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황매봉(1113m)
월급쟁이들이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월급날,
그래봤자 별스레 달라지는 것도 아니지만,
동그라미가 빨간색으로 두세 번 진하게 칠해진 날은,
아무리 보고 또 봐도 1달에 하나밖에 없는데,
준비된 겨울이라면 추위조차 즐길 수도 있으련만,
이것저것 장만할 것도 많아 씀씀이 또한 만만찮은 11월,
유별나게 추울 거란 올겨울이라는데,
비록 많지 않은 월급이지만 슬기롭게 쪼개고 또 쪼개서,
몸도 마음도 움츠리지 않는 겨울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겨울이 오면 봄이 저 멀리 있진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