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2년 6월 9일(토)
* 날 씨 : 흐리고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덕산교 - 수양산 - 마근담봉 - 웅석봉 - 수리봉 - 석대산 - 망해봉 - 왕봉산
* 산행시간 : 12시간 45분(운행시간 10시간 04분 + 휴식시간 2시간 41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7:10 산청군 시천면 사리 덕산교(110m)
10:04 시무산(402.5m)
08:02 - 08:10 수양산(502.3m)
08:17 수양산 - 벌목봉 안부(450m)
08:45 - 08:55 벌목봉(743m)
09:12 용무림재(550m)
09:36 - 09:44 용무림산(793m)
10:04 식수 갈림길(810m)
10:21 마근담봉(926m)
10:24 - 10:29 안테나(딱바실계곡 갈림길)
10:45 991m봉 - 951m봉 안부
10:57 - 11:35 1005m봉(달뜨기능선 최고 전망대)
11:45 큰등날봉(999m)
11:52 1033.3m봉 삼거리
12:21 밭등 삼거리
12:23 웅석봉 헬기장
12:31 - 12:42 웅석봉(1099.3m)
13:05 웅석봉 하부헬기장(어천 - 청계 갈림길)
13:16 766m봉
13:25 791m봉
13:33 작은 돌탑 셋 봉우리
14:00 - 14:03 지방도 1001호선
14:05 한재(410m)
14:40 상투봉
14:43 - 14:50 석대산 수리봉(568.4m)
15:07 석천원 갈림길
15:15 474m봉
15:45 534.5m봉
15:50 - 16:05 석대산(539m)
16:12 송곳바위
16:23 - 16:27 석대기도터
16:32 석대배수지
16:45 석대마을 공동농기계보관창고
17:16 - 17:20 315.2m봉
17:44 갈티고개(210m)
17:53 - 18:00 세양수목원 꼭대기 쉼터
18:20 새터고개(150m)
18:38 망해봉(257.8m)
18:41 - 18:45 KBS단성TV방송중계소
18:58 살고개
19:00 소남고개
19:08 - 19:15 왕봉산(153m)
19:26 - 19:38 경호강 배양양수장
19:55 소남고개
* 구간별 도상거리(27.4km)
덕산교 - 0.8km - 시무산 - 1.3km - 수양산 - 1.0km - 벌목봉 - 1.9km - 용무림산 - 1.9km -
마근담봉 - 1.4km - 991m봉 - 3.5km - 웅석봉 - 0.9km - 웅석봉 하부헬기장 - 2.7km -
한재 - 1.4km - 석대산 수리봉 - 3.1km - 석대산 - 1.8km - 석대마을농기계창고 - 1.0km -
315.2m봉 - 1.3km - 감나무정고개 - 2.1km- 망해봉 - 0.7km - 살고개 - 0.3km - 왕봉산 -
0.3km - 남강(덕산교 - 11.8km - 웅석봉 - 15.6km - 남강)
* 실거리 : 30.4km(덕산교 - 12.7km - 웅석봉 - 17.7km - 남강)
덕산교,
잘도 들어오는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은 안개에 휩싸여 흔적조차 없는데,
갈 길이 먼데 마냥 기다릴 수도 없기에 아쉬움을 간직한 채 떠날 수밖에 없고(07:10)
덕산교와 맞닿은 사리마을회관
어제 내린 비로 임도는 촉촉이 젖어 있고
비포장임도에서 벗어나 산길로 붙어 시무산으로 올라가고(07:20)
덕산교에서 25분 만에 올라선 시무산(07:35)
시무산 삼각점(산청 454)
402m봉(07:37)
수양산(08:02 - 08:10)
수양산 삼각점(산청 455)
수양산
감나무단지 안부에서 돌아본 수양산(08:17)
벌목봉샘(08:40)
한바탕 가풀막을 치올라 벌목봉에 이르고(08:45 - 08:55)
벌목봉에선 화장산 아닌 용무림재로 내려서고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용무림재 오거리(09:12)
용무림산이라 부르는 793m봉(09:36 - 09:44)
임도를 건너 올라가고(09:51)
해발 약 810m 지점에서 왼쪽으로 식수 갈림길이 나오고(10:04)
화살표는 마근담봉으로 직등하는 길을 가리키고
왼쪽으로 난 희미한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개울이 있고
비스듬히 3분 남짓 나아가자,
자그마한 계곡에 물이 흐르고(10:07)
작은 계곡을 건너 있는 둥 마는 둥한 아주 희미한 길로,
얼마 안 가 식수 갈림길과 마근담봉을 잇는 등산로로 올라서는데,
마근담봉에서 2분쯤 내려서면 등산로가 왼쪽으로 크게 꺾이는 곳이고(10:19)
올라선 곳엔 많은 표지기들이 희미하나마 갈림길이 있음을 알게 하고
마근담봉(10:21)
딱바실계곡 갈림길이자 안테나가 높이 솟은 곳에 다다르고(10:24 - 10:29)
딱바실계곡 갈림길에서 바라본 991m봉
오른쪽은 백운계곡이요,
왼쪽은 또 다른 딱바실계곡 갈림길이니,
두 가닥 태극길과 더불어 사거리인 안부를 지나고(10:37)
안부 사거리에서 30m 남짓 오르자 갈림길이 또 나오는데,
951m봉과 913.7m봉 및 백운계곡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991m봉과 951m봉 사이의 안부,
웅석봉에서부터 달뜨기능선을 사이좋게 타고 오다,
진양호와 덕산 지리태극 산줄기가 나뉘는 곳이고(10:45)
991m봉을 왼쪽으로 크게 우회하자마자,
달뜨기능선 최고의 전망대인 1005m봉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10:57 - 11:35)
가야 할 달뜨기능선
동왕등재(깃대봉)와 도토리봉
도토리봉과 밤머리재
동왕등재
지리산 중봉과 하봉은 구름을 덮고 있어 보이진 않고
감투봉
991m봉과 마근담봉
마근담봉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일대
라면과 밥을 끓인 조촐한 일용할 양식
큰등날봉(11:45)
큰등날봉 경유 또는 우회하는 길로 나뉘는 삼거리,
웅석봉 1.1km라 되어 있는 건 엉터리로 2.6km 정도 된다는데,
마루금을 따라 큰등날봉으로 길이 나면서 우회로는 죽은 길이 되어 버렸으며,
큰등날봉 또한 40m 아닌 100m가 조금 넘지 않을까?
밭등이라 부르는 1079m봉 아래 삼거리(12:21)
웅석봉 헬기장(12:23)
웅석봉(12:31 - 12:42)
웅석봉 삼각점(산청 25)
웅석봉에서 1079m봉과 지리산 동부능선
안개에 싸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웅석봉 서쪽능선
희미한 주산과 구곡산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왕산
둔철산
정수산
집현산과 경호강
집현산
웅석봉에서 바라본 달뜨기능선
웅석봉 아래 전망대에서 가야 할 산줄기와 청계저수지(12:47)
청계 - 운리임도 지리산 둘레길(13:03)
청계 - 운리임도 지리산 둘레길(위)
청계 - 운리임도 지리산 둘레길과 달뜨기능선(아래)
웅석봉 하부헬기장(13:05)
지리산 둘레길 이정표,
웅석봉 하부헬기장은 청계마을 - 어천마을 및
한재 - 웅석봉과 포장임도가 지나는 육거리이고
웅석봉 하부헬기장에서 꽤 높은 고만고만한 봉우리 셋을 지나게 되는데,
정상부가 바위로 된 첫 번째가 조망은 가장 좋지만 가장 낮으며,(13:16, 766m)
정상을 경유하는 길과 살짝 우회하는 길이 있는 두 번째가 791m봉인데,(13:25)
크지 않은 바위 몇 개가 자리 잡고 있을 뿐 별스런 조망은 없으며,
791m봉에선 산줄기를 따라 어천마을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고,
세 번째는 높이든 조망이든 중간 정도 되는 봉우리이며,(13:30)
작은 돌탑이 셋 있는 봉우리 같지 않은 봉우리에서부턴,
급경사를 이루면서 콘크리트 포장임도로 내려서게 되고(13:33)
작은 돌탑봉에서 7분 남짓 내려서자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는 길도 뚜렷하지만 모든 표지기는 마루금이 지나는 오른쪽으로다.
예전 한재에서 웅석봉을 오르내릴 땐 바로 이어지는 길로 많이 다녔지만,
표지기가 가리키는 오른쪽 길을 따르자 2분 만에 묵은 헬기장을 지나고(13:42)
묵은 헬기장에서 12분 만에 배수로 바로 위에서 포장임도로 내려서서,
임도가 꺾어지는 곳에서 오른쪽 산줄기로 붙어 한재로 내려서야 하지만,
있는 둥 마는 둥한 아주 희미한 길인데다 때가 때인지라 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고 (13:54)
포장임도를 따라 지방도 1001호선으로 내려서서 오른쪽으로 꺾어 한재로 오르는데,
왼쪽 아랜 원조 지리태극으로 이름을 떨쳤던 어천마을로 이어지고(14:00 - 14:03)
지방도 1001호선에 합류하여 2분쯤 오른 한재에서 다시 건너편 산길로 올라붙고(14:05)
한재에서 바라본 어천마을 쪽이고
예전과는 달리 꽤 반질반질한 길로 올라선 묵은 헬기장(14:13)
온통 바위 투성이인 상투봉(상투바위, 14:40)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지나온 산줄기
달뜨기능선 1033.3m봉과 웅석봉
청계저수지
석대산 수리봉(14:43 - 14:50)
석대산 수리봉에서 돌아본 웅석봉과 십자봉
정수산과 둔철산
삼각점이 자리 잡은 568.4m봉엔 석대산 수리봉이라 덧붙인 정상석이 반기는데,
본디 공터에 있던 걸 옮긴 것으로 예전엔 남가람봉(700m)으로 잘못 표기되어 있었으니,
1993년 10월 24일 진주남가람라이온스클럽산악회에서 정상석을 세우면서,
자신들의 산악회에서 남가람을 가져다 남가람봉이란 이름을 갖다붙인 것 같은데,
누군가가 그릇된 걸 알고선 석대산 수리봉이란 제대로 된 이름을 찾아준 것으로 보이고,
신안면 외송마을에서 보면 총알처럼 생겼다고 하여 예전엔 탄금산이라 했다고 하며,
석대산 2.5km· 입석 5.5km · 청계산장 1.3km · 한재 1.5km · 웅석봉 7.5km라 하고
청계저수지 갈림길 삼거리(14:52)
안동 권씨 문중묘원(14:55)
송전탑(15:04)
싸리나무꽃
석천원 갈림길 삼거리(15:07)
뾰족한 바위 봉우리인 474m봉(15:15)
474m봉에서 돌아본 석대산 수리봉, 웅석봉, 십자봉
청계저수지를 내려다보고 있는 1033.3m봉, 웅석봉, 791m봉
삼각점이 자리 잡은 지형도상 석대산인 534.5m봉,
하늘을 빼곤 조망이 열리지 않아 답답할 뿐이고(15:45)
석대산 정상,
지형도상 석대산에서 5분 남짓 가자 석대산 정상석과 제단이 반기는데,
입석초등학교에서 각각 2007년 4월 15일과 2007년 12월 8일 세웠다고 하며,
지형도상 석대산은 삼각점이 있는 534.5m봉이고 여긴 이름조차 없는 539m봉인데,
정상석의 위치는 제대로 잡았지만 높이가 잘못 표기되어 아쉬울 따름이며,
운리마을이나 개당마을에서 보면 투구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투구봉이라 부르기도 한다는데,
별스레 보이는 것도 없는 것 같지만 바위지대를 요리조리 오가다 보면 어느 정도 조망이 열리며,
입석 3km · 중촌 3km · 문을 2.5km · 진자 2.5km · 한재 4km · 웅석봉 10km라고 하고(15:50 - 16:05)
가야 할 송곳바위(석대바위)
집현산과 산청 신안면 원지
원지
집현산
원지와 광제산
진양호 지리태극이 지나는 344.1m봉과 356.4m봉
백운산과 화장산
석대산 아래 묵은 헬기장 삼거리,
바로 가는 산줄기가 아닌 왼쪽으로 크게 꺾어 송곳바위로 가고(16:10)
곧이어 송곳바위가 오랜만이라며 무척 반기지만,
워낙 갈 길이 바빠 오르진 않고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16:12)
송곳바위
석대기도터,
석대마을로 내려가기에 앞서 신령스런 기도터를 먼저 만나고(16:23 - 16:27)
기도터 앞 너럭바위
석대배수지,
석대배수지를 지나자마자 석대마을로 들어서고(16:32)
석대배수지
석대배수지에서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자 첫 집 앞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 이어지는 비포장도로는 아닌 것 같아 왼쪽으로 꺾는 포장도로로 내려가지만,
뒤에 알고 보니 첫 집 앞을 지나 바로 이어지는 게 마루금에 가장 가까운 것 같고(16:34)
왼쪽으로 꺾자마자 원지와 집현산이 들어오고
5월 장미 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은 6월 장미도 있고
두 번째 갈림길인 간이 건물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르는데,
3분쯤 더 내려가 육각정 앞에서 아스팔트 포장도로에 합류하여 오른쪽으로 가도 되고(16:36)
간이 건물 사거리에서 바라본 가야 할 315.2m봉
3분 남짓 포장도로로 간 농장 건물 입구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서는데,
오른쪽 위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는 아까의 첫 집 앞 갈림길에서 바로 나아가는 길과 만나고(16:39)
석대마을 공동농기계보관창고로 이어지는 길
석대마을 공동농기계보관창고에서 2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건너고(16:45)
반사경이 있는 곳에서 비포장임도로 올라서고
2차선 포장도로에서 30m 남짓 오르자 산등성에서 임도가 갈리는데,
오른쪽으로 다시 30m 남짓 가 물탱크를 지나 매실나무단지 맨 끝으로 붙어 가고(16:46)
5분 가까이 비스듬히 매실나무단지가 나아가더니,
살짝 밑으로 떨어지려 할 즈음 오른쪽 능선으로 길이 열리는데,
좀은 묵었긴 해도 비교적 뚜렷한 길로 거치적거리는 나뭇가지를 꺾으면서
잔디밭(뒤에 무덤 조성)으로 빠져나가더니,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로 또 다른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고갯마루로 내려서고(16:55)
고갯마루 일대는 밭을 만드는지 땅을 밀고 골라 온통 황토 투성이로,
창고 같은 건물이 바로 아래 있으며 멀지 않은 곳에서 둔철산이 들어오고
고갯마루 황토밭 오른쪽으로 붙어 315.2m봉으로 오르는데,
처음엔 철조망 옆으로 난 길이 꽤 뚜렷하다 싶더니 갈수록 희미하다,
때론 여러 가닥이다 또 때론 아예 사라져 버리기도 하는데,
비록 길은 묵었더라도 이럴 땐 표지기라도 있으면 도움이 되련만,
그마저도 없으니 능선을 가늠하고 있는 둥 마는 둥한 길로 이리저리 치오르는데,
가까운 날짜에 시간을 내어 등산로 정비작업을 하고 표지기도 좀 달아야겠단 생각이 든다.
제대로 된 길을 모르니, 갖고 간 표지기도 달 수가 없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백번 김구 선생의 말씀이라던가요?
"눈길을 함부로 가지 마라.
너의 발자국이 뒤에 오는 사람의 길잡이가 되나니..."
그렇게 10분 남짓 치오르자 마침내 주능선으로 올라서고,
오른쪽으로 얼마 안 가 푹 꺼진 곳을 지날 때 10m쯤 떨어진 바위가 보이고(17:06)
315.2m봉 바로 아래 안동 권씨(상승) 부부묘
푹 꺼진 곳에서 희미한 길을 따라 10분 남짓 치오르자 안동 권씨 부부묘에 이르는데,
30m쯤 위가 삼각점이 자리 잡은 315.2m봉이고 (17:16 - 17:20)
등산로 바로 위에 있는 315.2m봉 삼각점(산청 460),
관심을 갖고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일쑤일 듯?
315.2m봉에서 비교적 뚜렷한 길로 내려서길 10분 만에 눈길을 끄는 바위가 보이기도 하고(17:30)
바위 두 개가 있는 곳에서 1분쯤 나아가자 등산로 바로 왼쪽에 초라한 무덤이 보이고,(17:31)
30m 정도 밑에서 산길은 곧바로 내려서고 왼쪽의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가 나오는데,
여기선 제법 뚜렷한 산길 아닌 비포장임도로 들어서야 하고
밤나무단지를 벗어나는 안부에서 비포장임도 삼거리가 나오는데,
바로 가는 건 살짝 오르자마자 안동 권씨 무덤으로 사라지니 오른쪽으로 내려서고(17:37)
밤나무단지를 벗어나는 안부 비포장임도 삼거리,
이 사진을 찍고 나자 배터리를 교체하란 문자가 뜨는데,
예비 배터리로 갈아끼우고자 배낭을 열지만 보이지 않는 게 아닌가?
아이고 이를 어쩌나!!
그만 깜빡 잊고 안 갖고 온 것이다.
이거야 정말 큰일이 아닐 수 없다.
아직도 해가 지자면 두 시간도 넘게 남았는데,
여기서 발걸음을 멈추자니 너무 아쉽고,
그렇다고 기록사진을 남기지도 않고 산행을 이어가자니 그것 또한 문제로다.
그래서 비포장임도를 따라 갈티고개로 내려가면서 고민 끝에,
이왕 나섰으니 일단은 끝까지 이어가기로 하고 사진은 내일 찍기로 한다.
어차피 내일도 산으로 들 것이니, 이리로 다시 오면 되는 것이다.
결론을 내리고선 홀가분한 마음으로 나머지 산행에 나서고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갈티고개에서 왼쪽(동쪽)으로 살짝 오르다 내려서는데,
갈티고개는 산청 단성면 사월리와 입석리를 잇는 고개이며,
사진은 비포장임도에서 내려와 입석리에서 사월리로 바라본 거고(17:44)
사월리에서 입석리로 바라본 갈티고개
사월리 쪽으로 세양수목원 정문이 보이고
세양수목원 정문
세양수목원 정문으로 들어서자마자 가운데로 난 길을 따르고(17:46)
세양수목원 간이 건물 앞엔 수도꼭지가 있고(17:50)
바로 위에도 수도꼭지를 틀자 물이 철철 나오고(17:50)
세양수목원 꼭대기 쉼터(17:53 - 18:00)
둔철산
집현산과 원지
석대산
광제산
검무봉과 망해봉
이 바위에서 1분 정도 내려서다,
비포장임도에서 벗어나 오른쪽의 산길로 들어서고(18:03)
산길을 조금 따르다 묵은 임도로 옛 고령토 채취장을 지나고(18:12)
한동안 임도를 따르자 새터고개로 내려서기에 앞서 널따랗게 바뀌고
화장산과 벌목봉
돌아보기도 하고
1차선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지나는 새터고개로 내려서고(18:20)
새터고개(150m)
내려선 곳 맞은편 간이 건물로 이어지는 임도로 들어서고
간이 건물 왼쪽으로 난 밤나무단지 비포장임도로 오르고
밤나무단지를 벗어나 조금 오르자,
합천 이씨 이병수(李炳洙) 무덤이 나오고(18:30)
망해봉 바로 아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오르자,
1분 만에 망해봉 정상석이 반기고(18:38)
망해봉 삼각점(산청 28)
망해봉(望海峰)은 그 이름과는 달리 바다는커녕 보이는 건 하늘뿐이고
망해봉 정상은 무덤이 차지하고 있고
편안한 소나무 숲길을 따라 얼마 안 간 또 다른 삼각점(경남 333)이 자리 잡은 봉우리,
망해봉보다 조금 낮아 보이긴 해도 조망이 활짝 열리는 멋진 봉우리이고(18:41 - 18:45)
KBS단성TV방송중계소
가야 할 마지막 왕봉산
광제산, 검무봉, 왕봉산
집현산과 광제산
남강(경호강)
356.4m봉
KBS단성TV방송중계소에서 3분 정도 내려서자 갈림길인데,
남강 지리태극길은 왼쪽으로 이어지지만,
오른쪽으로 가다 고사리 재배단지에서 왼쪽의 비포장임도로 내려서면,
옛 국도 20호선 폐도로 1분 남짓 앞에서 두 길은 만나게 되고
망해봉 정상 0.49km를 가리키는 이정표(18:53)
마침내 망해봉 등산안내도가 있는 지금은 용도폐기된 옛 국도 20호선으로 내려서는데,
얼마나 관리를 안 했는지 커다란 대나무가 등산안내도를 가려 볼썽사납기 짝이 없으니,
언젠가 틈을 내어 기어이 내 손으로 베어버릴 거고(18:57)
옛 국도 20호선 폐도로에선 왕봉산이 가까이서 잘도 들어오는데,
기나긴 산행도 이제 그 끝이 보이는 것 같고
살고개를 지나는 국도 20호선 4차선도로,
중앙분리대를 낮은 포복으로 잽싸게 빠져나가 소남고개 쪽으로 가는데,
굴다리로 가더라도 그다지 많이 걸리는 것도 아닌데 쓸데없는 짓이고
국도 20호선 굴다리
소남고개(19:00)
소남고개에서 돌아보자 256.8m봉이 들어오며,
임도 같은 비포장길로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왕봉산 자락으로 붙고
임도 같은 길은 많은 무덤으로 이어지며,
무덤 오른쪽의 밤나무단지로 들어서서 왼쪽으로 붙어 오르고(19:02)
드디어 올라선 마지막 왕봉산(19:08 - 19:15)
왕봉산 정상을 지키는 합천 이씨(덕영) 무덤
월명산, 백마산, 적벽산
적벽산과 원지
월명산과 백마산
아주 희미하게 들어오는 둔철산
진양호 상류로 흘러드는 남강(경호강)
성철 스님 생가 겁외사와 광제산
광제산
집현산
이왕 나선 김에 경호강까지 가고자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 삼거리에 이르고,
삼거리에서 상수도 보호구역이라는 오른쪽의 경호강으로 가고 (19:20)
경호강가에 자리 잡은 배양양수장(19:26 - 19:38)
배양양수장 지하수로 머리도 식히고
배양양수장에서 1분 남짓 내려서자 남강(경호강)에 닿는데,
월명산과 백마산이 들어오는가 하면 바로 위엔 묵곡교가 경호강을 가로지르고
묵곡교
겁외사
다시 삼거리로 돌아나오고(19:44)
국도 20호선이 지나는 살고개(19:53)
오른쪽에 보이는 포장도로로 살고개로 내려서고(19:53)
소남고개에서 걸음을 멈추며 마침내 머나먼 산행에다 마침표를 찍는데,
결코 짧지 않은 한여름 하루 낮을 꼬박 산에서 보낸 기나긴 산행이었지만,
또 하나의 숙제를 해결했단 생각으로 시외버스에 오르니,
진주로 돌아가는 마음은 몸과는 달리 더할 나위 없이 가벼운 기분일 수밖에는,
그러기에 틈만 나면 산으로 드는 게 아닐까?(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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