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
섬 그것도 멀리 떨어진 외딴섬에
서울에서 훤칠한 총각 선생님이 내려오자,
마을의 여자란 여잔 애 어른 할 것 없이
죄다 잔뜩 바람이 들어 뒤숭숭하기 짝이 없는데,
을남이와 금련이가 더욱 증세가 심해
서로 홀리고자 온갖 재주를 부려보지만,
선뜻 넘어서는 안 될 선은 넘지 않고
줄타기를 하면서 애간장만 태우게 하는데,
생각이야 왜 없겠냐마는
까딱하면 물릴 것 같아
후유증이 두려워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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