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향기기 가득

큰집사람 2013. 5. 16. 12:32

 

산청 단성면 엄혜산에서 본 집현산

 

 

 

 

 

  수 냄새를 폴폴 풍기면서

스쳐가는 여인네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똥차게 잘도 빠진 몸매가

아주 그냥 죽여주는 팔등신 미인이니,

시난가 싶어 나도 모르게

덩이에 손이 가면서 툭 건드리자

홱 돌아보며 씨익 웃는데,

시나가 아닌 하리수 같이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가 틀림없는데,

달같이 달려들며

오빠! 하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는지,

나자빠져 죽는 줄 알았다니까!

어휴, 십년은 감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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