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겨울나그네

큰집사람 2013. 11. 20. 12:19

 

황매산 정상 황매봉(1113m)

 

 

 

 

 

우 먹고 살만하니까 훌쩍 가버린 청춘,

아직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그 무슨?

나이 어느새 환갑이 코앞이니,

알고 보면 밥그릇과 맞바꾼 셈인데,

인생은 60부터라는데 그 무슨?

이제 그만 먹을래.

더 이상 나이 따윈.

아무리 먹을 게 없을지라도.

런다고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지만,

지금 이대로 현상유지라도 하는 바람일 뿐이고,

가 잘 났나?

내가 더 잘 났나?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살자.

이제와 그 무슨 소용이랴?

사는 동안 골골하지 않고 팔팔하게 살면,

그게 바로 장땡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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