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천둥벙개

큰집사람 2014. 8. 4. 03:32

대구 산성산

 

 

 

 

 

생연분이라 믿었던 첫사랑 그 여인,

착각은 자유라고 했던가?

지금은 그 어디서 곱게나 늙어 갈까?

 

실 떠가는 저 구름은 알겠지?

살포시 바람결에 소식이나 실어 오렴.

이제 와서 알아봤자 뭐 어쩌랴마는,

 

어리 냉가슴 앓듯 살아온 그 세월,

청춘은 간 곳 없고 환갑이 코앞이지만,

가녀린 소녀 그대로 내 가슴에 남았는데,

 

소리도 개수작도 개지랄도 아닌,

꼭 보고 싶다, 더 늦기 전에,

개망신을 당하더라도, 정말 진짜 에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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