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단성면 엄혜산에서 본 집현산
향수 냄새를 폴폴 풍기면서
스쳐가는 여인네가 눈길을 사로잡는데,
기똥차게 잘도 빠진 몸매가
아주 그냥 죽여주는 팔등신 미인이니,
가시난가 싶어 나도 모르게
엉덩이에 손이 가면서 툭 건드리자
홱 돌아보며 씨익 웃는데,
가시나가 아닌 하리수 같이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가 틀림없는데,
득달같이 달려들며
오빠! 하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는지,
나자빠져 죽는 줄 알았다니까!
어휴, 십년은 감수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