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지리산 둘레길 완주하고 천왕봉에 갔다 왔노라(1)

큰집사람 2019. 3. 6. 12:30


* 날    짜 : 2019년 3월 5일(화요일)

* 날    씨 : 맑음(미세먼지)

* 산 행 지 : 순두류 - 법계사 - 천왕봉 - 법계사 - 순두류 

* 산행거리 : 9.6km

* 산행시간 : 7시간 45분(운행시간 4시간 37분 + 휴식시간 3시간 08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8명(박만길, 황의봉, 송문영, 한윤갑, 이영근, 유달수, 이완희, 조광래)






* 산행일정

08:15          순두류 삼거리(890m)

08:56 - 09:06  고갯마루 쉼터

09:17          광덕사교

09:40 - 09:58  로타리대피소(1335m)

10:00          법계사

10:15 - 10:20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0:28 - 10:33  마당바위 심장안전쉼터

10:40          사자바위

10:50 - 11:03  심장안전쉼터

11:12 - 11:22  개선문(1700m)

11:28          선바위

11:40 - 11:47  임자령

11:49          천왕샘

12:00 - 13:25  천왕봉(1915.4m)

13:35          천왕샘

13:46          선바위

13:51          개선문(1700m)

14:00 - 14:08  심장안전쉼터

14:14          사자바위

14:26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14:36 - 14:52  법계사

14:53          로타리대피소(1335m) 

15:09 - 15:20  광덕사교

16:00          순두류 삼거리(890m)   





* 진주교정동우산악회,
지난 2월 8일 지리산 둘레길을 완주한데 이어,
3월 5일 천왕봉으로 올라 꼭지점을 찍고 왔는데,
순두류에서 천왕봉 다시 순두류,
놀멍쉬멍 7시간 45분 걸렸는 걸로,
8명의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회원들,
제일 연장자는 82살이고,
76살이 1명,
74살이 1명,
68살이 1명,
66살이 1명,
제일 연소자인 65살이 3명으로,
합계 561살이요,
평균 70.1살인데,

참말로 대단하지요?

꿈은 이루어진다.

아니 꼭 이루고야 만다!!!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순두류 삼거리,

평균나이 70.1살인 8명이 일행이 되어 지리산 천왕봉으로,

80대 1명과 70대 2명에다 가장 젊은(?) 60대가 5명인데,   

일단 나서고 보면 가게 되는 게 산이라지만,

모두 다 무사히 갔다 올 수는 있는 걸까?

가자, 천왕봉으로!!!

중산리탐방안내소 3.0km · 법계사 2.8km · 로타리대피소 2.7km를 가리키고(08:15)

















지리 06 - 07지점(08:20, 896m)



생태탐방로,

순례길이라 하다 언젠가부터 그 이름이 바뀌었으며, 

중산리탐방안내소 3.4km · 천왕봉 4.4km · 로타리대피소 2.3km를 가리키고

















지리 06 - 08지점(08:33, 930m)












천왕 동릉(중봉골) 갈림길,

30m 남짓 위에 또 다른 갈림길이 있는데,

그전에 다니던 길에 설치된 감시용 카메라(CCTV)를 피하기 위해서라나?

물길을 막는다고 흐르는 물을 멈추게 할 수 있을까,

어디로든 새로운 물길을 뚫어 흘러가게 마련인 것을, 

법계사 1.7km · 순두류 1.1km를 가리키고(08:36)








지리 06 - 09지점(08:42, 1007m)












고갯마루 쉼터,

막걸리와 간식을 먹으며 쉬었다 가기로,

어차피 하루해를 보내고자 지리산으로 들었는데,

어둡기 전에 임무를 완수하고 내려가면 되는 게 아니던가?

중산리탐방안내소 4.7km · 순두류 1.7km · 천왕봉 3.1km · 법계사 1.1km를 가리키고(08:56 - 09:06)











지리 06 - 10지점(09:08, 1101m)












광덕사교,

광덕사골과 천왕샘골을 드나드는 길잡이 노릇을 하는 곳이지만,

가지 말란 그리가 아닌 가라는 법계사로 올라가는데,

한눈 팔지 않고 착한 산행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형편인 걸,

법계사 0.7km · 순두류 2.1km를 가리키고(09:17)














지리 06 - 11지점(09:25, 1196m)












지리 06 - 12지점,

이제 로타리대피소가 얼마 남지 않았고(09:38, 1289m)





로타리대피소,

휴일 아닌 평일이라 그런지 몇몇만이 보일 뿐이요,

간식을 먹고 사진도 찍으면서 좀 쉬었다 가기로 하는데,

그 틈을 이용하여 멀지 않은 곰바위나 갔다 오기로,

중산리탐방안내소 3.3km · 칼바위 2.0km · 천왕봉 2.1km · 식수장 30m·

순두류 2.7km · (순두류 경유) 중산리탐방안내소 5.7km를 가리키고(09:40 - 09:58, 1335m)








1인자



2인자



3인자



4인자




5인자












곰바위,

로타리대피소 헬기장과 로타리대피소 사이이고














로타리대피소 식수장,

아직도 겨울잠에 빠져 있는 건지 개점휴업 상태인데,

여름에도 물줄기가 시원찮은 걸 보면,

아무래도 물길이 바뀌지 않았을까?


법계사 일주문,

거의 다 그러하듯이 법계사는 들르지 않고 지나치는데,

천왕봉 2.0km · 중산리 3.4km를 가리키고(10:00)























고운최선생장구지소(孤雲崔先生杖屨之所),

들어가지 말라기에 눈길만 주고 지나가고(10:03)


가까이 보이는 문창대






지리 05 - 07지점(10:08, 1456m)



비스듬한 바위지대 전망대,

놀멍쉬멍 하면서 가다 보면 천왕봉이겠지?(10:15 - 10:20)


천왕 남릉 뜀바위구간,

암봉 바로 아래가 뜀바위이고











문창대,

미세먼지로 선명하지 못하고











마당바위 심장안전쉼터,

시간상으로 봐선 무리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기에,

우짜든지(아무쪼록) 자주자주 쉬면서 올라가기로,

쓸데없이 서두르다 자칫하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도,

 어떻게 해서 나섰는데 대세를 그르칠 수야?(10:28 - 10:33)









































사자바위,

갈수록 미역줄나무가 자라는 바람에 점점그 모습을 잃어간다고나?

지리 05 - 08지점이기도 하고(10:40, 1531m)




















날 따르라!

1인자가 앞장을 서고


심장안전쉼터,

통천길 안내문엔 지리 05 - 08지점이라지만,

실제론 지리 05 - 08지점과 개선문 사이이며,

내가 짊어지고 간 막걸리 3통으로 요기를 하고 올라가기로,

먹은 것 만큼 간다는데(10:50 - 11:03)











개선문(凱旋門),

개천문(開天門)으로 바꾼다더니 아직도 그래로 인 걸,

법계사 1.2km · 중산리 4.6km · 천왕봉 0.8km를 가리키고(11:12 - 11:22, 1700m)





























천왕봉 일대가 살짝 들어오고



지리 05 - 09지점(11:25, 1711m)



선바위,

각도를 잘 잡으면 곰바위 같기도 하고,

천왕샘 옛길이 저 뒤로 이어지건만,

이젠 겨우 그 흔적만 남아 있을 정도로 묵어 버렸는데,

어쨌거나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하는 게 맞을 듯?

법계사 1.4km · 중산리 4.8km · 천왕봉 0.6km를 가리키고(11:28) 























미어캣(meerkat) 바위















촛대봉이 멀리서 우뚝하고,

장터목 뒤엔 반야봉이 들어와야 하건만,

 며칠째 이어지는 지독한 미세먼지로 어림도 없고


심장안전쉼터가 마련되어 있는 임자령,

난 편의상 천왕샘고개라 부르는데,

2013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임자령이란 새로운 지명을 부여한다더니,

아직은 공식적인 지명으로 확정되어 부르는 건 아닌 듯,

마지막으로 원기를 보충하고 천왕봉으로 올라가기,

천왕샘에서부터 도사리고 있는 깔딱고개,

천왕봉 한두 번 오른 것도 아니건만,

갈 때마다 힘들지 않고 수월할 때가 있던가?(11:40 - 11:47)








천왕 동릉 너머로 들어오는 써리봉능선



천왕봉이 코앞에서 알랑거리지만,

가 보면 알게 된다는,

그게 아니란 걸





올라온 순두류 쪽이고



문창대를 품은 세존봉능선이 이어지고






이게 뭔가?

천왕샘에 서 있던 이것 같은데





가자,

천왕봉으로


천왕샘,

겨울잠의 선잠에서 깨어난 지 꽤 오래인 듯,

워낙 따뜻한 올겨울이었는지라 제대로 겨울잠에 들지도 못했을 듯,

깔딱고개가 골탕을 먹이겠다며 벼르면서 도사리고 있지만,

어차피 가야만 하는 길이요,

그 누구도 피치 못할 운명이라고나?

천왕봉 0.3km · 법계사 1.7km · 중산리 5.1km를 가리키고(11:49)

















지리 05 - 10지점,

큰형님께서 자기 걱정은 말고 먼저 올라가라지만,

어찌 걱정이 안 될 수 있으며,

또 먼저 올라갈 수 있단 말인가?

  쉬엄쉬엄 가겠다면서 몇 번이고 빨리 가라는데,

 너무 안 가고 버티는 것도 부담을 주는 것 같기에,

하는 수 없이 먼저 올라가 눈요기나 하면서 기다리기로,

천왕봉 정상석은 큰형님이 맨 처음 찍도록 하면 되니까.(11:53, 1859m)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3월 2일에 이어 사흘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세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엊그저께는 지사모 회원들이랑 함께한 일출산행이었지만,

오늘은 평균나이만도 70세가 넘는 교정동우산악회 경로산행인 셈인가?

지리산 둘레길 완주하고 천왕봉에 왔노라!!!(12:00 - 13:25, 1915.4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