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빙판길

큰집사람 2014. 1. 21. 09:17

산청 웅석봉

 

 

 

 

 

빙 돈다.

아침까지도.

또 너무 많이 마신 걸까?

천하장사나 되는 양 들이키지만,

깰 땐 그게 아니라는 걸 번연히 알면서도,

 

판이 속는 걸 보면,

지지리도 못난 놈일까?

아니 나만 그런 건 아니겠지?

늘 좀 적게 마시자 하면서도,

입에 댔다 하면 까마득히 잊어버리는데,

 

들여진 오랜 버릇을 고치려니,

고질병만큼이나 힘들고 어려운데,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그냥 이대로 살까?

마음이나 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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