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두류산방 2023년 계묘년 세동치 시산제

큰집사람 2023. 2. 19. 19:59

 

 

 

* 날       짜 : 2023년 2월 19일(일요일)

* 날       씨 : 가랑비 오고 흐림

* 산  행  지 :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 세동치 헬기장 -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 산행거리 : 3.7km

* 산행인원 : 15명(앵경, 가재부인, 쓰리고, 솜다리, 거북이, 바람소리, 고남, 신난다, 고암, 마왕,

                           쉬블링, 유비, 큰골, 어울림, 선함) 

 

 

 

 

 

전북 남원시 운봉읍 행정공안길 299(운봉읍 공안리 산 32-1)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지난해 2월 20일 발족한 두류산방이 어느새 첫돌을 맞이하게 되는데,

때맞추어 하게 되어 더욱 뜻깊은 두류산방 2023년 계묘년 세걸산 시산제 산행,

함양을 지나 인월로 들어서자 이슬비인지 가랑비가 슬슬 흩날리는 게 아닌가?

애시당초 어느 정도 날씨가 좋지 않을 거란 예상은 했지만,

이거야 정말 어찌 걱정이 아니 될 수가?

좀 그러다 말겠지,

아니 그러든지 말든지 무조건 우린 간다.

어째 나온 집인데,

발길을 되돌릴 수 있단 말인가?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이정표,

바래봉 7.6km·세걸산 3.9km·전라북도학생교육원 0.5km를 가리키는데,

세동치 경유 바래봉은 6.9km요 세걸산은 2.3km가 맞을 듯,

왜 이렇게나 많은 차이가 나는 걸 그대로 두고 있는 걸까?

 

 

 

 

 

 

 

 

 

 

 

 

 

 

 

 

 

 

 

지리 22-01지점(711m),

전북학생수련원 0.1km·세동치 1.7km를 가리키고

 

 

 

 

 

 

 

 

 

 

 

 

 

 

 

지리 22-02지점(781m)

 

 

 

 

산덕임도 횡단지점,

전북학생수련원 0.6km·세동치 1.2km를 가리키고 

 

 

 

 

 

 

 

 

 

 

 

지리 22-03지점(912m)

 

 

 

 

 

 

지리 22-04지점(988m)

 

 

 

 

 

 

 

 

 

 

 

 

 

 

 

 

 

 

 

 

 

 

지리 22-05지점(1107m),

세동치의 높이를 그대로 따왔는 걸?

 

여수, 통영, 진주에선 좀체 보기 힘든 풍경이라고나?

 

 

 

 

 

 

 

 

 

 

서북능선 산줄기로 올라선 세동치(世洞峙),

그 짓(?)을 할 때면 지나갈 수밖에 없는 곳으로,

한마디로 애증(愛憎)이 교차하는 낯익은 고개라고나?

정령치 4.3km·바래봉 5.1km·전북학생수련원 1.8km를 가리키고

 

 

 

 

 

 

 

세동치 헬기장,

본디 세걸산(世傑山)에서 시산제를 지내고자 했지만,

세걸산 쪽에서 어찌나 세찬 바람소리가 휘몰아치면서 겁을 주는지,

세걸산은 아예 엄두도 내지 못한 채 헬기장에서 정성을 드리기로 하는데,

설마하니 지리산 산신령이 어디에선들 우릴 못 알아보기야 할까? 

 

세걸산으로 이어지는 길

 

 

세동치샘으로 이어지는 길

 

 

바람소리도 요란하게 등장하는 가재부인(맹감나무)과 바람소리님

 

 

 

 

 

 

 

 

 

 

 

 

 

 

 

 

 

 

 

 

 

 

 

 

꽂고

 

 

또 꽂고

 

 

점점 숨이 막혀 가는 도야지,

저러다 결국은 질식사(?)하는 불상사가 벌어지지나 않을는지?

 

회장님이 제일 먼저 세 번

 

 

 

 

 

 

너도 세 번

 

 

 

 

 

 

나도 세 번

 

 

 

 

누구든 산신령에겐 세 번하는 절

 

 

 

 

 

 

세상은 불공평해도

 

 

 

 

 

 

공평한 산이야

 

 

 

 

그래서 산이 좋아

 

 

 

 

 

 

 

 

 

 

 

 

 

 

지리산은 더욱 좋아

 

 

 

 

 

 

 

 

 

 

 

 

 

 

 

 

 

 

 

 

 

 

 

 

시산제를 마치고 세동치에서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으로 내려가고

 

 

 

 

 

 

 

 

몽환적인 풍경 속으로 빠져드는 여인네,

무슨 생각을 하고 걷고 있을까?

얄궂은 날씨가 쌤통이라 얄밉기도 했지만,

오긴 참 잘 왔네.

그게 아닌가?ㅎ

 

 

 

반달가슴곰 출현 주의 

우리 지역에 반달가슴곰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풀어 놓지나 말든지

 

 

 

간간이 반갑잖은 빗줄기가 흩뿌리면서 옷을 적셔 골탕을 먹이고,

구름에다 안개까지 더해져 아무것도 보이는 것도 없어 아쉽기도 했지만,

그나마 예정된 행사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음은 천만다행이요,

어쩌면 지리산 산신령이 돌보지 않았을까?

이제 첫돌을 지나 2년차로 접어드는 두류산방,

지난 한 해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없지 않았지만,

올핸 더욱더 성장하는 한 해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리라.

두류산방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