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징검다리

큰집사람 2014. 8. 18. 16:15

 

 

 

 

 

 

 

 

그럽게 생기긴 했지만 신경통에는 그저 그만이라는데,

허리나 무릎이 아픈 데는 지네만한 것도 드물었으니,

약이 귀하던 시절이라 그랬을까?

 

붉은 또는 검푸른 몸매에다 그 얼마나 날씬하고 날렵한지,

뼈대 없는 집안인 게 좀은 흠이긴 하지만,

멸치도 뼈대가 있는데,

 

리가 적게는 15쌍에서 가장 많은 건 170쌍까지 있다는데,

사람이야 많아야 1쌍 반이요 아니면 1쌍 밖에 더 있는가?

뭐 다리 많은 게 자랑은 아니지만,

 

얼하게 날로 먹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마는 그건 뭐해서,

푹 고아서 우러난 그 시퍼런 물을 더러 마시곤 했지.

예전 허리가 아파 골골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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