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웅석봉 곰골의 한겨울
함안에서 나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객지로 나돈 지도 45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진주에서만도 30년이 훌쩍 넘었는데,
배우고 익히고 벌어먹고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안심 놓고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고향을 지키며 중심을 딱 잡는,
큰형님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나랑은 여섯 살 차이지만,
일찌감치부터 아버지 노릇까지 한 셈이니까.
산청 웅석봉 곰골의 한겨울
함안에서 나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객지로 나돈 지도 45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진주에서만도 30년이 훌쩍 넘었는데,
배우고 익히고 벌어먹고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안심 놓고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고향을 지키며 중심을 딱 잡는,
큰형님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나랑은 여섯 살 차이지만,
일찌감치부터 아버지 노릇까지 한 셈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