아니하랴?(09:38)
400살이 넘었다는 느티나무,
보호수로 지정되어 보호를 받고 있다고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인월 12.9km·금계 7.6km를 가리키고(09:52)
등구령 쉼터(09:56)
여기서부턴 포장임도가 비포장임도로 바뀌는데,
함양군 마천면과의 경계지점인 등구재를 넘어서도 비포장임도가 이어지며,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인월 13.7km·금계 6.8km를 가리키고(10:05)
등구재로 올라가는 파랑새 사무국장과 큰골 전임회장
등구재 사거리,
지리산 둘레길인 비포장임도와 삼봉산(1186.7m)과 금대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엇갈리는데,
남원시 산내면 중황리 상황마을과 마천면 창원리 창원마을로 행정구역이 나뉘는 곳이기도,
삼봉산이 아닌 백운산을 거쳐 지사모 시산제를 지내는 금대산으로,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는 인월 13.9km·금계 6.6km를 가리키고(10:08 - 10:13, 650m)
등구재,
이곳 등구재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와 전라북도 산내면 중황리에 걸쳐 있고,
옛날에는 함양에서 제안재와 오도재, 등구재를 넘어 남원의 산내와 운봉으로 왕래하였으며,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길목이다.
거북등 타고 넘던 고갯길 등구재,
거북등을 닮아 이름 붙여진 등구재,
서쪽 지리산 만복대에 노을이 깔릴 때,
동쪽 법화산 자락엔 달이 떠올라,
노을과 달빛이 어우러지는 고갯길이다.
경남 창원마을과 전북 상황마을의 경계가 되고,
인월장 보러 가던 길,
새색시가 꽃가마 타고 넘던 길이다.
지금은 이곳을 찾는 이가 드물지만,
되살아난 고갯길이 마을과 마을,
그리고 사람을 이어줄 것이다.
등구재를 뒤로하고 백운산으로,
백운산까진 쭉 오르막이 이어지고
귀한 눈이 보이기도
파랑새랑 정천
막걸리로 목을 축이는 큰골, 자토, 정천, 산골아줌메
무덤이 차지하고 있는 백운산(白雲山) 정상,
정상석과 삼각점은 조금 밀려나 있을 수밖에는,
무엇보다도 귀신이 된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던가?(10:46 - 10:49, 902.7m)
백운산 삼각점(운봉 427)
선함
백운산에서 금대산으로
못생겨서 눈길을 끌면서 사랑을 받는 행복한(?) 소나무라고나 할까?
함양군 마천면 가흥리에 자리 잡은 금대산(金臺山),
2017년 정유년(丁酉年) 지사모(智思募) 시산제(始山祭)를 지내는 장소이자,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보이는 곳이지만,
오늘따라 얄궂은 날씨 때문에 어디가 어딘지 가늠조차 하기도 어려운데,
비가 안 오고 참아주는 것만해도 고맙다고나 해야 할까,
이마저도 지리산 산신령의 보살핌이 아니고서야 어림도 없지 않을는지?(11:08 - 12:00, 847m)
해당화
산사나이 고문
거북이
앵경
자토
마왕
신난다
현수
살룽훼
에너자이저 산행대장
금대산을 뒤로하고 마천면 소재지인 가흥리로
금대암 진입도로로 내려서서 금대암으로,
도계공원 2.1km·금대산 0.4km·금대암 0.4km를 가리키고(12:12)
삼봉산 안내,
가야 구형왕이 거주하면서 무기를 만들던 빈대궐터인 마천면 촉동마을 뒷산인
삼봉산은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주능선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있으며,
겨울에는 엄청난 눈이 쌓여 지리산, 덕유산, 백운산 등을 바라보는 최적의 전망대 중의 하나로 꼽는다.
또한 삼봉산 자락엔 지리산 제척천왕이 창을 꽂고 있는 창암산 맞은편을 향해
지리산 제대인 금대가 있고 금대암과 안국암이 있다.
금대산 아래 자리 잡은 금대암,
이곳저곳 둘러보면서 고팠던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
별스레 바쁠 것도 없는데(12:18 - 12:25)
지리산 금대 입구,
1km를 가리키고(12:41)
구름에 싸인 창암산
마천면 소재지인 가흥리 일대가 들어오고
함양군 마천면 소재지인 가흥리 당흥마을에 자리 잡은 마천파출소,
상황마을에서 등구재와 백운산으로 올라 금대산을 거쳐 당흥마을로 내려서는,
2017년 지사모 시산제를 겸한 길지 않은 일정에 마침표를 찍는데,
올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변함없이 산으로 들리라.
거기에 산이 있고,
내가 움직일 수만 있다면,
그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나에겐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는 산,
백 살 천왕봉,
꿈은 이루어진다!!!(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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