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20년 4월 10일(금요일)
* 날 씨 : 흐림
* 산 행 지 : 안정사 - 의상암 - 의상봉 - 벽방산 - 안정재 - 천개산 - 은봉암 - 안정사
* 산행시간 : 5시간 22분(운행시간 3시간 19분 + 휴식시간 1시간 5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7명(박만길, 황의봉, 송문영, 이영근, 유달수, 이완희, 조광래)
* 산행일정
09:45 안정사주차장
10:02 - 10:08 가섭암
10:45 - 10:55 의상암
11:02 - 11:24 의상고개
11:30 - 11:45 의상봉
11:51 의상고개
12:17 - 12:30 벽방산
12:35 - 13:07 홍류마을 갈림길
13:30 안정재
13:51 은봉암 갈림길
13:55 - 13:58 헬기장
14:00 - 14:05 천개산
14:07 헬기장
14:11 은봉암 갈림길
14:29 - 14:33 은봉암
15:00 - 15:03 안정사
15:07 안정사주차장
* 벽방산(부산일보)
이 산은 신라 때의 고승 원효대사가 서역으로 가던 중
깨달음을 얻고 발걸음을 돌려 처음 자리 잡은 곳으로,
불교 문화가 부지기수여서 봄 산행을 더욱 알차게 한다.
천년고찰 안정사를 필두로 가섭암, 의상암, 은봉암으로 이어지는
사찰들이 두드러지는데, 그 밖에 불교문화의 흔적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그런데 벽방산을 찾는 산꾼들이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게 하나 있다.
벽방산의 원래 이름은 벽발산(碧鉢山)이었다.
산이 부처님의 제자인 가섭존자가 부처의 밥그릇을 받쳐든 채
미륵불을 기다리는 형상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랬던 것이 일제 때 느닷없이 이름이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산&산팀은 안정사주차장을 들머리로 삼아 가섭암 ~ 의상암 ~ 의상봉 ~
벽방산으로 오른 뒤 다시 안정치 ~ 천개산 ~ 은봉암 ~ 안정사를 거쳐
안정사주차장으로 돌아나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택했다.
산행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천개산(524.5m)을 코스에 넣었다.
걷는 시간은 3시간30분 정도.
휴식시간을 포함해 4시간30분이면 거뜬하다.
이 코스에서는 중간중간에 암자들을 들르고
산행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정상 조망을 한껏 즐긴 뒤
하산길에 안정사에 들러 산사의 고즈넉함에 젖어볼 수 있다.
안정사는 굳이 원효대사나 천년고찰이란 단어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절 그 자체로 아늑함을 선사하는 곳이다.
들머리인 안정사주차장은
안정리의 버스정류장에서 마을로 들어가 500m쯤 가다 보면 닿는다.
주차장 입구의 임도로 올라서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적송들이 비장미마저 풍기고 있다.
산&산팀은 등산로를 택했지만,
적송숲을 여유롭게 감상하려면 임도를 택해도 무방하다.
제법 가파른 길이 계속 이어지지만,
불경 소리를 좇다 보면 어느새 가섭암에 이른다.
주차장에서 가섭암까지는 15분.
가섭암은 벽방산에서 가장 오래된 암자이지만,
지금은 기와가 부서지고 기둥들이 썩어 넘어져 폐가나 다름없다.
고승의 숨결은 스러지고,
암자 한쪽에 붙은 경구만이 안타까움을 달래주고 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혜안 스님이 중수함)
"현상계의 모든 것은 한 가지 진리 속에서 발생된다.
그 한 가지는 무엇인가.
욕심을 내지 않고 좋은 마음으로 남과 더불어 살면 복을 받고 ,
그 반대로 자기 이익만 생각하면 가난하고 천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깨쳐야 한다."
가섭암 뒤편의 등산로로 10분쯤 오르다 보면 임도가 나온다.
길이 넓고 잘 다져진 걸로 보아 등산객들이 무수히 오르내렸던 모양이다.
'의상암 100m'라는 푯말을 지나면서 다시 길이 가팔라진다.
적송과 느티나무가 어우러진 숲이 제법 짙어진다 싶더니
의상암이 슬쩍 모습을 드러낸다.
'남도제일도량(南道第一道場)'이란 현판이 붙은 일주문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니 한창 재를 지내는 중이다.
임도에서 의상암까지는 20분이 걸린다.
암자 왼쪽으로 난 길로 7분여를 걸으면 드디어 능선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에서부터 의상봉과 벽방산, 천개산까지 단일 능선으로 연결된다.
잠시 숨을 돌린 뒤 의상봉을 향해 오른쪽으로 발을 내딛는다.
의상대사가 정진했다는 의상좌대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데는 불과 10분.
의상좌대에 앉아 맛보는 넉넉한 기분에 비하면 10분은 아무것도 아니다.
다시 능선을 타고 갈림길로 돌아온 뒤 이정표를 참고해 벽방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0.7㎞다.
능선길 한쪽으로는 숲 사이로 다도해가,
다른 쪽으로는 보리농사로 초록 물결을 이룬 들녘이 각각 보인다.
이채롭다. 돌부리가 발에 채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바윗길이다.
산세가 꽤 험해서 신경을 곤두세우며 15분 남짓 걸으니
좌우로 시야가 조금씩 넓어진다.
그리고 …… 드디어 정상이다.
'아무 것도 거칠 게 없다'는 말이 벽방산 정상에 가장 어울린다.
사위가 막힘이 없는 데다 삼면이 바다라서 더욱 그렇다.
인공의 어떤 전망대도 이를 능가하지 못할 듯 싶다.
서북쪽의 고성 벌판을 뒤로하고 거류산을 거친 눈길은
다도해로 이어지면서 거제도에 닿는다.
거제를 넘어서면 가까이 고성만을 두고
그 너머로 남해가 해무에 가린 채 아슬아슬하게 비친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남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이내 나무계단을 만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파른 바위벽을 로프를 이용해 30여m 정도 오르내렸는데,
한 달 전부터 새로 나무계단이 들어섰다.
내려서면 대나무 숲이다.
절터였다고 하는데 자취만 남아 있다.
곧이어 거대한 돌탑 2기가 마치 벽방산을 호위하듯 길가에 세워져 있다.
다시 바윗길을 따라 걸으니 안정치에 닿는다.
안정치까지 20분이 소요된다.
은봉암과 사계마을로 나뉘는 임도 갈림길에서 그 사이의 산길을 택해 오른다.
20분 정도를 걸으니 천개산 정상이다.
전망대 휴게소와 헬기장을 돌아 다시 정상 오른쪽으로 난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하산길에 접어들자마자 가파른 암벽 길이 나온다.
꽤 경사가 급해서 한 발 한 발 주의해서 내딛는다.
은봉암에 닿으면 은봉성석을 마주하게 된다.
바위 하나가 넘어질 때마다 고승이 났다는 이 성석은
원래 세 개가 나란히 서 있었는데,
지금은 마지막 하나만 서 있다.
스님은 "이제 넘어질 때가 왔다."고 하는데,
과연 바위 밑둥에 금이 가 있다.
은봉암까지는 15분.
적송들을 호위대로 거느린 안정사는 등산로가 끝나는 곳에 터를 잡고 있다.
공사의 흔적들로 주변이 어지러운 데다 전각들마저 소박해 얼핏 실망감이 든다.
그러나 다가서 보니 단청의 빛깔이 고색창연하고 종루와 만세루,
대웅전, 칠성각까지 사찰 전체가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어서
천년고찰이란 명성이 제값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한껏 안정사를 느낀 후 일주문을 거치고 부도전을 지나 안정사주차장에 닿는다.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안정사주차장,
벽방산과 의상봉이 보이고
유료주차,
주차요금은 2,000원이고
안정사주차장 산행 들머리,
벽방산 정상 2.3km · 의상암 1.38km · 가섭암 0.56km를 가리키고
한산무송(寒山舞松)
한산무송은 벽발산 내 안정사를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의 절경이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일컫는데,
그 모습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은 이름이다.
안정사 부근의 소나무들은 그 모습이 빼어나게 아름다워
조선 영조대왕이 선희궁에서 첩지와 어송패(御松牌)·금송패(禁松牌)를
내려 보호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예로부터 인정받고 있다.
또한 벽발산으로 오르는모 든 길이 소나무숲이며,
후세에 사람들은 벽방 8경 중에서 한산무송을 8경으로 선택했다.
안정사 갈림길,
안정사 0.01km · 벽방산 정상 2.07km · 의상암 1.15km · 가섭암 0.33km를 가리키고
한산무송
가섭암,
벽방산 정상 1.74km · 의상암0.81km · 안정사 0.56km를 가리키고
가섭암(迦葉庵)
통영 안정사 가섭암은 신라 문무왕 9년(669년)에
원효대사의 제자인 봉진비구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임진왜란 중 불타 없어진 것을 인조(仁祖) 때(1644년)
벽봉(碧峰)화상이 중건(重建)하였다고 한다.
이후 고종 27년(1846년)에 추암(秋岩)화상이 중수(重修)하였고,
광무 10년(1906년)에 취운(翠雲)화상이 동편에 승방(僧房) 3칸을 증축하였으며,
2008년부터 2011년에는 혜안 스님이
다 쓰러져가던 가섭암을 중건(重建). 중수(重修)하였다고 한다.
이 건물은 18세기 후반에 전국적으로 큰 절에 딸린
소규모의 암자가 많이 지어질 때 흔히 나타나는 <대방大형> 법당으로,
스님이 거주하는 방에 부처님을 모시는 공간을 구분하지 않고 큰 방으로 만든 법당이다.
가섭암의 법당은 본래 일자(一字)형이었으나,
세월이 지나면서 스님이 거주하는 방과 손님을 접대하는 누마루를
법당 좌우에서 앞으로 달아내어 현재의 ㄷ자형 건물이 되었다.
증축할 때 기존 건물의 목조 가구에 덧달아내는
결구방식이 다양하여 학술적 가치가 많다.
가섭암(迦葉菴) 연혁
가섭암은 1348년 전 신라 29대 무열왕 원년(서기654년)
원효대사께서 초창하였다고 한다.
초창 당시는 우측 능선 기슭에 있었다고 하며,
신라 30대 문무왕 9년(기사 669년)
같은 능선 밑으로 내려와서 지금 터에 옮겨 지었다고 하며,
벽발산 이 산내에서는 제일 먼저 생긴 사찰로서
큰 절인 안정사보다 먼저 창건되었다고 한다.
부처님 상수제자인 가섭존자의 명호를 딴 것으로서,
부처님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이
큰 절인 안정사보다 먼저 생긴 절이란 뜻이라고 한다.
그동안 풍우로 인하여 중건중수를 많이 하였으며,
수많은 스님네가 불교의 깊은 진리를 깨치기 위하여
수행정진한 그 숨결이 스며 있는 곳 입니다.
가섭암 0.34km · 안정사(주차장) 0.92km · 벽방산 정상 1.35km · 의상암 0.46km를 가리키고
의상암 입구,
의상암은 포장도로든 산길이든 어디로 가든 상관없으며,
안정사 1.12km · 의상암 0.26km를 가리키고
의상암 진입로
의상암
벽방산 정상 0.92km · 안정사 1.38km를 가리키고
해우소
의상암(義湘庵)
의상암(義湘庵)은 벽발산(碧鉢山) 620m 기슭에 위치한 암자로,
665년(문무왕 5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해동명국 신라의 고찰이다.
북진남해(北辰南海) 지세와 주변 벽발산의 봉우리가 수려하며
10리 안에 소강(小江),
100리 안에 대강(大江)이 위치해 뛰어난 승경(勝景)을 자랑하고 있다.
암자 내에는 의상대사가 좌선하며 천공(天供)을 받았다는
의상선대를 비롯해 법당, 칠성각, 산신각이 있으며
중수연대는 1857년 정원선사, 1873년 보봉선사, 1897년 금성선사,
1948년 법성선사, 2006년에 승현 스님이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렀다.
영남 범음범패(梵音梵唄)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는
관음칠성기도 도량으로 그 명성이 높다.
남도 제일의 도장(南道 第一의 道場)
의상암(義湘庵)
의상암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벽발산 기슭 해발 62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금으로부터 1400년 전인 신라 문무왕 5년(서기 665년)
의상대사께서 초창하여 의상암이라 칭하신 곳으로서,
선사께서 이곳 의상암에서 기도 중
천공(天供, 하늘의 공양)을 받으신 곳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암자 좌측 아래에는 의상대사께서 참선하신 자리인
의상선대(좌선대)가 있어 칠성기도도량으로 유명합니다.
의상고개 사거리,
의상봉과 0.4km라던 무애암 등산로는 막혀 있으며,
막걸리로 속을 채우고선 의상봉을 갔다 와서 벽방산으로 올라가기로 하는데,
벽방산 0.69km · 의상암 0.23km를 가리키고
얼레지,
바람난 여인이 꽃말이라던가?
의상봉 직전에 자리 잡은 석문,
뚱뚱한 사람들은 오가기가 쉽지 않다는데,
저길 빠져나가지 못한다면 곤란하지 않을까?
의상봉 정상부,
551.6m 또는 553m나 556m라는데,
어느 게 맞는 걸까?
의상봉 삼각점(경남 266호)
자료사진
나무 사이로 살짝 보이는 벽방산
천개산
다시 돌아온 의상고개,
이제 벽방산으로 올라가고
전망대
의상봉과 안정저수지
거류산
벽방산,
벽방산(碧芳山)은 통영과 고성의 경계지점에 걸쳐 있으며,
통영과 고성에선 가장 높은 산으로 벽발산(碧鉢山)이라고도 한다.
정상석에는 벽방산(碧芳山)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의상암과 안정사의 안내판에는 모두 벽발산(碧鉢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석가의 10대 제자 중 한 사람인 가섭존자(迦葉尊者)가
벽발(碧鉢, 바리때)을 받쳐 들고 있는 모습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봉(上峰) 또는 칠성봉(七星峰)이라 부르는 정상에 오르면
거제도에서 남해도에 이르는 다도해의 빼어난 경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연중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행복한 산이다.
특히 7부능선부터 산정상까지 자생하는 진달래는
그 색채가 붉고 아름다우며 4월 상순 또는 중순에 그 절정을 이룬다.
산자락에는 654년(신라 무열왕 1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안정사를 비롯하여
가섭암, 은봉암, 의상암, 천개암, 무애암, 벽암사 등이 터를 잡고 있다.
벽방산 삼각점(충무 22)
정상석에는 650.3m로 되어 있지만,
그전엔 650.6m라 하다 요즘은 651.5m라 하는 듯,
세월 따라 산도 낮아지거나 높아지는 걸까?
벽방산 이정표,
은월리 1.9km · 의상암 0.92km · 안정재 0.64km 를 가리키고
돌탑무지 100m,
볼거리가 많은 곳이지만 모두 다 외면하는 걸,
나 홀로 무리해서 갔다 오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나,
애당초 벽방산 정상부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지만,
궂은 날씨에다 바람이 꽤 불어 안정재 쪽으로 내려가고
홍류마을 갈림길,
바람이 자는 옴팡진 곳에서 점심을 먹고 가는데,
홍류마을 2.88km · 벽방산 정상 0.14km · 안정재(임도) 0.5km를 가리키고
4개의 나무계단이 이어지는데,
정확한지 어떤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각각 47계단과 61계단 또 58계단과 86계단이고
산죽지대,
그전에 만리암이 있던 자리라던가?
안정재와 천개산이 보이고
산불감시초소(자료사진)
안정재 이정표,
천개산 0.9km · 벽방산 정상 0.64km · 안정사 1.4km를 가리키고
안정재
은봉암 갈림길,
0.3km 떨어진 천개산부터 갔다 와서 은봉암으로 내려가기로,
은봉암 0.5km · 안정재 0.6km · 노산재 6.0km를 가리키고
헬기장,
안정사 갈림길이기도 한데,
이제 천개산은 0.1km가 채 안 되는 듯,
안정사 2.4km · 안정재 0.8km · 노산재 5.8km를 가리키고
천개산 정상부,
천개산(天開山)은 통영과 고성의 경계지점에 있으며,
안정사에서 벽방산과 연계한 원점산행 코스로 사랑을 받는 산으로,
벽방산과는 안정재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중봉산(中峰山) 또는 계족산(鷄足山)이라고도 한다는데,
정상석에는 520m라 되어 있지만,
520.7m 또는 521m나 524.5m로 나오는 지도도 있는 걸,
우리나라 대부분의 산 높이가 대략 이런 형편인데,
정확하게 통일을 시킬 순 없는 걸까?
은봉암 갈림길,
이제 은봉암으로 내려가고
금불상(자료사진)
은봉암
은봉성석(자료사진)
은봉성석
은봉암(은봉성석, 隱鳳聖石)은 신라 성덕왕 3년 갑진년에 등파화상이 창건한 암자이다.
도량 내에 있는 성석은 7m 높이의 칼같이 날렵한 바위가
극락보전 지붕과 맞대어 있는 모양으로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다.
은봉암 입구 이정표,
비포장임도를 가로질러 산길을 따라 안정사로 내려가는데,
은봉암 0.07km · 벽방산 정상 1.23km · 안정사 1.05km를 가리키고
은봉암 갈림길,
안정사에서 올라가면 은봉암과 벽방산 정상(안정재)으로 나뉘는 곳으로,
은봉암 0.53km · 벽방산 정상 1.62km · 안정사 0.5km를 가리키고
안정사(安靜寺)
통영시 광도면 안정리 벽방산 자락에 있는 절이며,
종파는 대한불교 법화종이다.
신라시대 654년(무열왕 1)에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
사세(寺勢)가 번성했던 통일신라시대에는 14방(坊)의 건물을 갖춘 전국 굴지의 사찰이었다.
고려시대에 들어와 1309년(충선왕 1년)에 회월선사(會月禪師)가 중건한 뒤
조선시대에는 1626년(인조 4년), 1733년(영조 9년), 1841년(헌종 7년),
1880년(고종 17년)에 각각 중수 또는 중건하였다.
송설호(宋雪虎)가 1950년대에 이곳으로 와서 계속 중건하여
이 절을 법화종에서 가장 큰 사찰로 만들었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경남유형문화재 제80호)을 비롯하여
명부전 · 나한전 · 칠성각 · 응향각 · 탐진당 · 광화문 · 만세루 · 범종루 · 천왕문 · 요사채 등이 있다.
대웅전에는 1358년(공민왕 7년)에 조성한 삼존불이 봉안되어 있다.
나한전은 1626년에 중건한 건물로 석가모니불과 16나한상 등 23위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이 밖에 '만력(萬曆) 8년'(1580년)이라는 명(銘)이 새겨진 범종(경남유형문화재 제283호),
1650년(효종 1년)에 만든 원경(圓鏡), 약 10m 높이의 괘불(경남유형문화재 제282호),
금강경(金剛經), 삼돌경(三突經) 등의 목판 31매가 있다.
또한 대궐에서 하사받은 가마와 인수 · 궤 등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이 절의 송림을 둘러싸고 시비가 일자
왕실에서 도벌자를 절에서 처벌할 수 있도록 어패를 내린 경위가 전한다.
부속 암자로는 은봉암(隱鳳庵), 의상암(義湘庵), 가섭암(迦葉庵)이 있다.
안정사는 코로나19 때문에 탐방금지라던가?
안정사 0.05km · 안정사주차장 0.22km · 안정재(임도) 1.24km를 가리키고
벽발산 안정사 일주문
안정사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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