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삼장면 딱바실계곡
입을 잘 놀려 성공한 이도 없진 않겠지만,
잘못 놀리는 바람에 패가망신한 이가 훨씬 더 많지 않을까?
세 치 혀는 백 만 군사보다 강하기도 하지만,
그 세 치 혀가 화근이 될 수도 있으니,
언제 어디서나 입을 조심하라 했거늘,
세 치 혀로 칼을 맞고,
세 치 혓바닥이 몸을 베는 칼이요,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고 하지 않았던가?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이라 하지만,
그 기억도 추억 나름이요,
되돌리고 싶지 않은 쓰디쓴 추억 또한 있지 않을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거늘,
더러는 잊고 사는 지혜와 슬기로움을,
과거는 생각하기 위해,
현재는 일하기 위해,
미래는 즐거움을 위해 존재한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