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나이가 한 살 더(2013.2.12)

큰집사람 2013. 2. 13. 17:19

 

산청 금서면 방곡리 공개바위  

 

 

 

 

언제 이렇게나

나이를 먹었을까?

어느새 반백을 훌쩍 넘어

오학년도 졸업반이니,

젠 설에도 떡국만 먹고

나이는 그만 먹었으면 좋으련만,

는 세월이란 놈이 저 홀로 가기 싫다며

한사코 함께 가자니 이를 어쩌나?

살 또 한 살 멋모르고 먹다 보니

환갑이 코앞에 끄떡끄떡하지만,

가운 달팽이마을에서

멋들어진 친구들과 어울리다 보면

먹긴커녕 오히려 한 살 또 한 살

까먹을 수도 있다는데,

우리 지금처럼만 정겹게

그렇게 지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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