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9년 3월 31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금계마을 - 용소 - 선녀탕 - 칠선폭포 - 대륙폭포 - 칠선폭포 - 창암산 - 칠선교
* 산행시간 : 7시간 50분(운행시간 5시간 37분 + 휴식시간 2시간 1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2명(솜다리, 조아라, 쓰리고, 파랑새, 연하천, 고남,
고암, 네츄럴, 유비, 큰골, 담비, 선함)
* 산행일정
08:15 지리산 둘레길 함양안내센터
08:45 추성마을회관
08:48 산오름휴게소 삼거리(두지동 1.2km·선녀탕 3.0km·추성주차장 0.3km·천왕봉 9.4km)
08:57 - 09:01 용소(용소폭포)
09:10 문바위
09:20 초암능선 끄트머리 무덤 사거리
09:23 - 09:37 휴식
09:42 지리 09 - 04지점(입술바위, 594m)
09:46 추성 망바위(추성동 2.4km · 천왕봉 7.3km · 비선담 1.4km)
10:06 - 10:09 선녀탕(620m, 추성동 3.4km·천왕봉 6.3km·마폭포 4.7km·칠선폭포 2.0km·
비선담통제소 0.9km)
09:11 - 09:14 옥녀탕(650m, 추성동 3.5km·천왕봉 6.2km·마폭포 4.6km·칠선폭포 1.9km·
비선담통제소 0.8km)
지리 09 - 07지점(657m)
10:20 - 10:23 비선담(710m, 추성동 3.9km·천왕봉 5.7km·마폭포 4.2km·칠선폭포 1.5km·
비선담통제소 0.4km)
10:37 - 10:40 비선담통제소(추성동 4.3km · 천왕봉 5.4km · 마폭포 3.8km · 칠선폭포 1.1km)
10:43 지리 09 - 09지점(795m)
11:02 치마폭포
11:15 - 11:29 칠선폭포(870m)
11:36 칠선계곡 본류 + 대륙폭포골 합수지점(905m)
11:41 - 11:46 대륙폭포(920m)
11:50 - 12:34 칠선계곡 본류 + 대륙폭포골 합수지점(905m)
12:41 칠선폭포(870m)
13:34 - 13:40 창암능선 사거리(950m)
14:15 - 14:25 위 장구목(백무동 1.8km · 두지터 0.9km)
15:00 - 15:24 창암산(923.2m)
15:55 사릅재(아래 장구목)
16:05 칠선교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금계마을에 위치한 지리산 둘레길 함양안내센터,
옛 마천초등학교 의탄분교 자리에 들어섰으며,
칠선계곡과 연계하여 창암산을 둘러보고 돌아오기로 하는데,
어제 내린 눈이 지리산 일대를 하얗게 물들인 모습이 감탄을 자아내기도,
천왕봉과 중봉은 말할 것도 없고 두류능선과 초암능선 상단부까지,
그걸로 봐선 칠선계곡의 칠선폭포와 대륙폭포에도 눈이 남아 있지 않을까?
겨울이 마지막 발악을 하면서 주고 가는 특별한 선물인 걸로,
때아닌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바람에 한겨울이나 다름없지만,
어쩌면 봄과 겨울을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나,
올봄엔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오늘 같은 날,
칠선계곡과 창암능선에서 하루해를 보내는 것도 괜찮을 듯,
나 홀로 아닌 지사모 회원들이랑(08:15)
노듸목(金鷄),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이다.
냇물을 건너다니는 징검다리 노듸의 목이라는 뜻에서 노듸목이라 했다.
고려시대 의탄소가 있었던 지역으로 추성리 칠선계곡 입구에 있다.
가락국의 구형왕(양왕)이 추성리 국골에 은거하면서 이곳에서 참나무 숯을 구웠다고 하며,
인근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왕산에 양왕의 능 돌무덤이 있다.
정감록에 나오는 금대산 밑에 금계동이고
이곳이 지리산 피난민이 하나 둘 모여서 이룬 마을이다.
서쪽에는 감투바위 동쪽에는 둥둥바위
북쪽에는 맹맹이바위 물방울골 새벌들 흥골 등이 있으며,
1520년에 벽송사를 창건한 벽송대사(송지엄)가 법계정심대사 곁을 떠나다가
되돌아와서 도를 받은 살바탕(벽송정)도 있다.
6.25 직후 공비소탕 시 추성, 의탄리 주민 200여호가 이 마을로 소개되기도 했다.
의탄교
의평마을 쉼터
평정말(義坪),
경남 함양군 의탄리이다.
고려시대 의탄소가 있었던 지역으로 추성리 칠선곅곡 입구에 있다.
가락국의 구형왕(양왕)이 추성리 국골에 은거하면서 이곳에서 참나무 숯을 구웠다고 하며,
인근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왕산에 양왕의 능 돌무덤이 있다.
옛날 하동에서 소금장수가 벽소령과 오도재를 넘어 함양에 왔다가
일용품을 사다가 마을 입구 느티나무 아래서 장을 보게 하였다 하여 새장터란 곳도 있고,
마을 앞에는 사장터(활터)도 있었다.
음력 정월 초삼일 풍년과 마을의 풍안을 비는 당산제(평화제)를 지내왔다.
조선 선조 때 함양 박씨와 수원 백씨 · 경주 정씨가 입촌했고,
정조 때 경주 이씨가, 현종 때 의령 여씨가 입촌 정착했다.
백운산과 금대산
추성리주차장 아래 합수지점,
광점동계곡과 칠선계곡(국골)이 만나는 곳이고
두류정(頭流亭)
추성마을회관(08:45)
산오름휴게소 삼거리에서 용소로,
곧장 이어지는 가풀막은 두지동을 거쳐 칠선계곡으로 들어서게 되며,
두지동 1.2km · 선녀탕 3.0km · 추성주차장 0.3km를 가리키고(08:48)
칠선계곡,
바로 위가 용소이고
용소(龍沼),
칠선계곡 끄트머리에 자리 잡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수많은 용소 가운데서도 빼어난 편에 속하지 않을까?
칠선옛길로 초암능선을 가로질러 칠선계곡으로 들어갈 거고(08:57 - 09:01)
문바위,
초암능선과 칠선계곡 입구의 문과 같은 바위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고(09:10)
초암능선 끄트머리에 자리 잡은 무덤 사거리,
초암능선 아닌 무덤을 가로질러 칠선옛길을 따라 칠선계곡으로,
애당초 여기서 말아주타임을 갖고 가기로 했지만,
세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좀 더 가다 자리를 펴기로,
꽃샘추위가 왜 이다지도 매서운지?(09:20)
제석봉과 칠선계곡이 보이는 농장지대에서 말아주타임을,
말아주 제조 기술자인 큰골이 농사일을 거드느라 오지 않았지만,
큰골과 어금버금한 실력을 자랑하는 담비 고문이 있는데 무슨 걱정?
각자 취향대로 입요기를 하면서 쉬었다 가고(09:23 - 09:37)
입술바위가 자리 잡은 지리 09 - 04지점,
이제부터 칠선계곡 정규 등산로에 합류하고(09:42, 594m)
칠선쉼터(칠성동 옛마을),
개 짖는 소리만 들릴 뿐이고(09:44)
추성 망바위,
추성동 2.4km · 천왕봉 7.3km · 비선담 1.4km를 가리키고(09:46)
지리 09 - 05지점(09:54, 637m)
지리 09 - 06지점(10:05, 649m)
일곱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
하늘나라에서 내려온 선녀들이 목욕하는 걸 곰이 훔쳐보다가,
선녀들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옷을 바위틈에다 숨겼는데,
목욕을 마친 선녀들이 옷을 찾아 헤매고 다닐 때,
사향노루가 자기의 뿔에 걸려 있는 옷을 가져다 주어,
선녀들이 무사히 하늘나라로 돌아갈 수 있었다나?
곰이 바위틈에 누워 있는 사향노루의 뿔을
나뭇가지로 잘못 알고 선녀들의 옷을 숨겼던 거라는데,
그로부터 선녀들은 은혜를 베푼 사향노루는 칠선계곡에서 살게 하고,
곰은 초암능선 너머 국골로 내쫓아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는 걸,
추성동 3.4km · 천왕봉 6.3km · 마폭포 4.7km · 칠선폭포 2.0km ·
비선담통제소 0.9km를 가리키고(10:06 - 10:09, 620m)
옥녀탕,
지리 09 - 07지점이기도 하며
칠선계곡의 많고 많은 물웅덩이 가운데서도 가장 빼어나다는데,
추성동 3.5km · 천왕봉 6.2km · 마폭포 4.6km · 칠선폭포 1.9km ·
비선담통제소 0.8km를 가리키고(09:11 - 09:14, 650m)
비선담과 비선교,
비선담은 옥녀탕 못지않은 훌륭한 물웅덩이라고나,
추성동 3.9km · 천왕봉 5.8km · 마폭포 4.2km · 칠선폭포 1.5km ·
비선담통제소 0.4km를 가리키고(10:20 - 10:23, 710m)
비선교
비선담지킴터
비선담통제소,
칠선계곡 탐방은 여기까지라며 더 이상은 가지 말라지만,
그러려고 칠선계곡으로 든 건 아니기에 좀 더 가는 수밖에는,
어쩔 수 없이 눈 위에다 발자국만 살짝 남기고선,
이정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추성동 4.3km · 천왕봉 5.4km · 마폭포 3.8km · 칠선폭포 1.1km이고(10:37 - 10:40)
칠선계곡으로 흘러드는 상원사골,
상원사터와 대궐터로 해서 초암능선으로 이어진다 하고
지리 09 - 09지점(10:43, 795m)
비선담통제소를 지나선 첫 번째로 칠선계곡을 건너고(10:45)
계곡치기를 하자면 저 바위구멍 사이로 낮은포복 앞으로,
칠선폭포까진 계곡치기 아닌 등산로를 따르기로 하고
치마폭포,
청춘홀 조금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금으로선 영 아닌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지만,
수량이 많을 땐 퍼지면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치마처럼 보인다던가?(11:02)
칠선폭포가 멀지 않음을 알 수 있는 소지봉골,
창암5거리와 창암4거리 갈림길이기도 한데,
2분 정도 아래인 고정조사구(칠선계곡 - 1)에서 창암4거리로 가도 되지만,
이따가 여기서 창암4거리로 올라서서 창암산으로 갈 거고(11:11)
칠선폭포,
칠선계곡의 얼굴마담 노릇을 한다고나,
2017년 7월 16일에 이어 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셈인가?(11:15 - 11:29, 870m)
자료사진
(자료사진)
칠선계곡 본류와 대륙폭포골이 만나는 합수지점,
대륙폭포부터 보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내려가기로,
대륙폭포는 응달이라 추워서 도저히 밥상을 차릴 수 없을 것이기에,
꽃샘추위가 왜 이다지도 모질게 구는 걸까?(11:36)
합수지점 삼거리,
추성동 5.5km·대륙폭포 50m·천왕봉 4.2km를 가리키고(자료사진)
칠선계곡에선 최고의 폭포요 볼거리로 손꼽히는 대륙폭포,
1963년 부산일보의 후원으로 부산대륙산악회가 칠선계곡을 최초로 답사하면서,
대륙폭포란 이름을 붙인 게 지형도에도 등재되어 있다고 하며,
그다지 세찬 물줄기는 아니지만 그런대로 봐 줄만은,
이제 더 이상 올라가지 않고 돌아서기로,
합수지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으니까.(11:41 - 11:46)
(자료사진)
다시 돌아온 칠선계곡 본류와 대륙폭포골이 만나는 합수지점,
여기서 밥상을 차려 점심을 먹고 창암능선으로 가기로,
이미 때도 되었거니와 더 가 봤자 마땅한 데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한두 가지씩 내놓은 반찬이 산해진미(山海珍味)에다 진수성찬(珍羞盛饌)이요,
푸짐한 반주까지 곁들이는데 이 아니 좋을 수가?(11:50 - 12:34)
칠선폭포,
위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고(12:41)
소지봉골을 건너자마자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소지봉골을 따라가면 창암5거리로 올라설 수 있다던가?(12:44)
창암능선 사거리,
창암능선을 가로지르면서 백무동과 칠선계곡을 잇는 길이 지나며,
가까운 전망대에서 눈요기를 하고 창암산으로 가기로,
그전엔 백무동 2km · 벽송사 4km란 이정표가 있었지만 사라졌고(13:34 - 13:40, 950m)
자료사진
창암능선 전망대
하봉 - 중봉 - 천왕봉 - 제석봉을 잇는 산줄기
두류능선과 초암능선
위 장구목,
백무동과 두지터를 잇는 정규 탐방로가 지나는데,
지사모 큰골 표지기가 걸려 있을 줄이야?
도대체 언제 지나간 걸까?
어제는 휴일 아닌 금요일이고,
오늘은 농사일을 거드느라 우리랑 함께하지 못했는데,
창암사거리 전망대를 뒤로한 지 얼마 안 돼 전화가 왔더라만,
어딘지만 물어보고 온다고는 하지 않았는 걸로,
발자국으로 봐선 오늘 창암산으로 간 게 분명한데,
백무동 1.8km · 두지터 0.9km를 가리키고(14:15 - 14:25)
윗장구목에서 창암산 가는 길,
가랑잎으로 포장한 부드러운 흙길이 이어지고
나지막한 무덤,
오른쪽으로 내리뻗은 지능선은 두지터로 이어지는 듯?(14:44)
이게 누구야?
큰골 아닌가?
창암산에서 떡 버티고 있을 줄이야?
아까 전화했을 때 먼저 간다고 했어야지,
도대체 이게 뭔가?
어쨌거나 반갑구만 반가워요.
천왕봉을 중심으로 한 지리산 산줄기,
지나온 창암능선도 보이고
2018년 6월 10일에 이어 세 번째인 창암산,
그때보단 아담하고 깜찍한 정상석 하나가 늘었으며,
누가 그랬는지 정상부의 거치적거리는 나무를 베어 좀은 훤해졌지만,
지리산 일대가 잘 보이게 좀 더 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창암산이야말로 지리산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산인데,
왜 그 천혜적인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지?(15:00 - 15:24, 923.2m)
창암산 삼각점(운봉 305)
정성이 가득한 새로운 정상석,
2018년 6월 10일엔 없었는데
창암산을 뒤로한 지 3분쯤 지났을까,
바로 이어지는 산줄기에서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비녀바위를 거쳐 지리산제1교 또는 의탄교를 지나 원점회귀하는 길이지만,
그전에 두 번이나 올라온 적이 있기에 모른 척하기로,
가 보지 않은 길로 가는 재미도 꽤나 쏠쏠하거니와,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을 익히는 게 아닌가?
바로 이어지는 지능선을 쭉 따라 내려가자,
아니나다를까 아래 장구목이라고도 부르는 사릅재로 떨어지는데,
이런저런 상황으로 미루어 내가 짐작했던 그대로라고나,
지리산 둘레길 함양안내센터로 돌아가자면 좀 멀긴 하지만,
별스레 서두르지 않더라도 50분 남짓이면 되지 않을까?
이제부턴 고속도로나 마찬가진데(15:55)
칠선계곡
산오름휴게소 삼거리
칠선교와 칠선휴게소,
거의 다 지루한 포장도로를 30분이나 걷는 건 싫다면서 주저앉는데,
지리산 둘레길 함양안내센터까지 내려가지 않고 그만 접을 수밖에는,
차량이야 하산주를 준비하는 사이 주인장의 차로 회수하지만,
어제서야 겨우 14일이나 골탕을 먹이던 장염에서 해방되었거니와,
운전기사도 대동(?)하지 않았기에 하산주는 그저 그림의 떡이라고나,
속이 허(虛)해서 그런지 산에서 먹은 것만 해도 충분한데다,
때론 참을 줄도 알아야 되는 게 아니던가?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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