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산행기

산청 둔철산

큰집사람 2017. 2. 11. 17:19

* 날    짜 : 2017년 2월 11일(토)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심거 - 심거폭포 - 769m봉 - 둔철산 - 805m봉 - 시루봉 - 투구봉 - 심거 

* 산행시간 : 4시간 15분(운행시간 3시간 24분 + 휴식시간 51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45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심거마을주차장

11:04          3단폭포

11:35 - 11:45  심거폭포(금정폭포)

12:11 - 12:16  769m봉

12:24 - 12:27  815m봉 

12:30 - 12:42  둔철산(823.2m, △ 산청 24)

12:45          815m봉

12:48 - 12:51  부봉(805m)

13:06 - 13:11  시루봉(700m)

13:21          684m봉

13:29          둔철 4지점(안부 사거리)

13:47 - 13:53  투구봉(△ 경남 326, 578m)

14:08 - 14:15  둔철 3지점(삼거리 봉우리)

14:46          심거마을회관

15:00          심거마을주차장




















가까운 곳에 두고서도 몇 년 만에야 다시 찾는 둔철산,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 심거마을주차장에서 금정폭포로 해서 둔철산으로 올라,

부봉과 시루봉 및 투구봉을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을 하기로,

  며칠 동안 이어지는 강추위가 좀체 수그러들 줄을 모르지만,

내일은 전국 장거리 산행의 자존심 '태극을닮은사람들'의 시산제가 있지 아니한가?

시산제가 있을 지리산 서북능선의 바래봉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것만으로는 성에 차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기에,

미리 하는 둔철산 보충산행이라고나 할까?(10:45)






































심거마을에서 돌아본 웅석봉



삼거리 갈림길,

무덤옆 정상 2km전이라는 둔철 4지점 쪽으론 이정표가 없으며,

심거폭포 1.06km·둔철산 정상 2.27km를 가리키고(11:00)





3단폭포 삼거리,

3단폭포를 외면할 수 없어 0.10km라는 3단폭포로,

심거마을 0.86km·심거폭포 0.94km·둔철산 정상 2.16km를 가리키고(11:02)











깊은골에 자리 잡은 3단폭포,

이만하면 꽤나 멋지지 아니한가?

돌아서지 않고 계곡치기를 하면서 올라가기로(11:04)














3단폭포 위에서 아까 헤어진 길과 만나자마자 깊은골을 건너는데,

심거폭포 0.74km·둔철산 정상 1.95km를 가리키고(11:10)











산복숭아 또는 돌복숭아라고도 부르는 개복숭아나무

기침과 천식 및 몸속 노폐물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둔철 5지점인 금정폭포라고도 부르는 심거폭포,

심거폭포에서 부봉으로 올라 둔철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있지만,

  별스레 바쁠 것도 없기에 769m봉을 경유하여 쉬엄쉬엄 가기로,

집에 가야 할 일도 없는 백수가 서둘 게 뭐가 있겠는가?

둔철산 정상 1.30km를 가리키고(11:35 - 11:45)
































이제 둔철산 정상 0.9km를 가리키고(11:52)









지능선 전망대,

어쩐지 그냥 지나치기로(12:00)


769m봉에서 경호강으로 흘러내린 산줄기로 올라서고(12:08)









크고 작은 바위가 맞대고 있는 769m봉 삼거리,

산청읍 범학리 범학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으며,

마침내 둔철산 정상이 가까운 곳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나무 사이로 웅석봉을 비롯한 달뜨기능선도 보이고(12:11 - 12:16)


소나무 뒤로 보이는 둔철산 정상



달뜨기능선과 웅석봉



815m봉 삼거리,

0.15km라는 둔철산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하며,

(769m봉 경유) 심거폭포 1.06km·심거마을 2.86km·

(부봉 경유) 심거폭포 1.05km·홍화원 5.66km를 가리키고(12:24 - 12:27)











둔철산 정상이 바로 코앞이고






자그마한 정상석이 반기는 둔철산 정상,

진주교직원산악회에서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1988년 7월 17일 세웠다는데,

지형도에 둔철산으로 나와 있는 811.7m봉의 높이를 가져와 812m로 했지만,

실제로 둔철산 정상인 이곳의 높이는 823.2m가 맞지 않을는지?

부봉(805m)에도 단성중학교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811.7m)이 또 있으니,

둔철산을 왜 이렇게 여러모로 헷갈리게 하는 걸까?

(769m봉 경유) 심거폭포 1.21km·심거마을 3.01km·(부봉 경유) 홍화원 5.81km요,

와석총 1.69km·정취암 3.86km·둔철생태숲공원 3.96km를 가리키고(12:30 - 12:42, 823.2m)











둔철산 삼각점(산청 24)



둔철산 헬기장과 안테나 뒤의 811.7m봉이 가깝고,

그 뒤엔 정수산과 황매산이 들어오고


산청읍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보이고






769m봉 뒤엔 웅석봉이고  






다시 돌아온 815m봉,

이제 부봉과 시루봉으로(12:45)


단성중학교산악회에서 세운 둔철산 정상석이 있는 부봉,

둔철산 정상도 아니요 높이가 811.7m도 아닌데,

여기에다 왜 정상석을 또 세워 헷갈리게 하는지?

둔철산 정상 0.41km·(시루봉 경유) 주차장 4.4km를 가리키고(12:48 - 12:51, 805m) 

















무슨 바위라고 해야 할까?









사방이 탁 트이고 주변이 온통 각양각색의 바위지대로 이루어진 시루봉,

빨치산들이 외송마을에 주둔하고 있던 토벌대에 대항하면서 망루와 참호로 활용했다는데,

둔철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전망대라고나 할까?(13:06 - 13:11, 700m)





지나온 산줄기









멀리 한우산과 자굴산이 희미하게 들어오고



집현산과 광제산이 가까이 보이고



웅석봉이 우뚝하고












돌아본 시루봉



바위 위에다 뿌리를 내린 소나무,

결국은 말라죽을 수밖에는


무덤옆 정상 2km전이라는 둔철 4지점 안부 사거리,

심거마을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아까 나뉜 지름길이 아닌,

외송마을과 홍화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좀 더 가다 내려서기로,

둔철산 정상 1.92km·외송마을 3.30km·홍화원 3.89km를 가리키고(13:29) 





둔철산 정상 2.6km를 가리키고(13:40)



무덤 앞 전망대,

월명산과 백마산 및 경호강이 잘도 보이고(13:41)





삼각점(경남 326)이 자리 잡은 투구봉,

숲으로 둘러싸인 정상은 아무런 볼품도 없지만,

바로 아랜 둔철산 일대에선 최고를 자랑하는 바위지대를 이루면서,

 아울러 멋들어진 전망대 노릇을 한다고나 할까?(13:47 - 13:53, 578m)

















투구봉을 뒤로하자 한동안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투구봉을 비롯한 지나온 산줄기



돌아본 투구봉















둔철 3지점인 삼거리 봉우리,

 외송마을·홍화원과 심거마을로 가는 길이 나뉘며,

   공터처럼 보이지만 그게 아닌 평평한 무덤이라는데,

차가 있는 심거마을로 내려갈 수밖에는(14:08 - 14:15)

















1분 남짓 내려갔을까,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산줄기를 따라 바로 내려서는 게 아닌 왼쪽으로,

이어서 심거마을로 흘러내린 산줄기로 갈아 타고(14:16)





























2분 남짓 앞서 밤나무단지로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지만, 

진주강공 부부 무덤으로 내려서서 밤나무단지로 들어가는데,

바로 이어지는 산줄기로도 희미한 길이 보이거늘,

어디로 가든 심거마을회관 부근에서 만나지 않을는지?(14:36)








밤나무단지로 내려서서 심거마을회관으로  






웅석봉이 가까이 다가서고






돌아보기도 하면서



심거마을회관 바로 뒤로 내려서서,

심거마을회관을 지나 심거마을주차장으로 올라가고(14:46)














밤나무단지 갈림길이고

































4시간 15분 만에 다시 돌아온 심거마을주차장,

아직은 겨울이라며 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차가운 날씨였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맞서며 나 홀로 멋지게 동그라미를 그렸다고나 할까,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