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남강
승리하는 사람은 중단하지 아니하고,
중단하는 사람은 승리하지 아니한다.
승산이 없어보이던 가난과의 싸움에서
멋들어지게 한판승을 거둔
박정희 대통령이 한 말이라는데,
장장 5,000년 가까이 이어지던
가난이란 굴레에서 벗어나게 한,
까무잡잡한 얼굴에다 자그마한 몸집으로
별스레 볼품은 없었어도
배짱 하난 누구보다도 두둑했는데,
구름 위 하늘 저 멀리 사라진지 오래건만,
문득 그가 생각나는 건 왜 그럴까?
요즘 하도 경제가 어려워서?
아니면 그 딸이 대통령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