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과 합천에 걸친 보암산
생각난다.
작년 오늘은
내가 달팽이마을로 이사한 날이니,
어느새 첫돌을 맞은 셈이네요.
일일이 찾아뵙고 전입신고를 함이 마땅하거늘,
바쁘고 번거롭다는 핑계로 지면으로 인사를 대신했는데도,
잔소리를 하긴커녕 너나 할 것 없이 반가이 맞아주니,
이 어찌 감동이 아니겠으며,
빠져들지 않고 배길 수 있겠는가?
치맛자락 휘날리는 어여쁜 멋쟁이 여인네들이랑,
좀은 싱겁긴 해도 모나지 않고 둥글넓적한 남정네들이 사는,
우리 달팽이마을이여 영원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