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서상에서 본 남덕유산 일대
할 말이 없다?
그럼 해줄 말은 있나?
나 원 참,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네.
말이면 다 같은 말인 줄 아나?
말다운 말이라야 말이라고 할 수 있지.
이렇게 말한다면 말이 될까 안 될까?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마라.
긴 말 할 것도 없어.
없는 말 억지로 만들어서,
쓰잘머리 없는 말도 하지 마라.
그래도 할 말은 해야지?
무슨 말을 더?
다른 여러 말은 접어두고,
많은 말을 할 필요도 없이,
딱 한마디만 말해 줄까?
우짜든지 말이란 단디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