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생일잔치

큰집사람 2013. 11. 6. 07:59

 

산청과 합천에 걸친 보암산

 

 

 

 

 

각난다.

작년 오늘은

내가 달팽이마을로 이사한 날이니,

어느새 첫돌을 맞은 셈이네요.

일이 찾아뵙고 전입신고를 함이 마땅하거늘,

바쁘고 번거롭다는 핑계로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했는데도,

소리를 하긴커녕 너나 할 것 없이 반가이 맞아주니,

이 어찌 감동이 아니겠으며,

빠져들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는가?

맛자락 휘날리는 어여쁜 멋쟁이 여인네들이랑,

좀은 싱겁긴 해도 모나지 않고 둥글넓적한 남정네들이 사는,

우리 달팽이마을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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