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고주망태

큰집사람 2013. 11. 28. 09:17

 

지리산 백무동 가내소폭포

 

 

 

 

 

생과 고통이 기쁨과 즐거움보다

더 많은 고달픈 우리네 인생,

갈수록 수월하기는커녕 어렵기만한데,

님(?)이 곁에 있어 그나마 다행이니,

술술 잘도 넘어가는 오랜 벗이요,

내게 있어 밥과 술은 어금버금이란 생각인데,

할 놈의 세상이 어떠니,

지랄 같은 연놈들이 어떠니 씹으면서 마시다보면,

산이라도 짊어지고 갈 듯 힘이 솟는데,

오동지섣달 기나긴 밤이랑 새지를 말고,

해롱해롱 이대로가 좋고도 좋으니,

섣불리 깨지를 말고 그대로 멈췄으면,

또 마실 돈조차 몇 푼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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