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하얀 파도

큰집사람 2013. 12. 23. 09:49

 

진주 집현산 부봉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지는 낮이 가장 길 때요,

동지는 밤이 가장 길 무렵이거늘,

오동지섣달 기나긴 밤을 꼬박 새우며 찾았건만,

으로 시작되는 서양식 이름은 있어도,

토종 이름이나 단어는 없는 걸까?

도무지 찾을 수가 없는데,

김치가 되도록 용을 쓰고 또 썼건만,

알고 보면 헛심만 썼으니,

쓸데없는 짓거리를 한 셈인데,

둑맞은 시간이 아까울 뿐만 아니라,

머리조차 지끈지끈하고 어질어질하네.

아이고, 골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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