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백무동 가내소폭포
고생과 고통이 기쁨과 즐거움보다
더 많은 고달픈 우리네 인생,
갈수록 수월하기는커녕 어렵기만한데,
주님(?)이 곁에 있어 그나마 다행이니,
술술 잘도 넘어가는 오랜 벗이요,
내게 있어 밥과 술은 어금버금이란 생각인데,
망할 놈의 세상이 어떠니,
지랄 같은 연놈들이 어떠니 씹으면서 마시다보면,
태산이라도 짊어지고 갈 듯 힘이 솟는데,
오동지섣달 기나긴 밤이랑 새지를 말고,
해롱해롱 이대로가 좋고도 좋으니,
섣불리 깨지를 말고 그대로 멈췄으면,
또 마실 돈조차 몇 푼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