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함안

큰집사람 2014. 1. 27. 09:12

 

산청 웅석봉 곰골의 한겨울

 

 

 

 

 

 

안에서 나 겨우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객지로 나돈 지도 45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진주에서만도 30년이 훌쩍 넘었는데,

배우고 익히고 벌어먹고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심 놓고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건

고향을 지키며 중심을 딱 잡는, 

큰형님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나랑은 여섯 살 차이지만,

일찌감치부터 아버지 노릇까지 한 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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