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9년 4월 13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청계승마공원 - 석대산 수리봉 - 791m봉 - 웅석봉 - 1034m봉 - 청계승마공원
* 산행시간 : 7시간 50분(운행시간 6시간 00분 + 휴식시간 1시간 5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40 청계승마공원(청계양떼목장)
10:45 흙속에바람속에펜션
11:22 - 11:32 석대산 수리봉(△ 산청 428, 568.4m)
11:36 - 11:49 상투봉(상투바위)
12:05 528m봉
12:15 499.2m봉(묵은 헬기장)
12:22 - 12:25 한재(410m)
12:51 묵은 헬기장
13:05 자그마한 돌무더기 셋 봉우리
13:09 781m봉
13:16 - 13:33 791m봉
13:44 - 13:48 766m봉
14:01 - 14:05 웅석봉 하부헬기장(755m)
14:22 - 14:26 전망대
14:50 - 15:10 웅석봉(△ 산청 25, 1099.3m)
15:15 웅석봉 헬기장
15:19 - 15:22 밭등(1079m봉 아래 삼거리)
16:02 - 16:24 1034m봉
17:00 - 17:10 지리산 둘레길(포장임도)
17:28 묵은 헬기장
17:58 점촌계곡
18:30 청계승마공원(청계양떼목장)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청계승마공원(청계양떼목장) 삼거리,
청계마을과 단성면 방목리 어천마을을 잇는 지방도 1001호선이 지나며,
청계저수지 위 단성면 운리 점촌마을은 500m를 가리키는데,
석대산 수리봉 - 한재 - 791m봉 - 웅석봉으로 올라 - 밭등 - 1034m봉에 이르러,
청계저수지로 내리뻗은 1034m봉 동남릉을 따라 점촌마을로 내려서서 돌아오기로,
그 누구랑과도 아닌 일행이라곤 달랑 나 홀로,
그전엔 혼자서도 지리산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녔는데,
요즘 들어선 웬만하면 그러고 싶진 않지만,
지사모 회원들이 지리태극에 대비한 동부능선 야간산행을 진행하기에,
장염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나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나,
청계저수지 위에 자리 잡은 청계승마공원과 청계양떼목장,
아직은 소문이 덜 나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은 아니라는데,
머지않아 제자리를 잡고 문전성시를 이룰 날이 오지 않을까?
주인장(이두식, 010 - 3869 - 6785)께서 주차하고 구경이나 하고 가라는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거늘,
이렇게 만난 것 또한 보통 인연은 아닐 듯,
가는 길이 좀 멀긴 하지만 청계승마공원과 청계양떼목장 일원을 둘러보고선,
지방도 1001호선 호암로를 따라 <흙속에바람속에펜션>으로 내려가고(10:40)
청계승마공원주차장에서 바라본 달뜨기능선,
뾰족한 1034m봉에서 흘러내린 지능선으로 내려올 거고
5분 남짓 지났을까,
석대산 수리봉 들머리인 전통찻집 <흙속에바람속에펜션>에 이르는데,
차와 식사는 물론 민박도 할 수 있는 운치 있는 산방(山房)이라 하고(10:45)
청계저수지와 달뜨기능선
<흙속에바람속에펜션>에서 3분쯤 올랐을까,
밤나무단지 앞에서 비포장임도 삼거리가 나오는데,
왼쪽의 비포장임도는 그전엔 없던 걸로 개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지만,
알고 보니 헷갈리지 않고 수월하게 수리봉 등산로로 붙을 수 있는 길인 듯,
배수로를 건너자마자 곧장 밤나무단지 가운데로 치오르거나,
비포장임도로 조금 더 가 산등성이에 앞서 밤나무단지 끝으로 붙어도 되는 걸로,
어차피 밤나무단지 맨 위 오른쪽 끄트머리로 등산로가 열리니까,
아니면 조망이 열리는 산등성이로 올라서자마자 비포장임도에서 벗어나,
밤나무단지와 철망을 사이에 두고 오르다 철망이 끝나는 곳으로 빠져나가도 되는데,
자그마한 물웅덩이가 나오면 왼쪽으로 30m 정도만 가면,
밤나무단지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날 수 있고
밤나무단지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비포장임도가 만나고(11:00)
석대산 · 석대산 수리봉 갈림길,
석대산과 수리봉으로 이어지는 남강 지리태극 산줄기에 올라선 걸로,
청계나 청계호수(청계저수지)나 그게 그건데?(11:18)
석대산 수리봉,
삼각점(산청 428)이 자리 잡고 있으며,
석대산 수리봉이란 덧댄 정상석이 서 있는데,
진주남가람라이온스클럽산악회에서 1993년 10월 24일 바로 앞 공터에다 정상석을 세울 때,
자신들의 산악회에서 남가람을 가져다 남가람봉(700m)이란 이름을 갖다붙인 것으로 보이며,
그 뒤 정상석을 여기로 옮겼지만 고치지 않은 채 여전히 남가람봉 그대로였는데,
뒤늦게나마 석대산 수리봉이란 제 이름을 찾아주면서 남가람봉 앞에다 덧댄 것으로,
이름과 높이가 맞지 않은 엉터리였던 걸,
그 이름이나마 바로잡은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나?
요즘 지도엔 592.6m로 나온다던가?(11:22 - 11:32, 568.4m)
자료사진
상투봉 뒤로 보이는 웅석봉
경호강과 둔철산
상투바위라고도 부르는 상투봉,
온통 바위지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을 조망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이기도 한데,
석대산 수리봉보다도 훨씬 더 나은 산세를 자랑한다고나?(11:36 - 11:49)
청계저수지
청계저수지와 달뜨기능선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웅석봉 좌우론 1034m봉과 십자봉이 자리 잡았고
둔철산 일대
밋밋하게 보이는 집현산
정수산과 둔철산
안부 삼거리,
청계산장펜션 조금 위 지방도 1001호선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이고(11:55)
528m봉,
요즘 지도엔 547.6m봉으로 나오더라만,
조망이 살짝 열리는 걸.(12:05)
경호강 너머 정수산과 둔철산
지나온 528m봉과 상투봉(상투바위)
상투봉(상투바위)과 석대산
청계저수지
달뜨기능선,
1034m봉에서 뻗어내린 지능선(남동릉)이 보이고
묵은 헬기장,
499.2m봉이라던가?
한재까지 내리막길이 이어지고(12:15)
한재,
청계마을과 어천마을을 잇는 지방도 1001호선이 지나며,
웅석봉으로 올라가자면 690m나 되는 고도차를 극복해야 하는데,
그다지 몸 상태가 나쁜 편은 아니란 느낌이라 그나마 다행,
쉬엄쉬엄 가다 보면 웅석봉이겠지?(12:22 - 12:25, 410m)
한재에서 4분 남짓 지나자,
웅석봉 하부헬기장과 한재를 잇는 포장임도로 올라서고,
커브를 그리는 포장임도로 20m 가까이 갔을까,
배수로를 지나자마자 등산로로 들어서자 가파른 오르막길이 도사리는데,
빠르진 않지만 무리하지 않으면서 쉬지 않고 오르자 묵은 헬기장이 반기고(12:51)
묵은 헬기장에서 좀 더 치오르자,
돌무더기 셋이 널브러져 있는 봉우리에 이르는데,
그전엔 엉성하고 자그마한 돌탑이었던 걸로,
가야 할 웅석봉이 살짝 들어오면서 어서 오라지만,
굳이 그러지 않더라도 때가 되면 가게 되는 게 아니던가?(13:05)
돌무더기 셋 봉우리에서 4분 남짓 갔을까,
791m봉과 엇비슷한 781m봉인가를 넘어서고,
다시 7분 남짓 뒤에는 791m봉으로 올라서는데,
791m봉은 단성면 방목리 어천마을 갈림길이기도 하며,
요즘 지도엔 792.8m봉으로 나오는 듯,
점심용으로 가져간 삶은 고구마로 요기를 하고 가기로,
나 홀로 다닐 땐 거의 다 행동식으로 해결하는 편이고(13:16 - 13:33)
766m봉,
처음으로 어천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이고(13:44 - 13:48)
어천마을과 경호강 뒤로 보이는 둔철산
어천마을
정수산 뒤엔 황매산이 들어오고
웅석봉과 십자봉
웅석봉
십자봉
791m봉
웅석봉 하부헬기장,
어천마을과 운리를 잇는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는 곳으로,
웅석봉으로 오르자면 또다시 기나긴 가풀막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대로만 간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을 듯,
한두 번 다닌 길도 아닌데(14:01 - 14:05, 755m)
지리산 둘레길,
성심 4.8km · 운리 8.6km를 가리키고
잠깐이나마 함께한 지리산 둘레길과 헤어져 웅석봉으로,
성심 5.1km · 운리 8.3km를 가리키고(14:09)
전망대,
숨도 고를 겸 눈요기를 하고 웅석봉으로 올라가기로,
그다지 서두르지 않아도 늦을 것 같진 않으니까.(14:22 - 14:26)
웅석봉
십자봉
십자봉 뒤엔 정수산과 황매산이고
정수산과 둔철산
석대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청계저수지
웅석봉 삼거리에 있던 옛 이정표,
임무를 완수하고 은퇴한 지 오래이고
웅석봉 삼거리,
내리 5.3km · 어천 2.5km · 청계 8.4km · 밤머리재 5.3km를 가리키고
웅석봉,
지난 3월 18일에 이어 거의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셈인데,
웅석봉은 1983년 12월 23일 산청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지리산 천왕봉에서 흘러내린 산줄기가 중봉과 하봉으로 이어져,
쑥밭재 ~ 새봉 ~ 새재 ~ 외고개 ~ 왕등재 ~ 깃대봉 ~ 도토리봉을 거쳐,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밤머리재에서 경호강으로 스러지기에 앞서 우뚝 치솟은,
그 옛날 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봉우리라던가?
이 또한 믿을 수 없는 전설일 뿐이지만,
정상부에 진달래가 피면 환상적인 풍경을 연출하건만,
아쉽게도 아직은 그게 아닌 걸 어떡하랴?
굳이 진달래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만으로도 휼륭하고,
멋들어진 지리산 전망대가 아닌가?(14:50 - 15:10, 1099.3m)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
동부능선으로 굽이치는 산줄기,
그 뒤엔 왕산과 필봉산이고
산청읍
황매산
십자봉과 정수산 뒤로 보이는 황매산
생강나무인가?
웅석봉 삼각점(산청 25)
둔철산
황매산
가야 할 달뜨기능선,
1034m봉이 가운데서 뾰족하고
웅석봉 헬기장,
웅석봉 0.3km · 밤머리재 5.0km · 내리 5.0km · 청계 8.1km · 우물 50m를 가리키고(15:15)
청계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이건 뭔가?
웅석봉 0.36km · 왕재 1.47km · 청계 8.58km를 가리키던 건데,
거리가 맞지 않아 용도폐기된 듯?
밭등이라 부르는 1079m봉 아래 삼거리,
덕산과 진양호 지리태극 산줄기가 지나는 달뜨기능선이 나뉘는 곳인데,
이 낡아빠진 이정표는 왜 새로운 걸로 바꾸지 않을까?
홍계 9.5km · 다물평생교육원 8.1km · 웅석봉 0.4km · 밤머리재 4.9km를 가리키고(15:19 - 15:22)
조망이 열리는 봉우리에서,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들어오고
1034m봉 삼거리,
달뜨기능선을 가는 산꾼들은 거의 다 1034m봉은 우회하면서 지나치지만,
오늘은 1034m봉에서 남동쪽으로 뻗어내린 지능선을 타고 내려갈 거기에,
어쩔 수 없이 1034m봉으로 갈 수밖에는,
난 그래도 두세 번은 1034m봉에 간 적이 있는 걸.(16:01)
1분 남짓 지났을까,
1034m봉 정상부로 올라서자,
아니 이럴 수가?
답답하던 그전과는 달리 제법 훤해졌는데,
시원스럽진 않지만 어느 정도 조망까지 열리는 걸로 봐선,
이름 모를 독지가(篤志家)가 작정을 하고 거치적거리는 나무를 제거한 듯,
이 정도 가지고는 자연훼손이랄 것도 없으니,
누군가가 참으로 좋은 일을 했다고나?(16:02 - 16:24)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달뜨기능선
왕산과 필봉산은 덤으로 들어오고
새봉으로 이어지는 동부능선 산줄기,
밤머리재 뒤엔 왕산과 필봉산이고
791m봉 뒤엔 둔철산이고
웅석봉과 황매산
웅석봉
황매산과 정수산
석대산 수리봉과 집현산 및 산청군 신안면 원지가 흐릿하게나마 보이고
나무 사이로 청계저수지와 석대산이 들어오고
천왕봉과 중봉
1034m봉을 뒤로하고,
청계저수지로 흘러내린 남동릉을 타고 내려가고
뚜렷한 길은 아니지만 그 흔적이나마 이어지는 1034m봉 남동릉,
곳곳에서 선답자(先踏者)들의 표지기가 인도하는데,
J3클럽에 둥지를 틀었지만 태달사 회원이기도 한 셀파 부부 표지기도 보이고
마침내 지리산 둘레길인 포장임도가 보이고
석대산능선 뒤로 살짝 들어오는 원지
이윽고 지리산 둘레길인 포장임도로 내려서는데 성공(?),
지리산 둘레길 아닌 지능선을 따라 점촌마을로 내려가기로,
다니는 이들이 거의 없어 길이 꽤 묵은 편이지만,
언젠가 딱 한 번 내려간 적이 있으니,
그때의 기억을 더듬으면 되지 않을까?(17:00 - 17:10)
돌아본 1034m봉
묵은 헬기장,
얼마 안 가 급하게 쏟아지면서 길은 더욱더 희미해지고(17:28)
옛 고령토 채취장,
이제 지능선도 거의 빠져나간 듯?(17:52)
가온누리펜션 아래 점촌계곡,
청계계곡과 쌍벽을 이루면서 청계저수지로 흘러드는데,
점촌계곡을 건너 점촌마을로 올라가고(17:58)
청계계곡
7시간 50분 만에 다시 돌아온 청계승마공원(청계양떼목장),
서두르지 않고 놀멍쉬멍 쉬엄쉬엄 눈요기를 하면서 가다 보니,
시간이야 많이 걸릴 수밖에 없었겠지만,
아직도 장염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걸 감안하면,
형편에 따라 적절하게 진행한 게 아닐까 하는,
다리에 제대로 힘이 실리지도 않았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관록으로 버텼다고나,
어쨌거나 마음먹은 그대로가 아닌가?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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