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9년 3월 2일(토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미세먼지)
* 산 행 지 : 백무동 - 제석봉 - 천왕봉 - 제석봉 - 백무동
* 산행시간 : 9시간 20분(운행시간 6시간 37분 + 휴식시간 2시간 4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3명(여운, 큰골, 선함)
* 산행일정
02:10 함양군백무동탐방안내센터(백무동주차장, 500m)
02:24 지리 10 - 01지점(603m)
02:55 - 03:20 하동바위(900m)
03:46 - 03:50 참샘
04:13 소지봉(1312m)
04:52 - 05:01 망바위(1500m)
05:22 지리 10 - 10지점(1637m)
05:33 얼굴바위(코끼리바위)
06:00 - 06:05 제석봉(1808m)
06:12 호구당터
06:25 통천문(1814m)
06:45 - 07:12 지리산 천왕봉(1915.4m)
07:32 통천문(1814m)
07:42 호구당터
07:50 - 08:58 제석봉(1808m)
09:13 - 09:16 얼굴바위(코끼리바위)
09:23 지리 10 - 10지점(1637m)
09:39 - 09:50 망바위(1500m)
10:16 - 10:22 소지봉(1312m)
10:34 - 10:39 참샘
10:55 하동바위(900m)
11:17 지리 10 - 01지점(603m)
11:23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삼거리
11:30 함양군백무동탐방안내센터(백무동주차장, 500m)
함양군 마천면 강청리 함양군백무동탐방안내센터,
지사모 3월 첫째 주 산행은 백무동에서 천왕봉 일출을 보러 가는 걸로,
나로선 여태까지 천왕봉 일출산행이란 걸 몇 번 해 봤지만,
전부 다 중산리를 축으로 했지 백무동은 처음이 아닐까 하는,
하늘엔 별이 총총이요 정월 스무엿새 그믐달까지 거드는데,
하늘과 지리산 산신령이 심술을 부리면서 훼방을 놓지 않는다면,
황홀한 일출은 떼어 놓은 당상(堂上)이랑 다름없다고나?
일행이라고 해 봤자 달랑 셋인데,
삼일절 100주년 만세를 오늘도 부르는 걸까?
대한독립만세!!!(02:10)
천왕봉으로 가는 문이 열리자면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데,
천왕봉 일출시간은 오전 7시 안팎이라던가?
도저히 착한 탐방으론 답이 나오지 않기에,
그동안 지리산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수밖에는,
백무동탐방지원센터 100m쯤 못 간 느티나무산장 맞은편으로 서둘러 입산,
상백무능선을 넘어 고사리밭 아래로 빠져나가 정규 탐방로에 합류하는데,
지리 10 - 01지점보다 30m 정도 위가 되려나?
지리 10 - 01지점(02:24, 603m)
너럭바위 이정표,
장터목대피소 5.1km·백무동 0.7km를 가리키고(02:31)
지리 10 - 02지점(02:35, 701m)
장터목대피소 4.6km·백무동 1.2km를 가리키고(02:39)
지리 10 - 03지점,
황매산 자락에 둥지를 튼 감암산과 같은 높이인가?(02:49, 834m)
하동바위,
첫 번째로 말아주타임을 가지면서 쉬었다 가기로,
일찍이 천왕봉에 올라가 봤자 응달포수 뭐 떨듯이 달달 떨기만 할 거라면서,
제조 기술자가 능숙한 솜씨로 소주와 맥주를 알맞은 비율로 섞자,
이를 처음 본 여운이 신기한 눈초리로 가라사대,
이게 지사모 산행기에 등장하는 전설의 말아주라는 겁니까?
암만,
그렇고 말고요.
셋이서 바람소리표 김밥을 안주 삼아 주거니 받거니,
이놈의 말아주는 주야불문(晝夜不問)이요 전전후(全天候)인가?
하늘에 별은 또 뭣이 그리 많은지,
10대 소녀도 아닌 여인네가 감탄사를 연발하는데,
늙수그레한 남정네가 툭 쏘면서 부산엔 별도 없나요?
에라이,
할 소리가 따로 있지!
처음으로 민닌 지 아직 1시간도 안 됐는데,
장터목대피소 4.0km·백무동 1.8km를 가리키고(02:55 - 03:20)
지리 10 - 04지점(02:49, 987m)
지리 10 - 05지점(03:41, 1137m)
참샘,
물맛 좋고 양도 많은데,
지금쯤은 겨울잠에 빠져 있는 게 정상이건만,
도대체 겨울잠이나 제대로 자긴 했을까?
이러다 곰까지 일찌감치 따라나서는 건 아닐는지?
목을 축일 수 있는 우리야 좋긴 하지만,
장터목대피소 3.2km·백무동 2.6km를 가리키고(03:46 - 03:50)
소지봉(燒紙峰),
창암능선 갈림길부턴 군데군데 얼어 붙은 눈과 얼음으로 애를 먹기도,
해발 고도 1300m가 넘는 고지대인데다 응달이 아니던가?
아직은 그럭저럭 버티면서 나아가지만,
언젠가는 짊어지고 다니며 호강을 시킨 아이젠을 차야만 할 듯,
장터목대피소 3.2km·백무동 2.6km를 가리키고(04:13)
지리 10 - 06지점(04:15, 1307m)
지리 10 - 07지점(04:29, 1377m)
장터목대피소 2.2km·백무동 3.6km를 가리키고(04:32)
지리 10 - 08지점(04:44, 1467m)
망바위,
그전엔 망바위란 문패가 있었지만 사라지고 없으며,
장터목 일대가 잘도 보이는 전망대지만,
겨우 불빛 하나만 깜빡이고 있는 걸,
하기야 아직도 캄캄한 밤이 아니던가?
여운이 꺼낸 과일로 입요기를 하면서 쉬었다 가기로,
쉴 때마다 어김없이 뭔가 요깃거리를 내놓는 여운,
초보라고 하면서 일부러 자신을 낮추면서 겸손해하지만,
누가 모르나?
척 보면 알 수 있는 걸 그게 아니란 것을,
장터목대피소 1.5km·백무동 4.3km를 가리키고(04:52 - 05:01)
지리 10 - 09지점(05:06, 1522m)
지리 10 - 10지점,
멋들어진 바위가 전망대와 쉼터가 되어 주는 곳이지만,
보이는 것도 없거니와 쉴 것도 아니기에 그냥 지나치는데,
애당초 마음먹은 대로 장터목대피소 아닌 곧장 제석봉으로 치오르기로,
그게 천왕봉으로 가는 지름길인데(05:22, 1637m)
제석봉 갈림길,
국립공원특별보호구라며 출입금지라는데,
길만 따라 아니 간 듯 살짝 지나가기로,
눈 위에 남긴 발자국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눈이 녹으면 저절로 없어지는 게 아니던가?(05:25)
얼굴바위 또는 코끼리바위라 불리는 요상한 바위,
코끼리바위보단 얼굴바위에 더 가깝지 않을까 하는,
여기서 얼마 안 가 아껴 두었던 아이젠을 차고 제석봉 정상으로,
어차피 통천문 부근에 가면 찰 수밖에 없는 상황일 텐데,
미끄러운 눈길에서 억지를 부리며 버틸 필요가?(05:33)
제석봉 정상부,
천왕봉으로 올라가는 불빛이 줄을 선 게 보이는데,
사흘 연휴를 맞아 우리말고도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온 이들이 꽤 많은 듯,
눈에만 들어올 뿐 허접한 사진기엔 제대로 담기지도 않았지만,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 일출,
설마하니 지리산 산신령이 심술을 부리진 않겠지?
이제 일출시간이 1시간 정도 남았는데,
그때까지야 천왕봉에 올라갈 수 있지 않을는지?(06:00 - 06:05)
정월 스무엿새 그믐달 그리고 별
지리 01 - 50지점,
제석봉에서 지리 주릉 등산로로 빠져나가자마자 금방이고(06:07, 1756m)
호구당터,
호랑이에게 물려가 죽은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주던 곳이라던가?
장터목대피소 1.0km · 천왕봉 0.7km를 가리키고(06:12)
하늘로 통한다는 통천문,
지리 01 - 51지점이기도 하며,
장터목대피소 1.2km ·천왕봉 0.5km를 가리키고(06:25, 1814m)
통천문에서 돌아본 제석봉,
이제 서서히 어둠이 걷히면서 지리의 모습들이 드러나고
지리 01 - 52지점,
칠선계곡 갈림길이기도 한데,
칠선계곡(비선담 - 천왕봉)은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여 있으며,
해발 고도는 천왕봉의 높이를 그대로 따왔는 걸로,
칠선계곡으론 다니지 말라며 이젠 감시용 카메라까지 설치했지만,
그런다고 갈 사람이 아니 가기야 할까?(06:41, 1915m)
돼지바위라 한다던가?
소백산 돼지바위에 비하면 어림도 없지만,
머리 부분은 어느 정도 닮은 것 같지 아니한가?
소백산 돼지바위,
국망봉 아래에 소백산을 지켜 주는 산신령과 같이 환하게 웃는
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는 높이 3m, 길이 5m, 폭 2m 크기의 커다란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가 마치 돼지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돼지바위" 라 불려오고 있다.
전해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이 바위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인네들이 와서 소원을 빌어 자식을 얻는다는
입소문이 퍼져서 전국 각지에서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학 입시철이 되면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많이
찾아와서 자녀들의 일류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행렬이 줄을 잇기도 한다.
또한 새해 첫날에는 한해의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사람들은
꼭 이 돼지바위를 찾아와서 소원을 비는곳으로 널리 알려져 오고 있다.
특히 돼지해에 돼지띠 사람들이 이 바위를 찾아와서
소원을 빌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하트바위,
천왕봉엔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지리산 천왕봉,
한국인의 기상 여기서 발원되다!
지난 1월 6일에 이어 거의 2달 만이요,
올해 들어선 나완 두 번째 만남이 아니던가?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데는 많다는 지리산,
그 변방으로만 싸돌아다니다 보니 좀은 소홀했는지도,
가까이 있어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기에,
1인자의 소중함을 모르고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아닐는지?
그 무엇이든 흔하면 귀한 줄을 느끼지 못하듯이,
별이 총총이요 그믐달이 운치를 더하던 밤하늘이었건만,
마치 어둠이 걷히길 기다렸다는 듯이 구름으로 도배를 하는데,
이러다 천왕봉 일출은 꽝이 되어 버리는 건 아닐까?
날이면 날마다 해는 뜨고 또 지지만,
아니 그게 아닌 해는 그대로이고 지구가 도는 거라지만,
천왕봉에서의 일출이야말로 감동 그 자체가 아니던가?
일출을 기다리는 새 지리산 산신령에게 문자를 보낼 수밖에,
멀리 부산에서 온 일행도 있는데,
내일이야 뜨든 말든 제발 오늘만은 꼭(06:45 - 07:12)
중봉과 하봉으로 흘러내린 산줄기,
봄철 산불예방 및 자연자원 보호기간이라 갈 수가 없고
부산에서 온 여운,
천왕봉 일출산행은 처음이라는데,
과연 뜻한 바 그대로 일출을 볼 수 있을까?
노고단과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
구름에다 미세먼지까지 더해 어슴푸레 들어올 뿐이고
가운데서 우뚝 솟은 촛대봉,
중봉과 마찬가지로 지금은 눈으로만 갈 수 있을 뿐이고
天柱(천주),
하늘을 괴고 있다는 상상의 기둥이라던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역사의 현장에서!
지리산국립공원에서 동서로 길게 펼쳐져 있는 종주능선(25.5km)은 천왕봉(1,915m),
반야봉(1,732m), 노고단(1,507m)의 삼대 주봉을 연결하는 지리산의 대표적인 탐방로입니다.
지리산의 종주능선에서는 천왕일출, 반야낙조, 노고운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비롯해
반달가슴곰 등 희귀 야생 동·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다양한 야생동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유구한 문화유적 등을
온전히 보전함으로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탐방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저게 뭔가?
구름을 헤집으며 장엄하게 솟아오르는 해,
지리산 산신령이 문자를 받고 맘을 바꾼 듯,
그럼 그렇지!!!
여운,
지금쯤은 천왕봉 일출의 그 감동적인 여운(餘韻)이 가시긴 했을까?
장엄한 일출의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천왕봉을 뒤로하고
아까 만난 그 돼지바위,
내년 지사모 시산제는 여기서 지내야 할 듯?
인간 세상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듯,
신의 영역이란 지라산은 그나마 나은 편이지만
코앞으로 다가서는 제석봉,
그 어딘가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고 갈 거고
통천문,
하늘로 통하는 문을 두 번씩이나 통과하는 셈인가?(07:32)
뭘로 보이나요?
도깨비바위라는데,
망부석이나 클레오파트라바위라 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통천문 수호신바위 또는 배트맨바위라 부르기도 한다는 걸?
호구당터,
장터목대피소 1.0km · 천왕봉 0.7km를 가리키고(07:42)
망부석(望夫石),
여인네가 쪽진머리를 하고 단정히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스무리하다는데,
언젠가 돌아올 낭군(郎君)을 기다리다 지칠 대로 지친 나머지,
그만 죽어서 바위로 굳어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려 있는 걸까?
정규 탐방로에서 벗어나 제석봉 정상으로,
장터목대피소는 보나마나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릴 게 뻔한데,
밥자리 잡는 것 또한 쉽지 않을 것이기에,
셋이서 오붓하게 오찬을 즐기기로
제석봉 정상부 아래 마련한 밥자리,
비와 이슬을 피할 수 있어 산꾼들이 비박장소로도 더러 이용하는 곳인데,
큰골표와 여운표의 합작품인 묵은지떡국,
양도 많은데다 어찌나 맛있고 얼큰하던지,
배부르게 먹고 또 먹어도 결국은 남길 수밖에 없더란,
곁들이는 말아주와 소주 맛은 또 어떻고,
집으로 돌아갈 때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해야 되기에,
이 또한 남길 수밖에 없어 아쉬웠지만,
참는 것 또한 인생의 공부가 아니던가?(07:50 - 08:58)
구름이 미친 듯이 천지조화를 부리는데,
어쩌다 하봉 부근만 보여줄 뿐 천왕봉은 어림도 없는 걸,
마냥 기다린다고 해서 해결될 기미가 있는 것도 아니기에,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면서 그만 내려가기로,
천왕봉 한두 번 본 것도 아닌데
믿습니까???
암만,
믿고 말고요!!!
발자국의 주인공은 무엇일까?
제석봉 헬기장
고사목(枯死木),
세월 앞에 장사 없다던가?
살아 있는 나무도 견디기 어렵다는 지리산의 그 모진 비바람과 눈보라,
죽은 나무가 오랜 세월을 버텨 내기엔 너무 버거웠는지도,
이젠 제석봉 일대에서 고사목을 보는 것조차도 쉽지 않게 됐고
아까 그 요상스런 바위,
어둠 속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그게 아닌 걸,
얼굴바위 또는 코끼리바위라 한다던가?(09:13 - 09:16)
와 이리 좋노!!!???
장터목대피소와 백무동을 잇는 정규 등산로로 빠져나가고(09:20)
지리 10 - 10지점(09:23, 1637m)
배낭의 주인은 어디 갔을까?
뿌리 얕은 나무가 가는 길이라고나?
지리 10 - 09지점(09:35, 1522m)
망바위,
중산리 코스 망바위에는 문패가 있지만,
백무동 코스 망바위는 언제부턴가 사라지고 없으며,
이제 장터목대피소 1.5km·백무동 4.3km를 가리키고(09:39 - 09:50)
장터목대피소와 연하봉 부근이건만
지리 10 - 08지점(09:55, 1467m)
장터목대피소 2.2km·백무동 3.6km를 가리키고(10:04)
지리 10 - 07지점(10:06, 1377m)
지리 10 - 06지점(10:15, 1307m)
소지봉,
이제부턴 아이젠을 벗고 내려가기로,
장터목대피소 3.2km·백무동 2.6km를 가리키고(10:16 - 10:22)
창암능선 갈림길,
큰골이 하산을 서두르는 걸 보면 아무래도 출근을 해야 하는 듯,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3.13)가 코앞이고 보면,
쭉 이어지는 돌길이 싫긴 하지만,
군말 않고 착한 산행을 하면서 백무동으로 내려가기로,
그만한 눈치도 없는 게 인간인가?(10:25)
참샘,
전국 방방곡곡 어딜 가나 거의 다 있는 흔한 이름일 듯,
실컷 마시고선 물통도 가득 채워 배낭 속으로,
아는 이들은 다 아는 택배 서비스,
황금백수가 살아남기 위한 나만의 생활의 지혜라고나?(10:34 - 10:39)
지리 10 - 05지점(10:41, 1137m)
지리 10 - 04지점(10:48, 987m)
하동바위,
낙석 위험지역으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몇 년 전에 나무다리를 설치하고 출렁다리는 폐쇄했으며,
이제 백무동은 1.8km를 가키키고(10:55)
지리 10 - 03지점(10:59, 834m)
장터목대피소 4.6km·백무동 1.2km를 가리키고(11:05)
지리 10 - 02지점(11:08, 701m)
너럭바위,
장터목대피소 5.1km·백무동 0.7km를 가리키고(11:11)
지리 10 - 01지점(11:17, 603m)
나무다리,
이제 얼마 안 가 백무동탐방지원센터이고
백무동탐방지원센터 삼거리,
장터목대피소 5.8km·세석대피소 6.5km를 가리키는데,
백무동주차장까진 0.4km 남짓 된다던가?(11:23)
백무동의 유래,
백무동은 옛날부터 <지리산의 지혜로운 기운을 받기 위해
백 명이 넘는 무당이 머물던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百巫洞)이라 하였습니다.
또한, '안개가 늘 자욱하게 끼어있는 곳' 이라고 하여 백무동(白霧洞)이라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무사(화랑)를 많이 배출한 곳'이라고 하여 백무동(白武洞)이라고 합니다.
이곳 백무동에서는 세석평전 꼭대기에서 시작된 10km의 '한신계곡'이 흐르고 있습니다.
명승 제72호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한신계곡은
칠선계곡, 뱀사골계곡과 함께 지리산의 3대 계곡입니다.
백무동(百武洞),
함양군 마천면의 백무동은 20여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사는 조그만 마을로,
여름철의 계곡산행코스로 많이 알려져 있는 한신계곡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위치해 있다.
현재는 지리산 주능선으로 가는 세석과 장터목으로
길이 이어져 항상 등산객으로 분주하지만,
오래전에는 천왕봉에서의 기도를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무당들로 붐비던 곳이라 하며,
백무동이라는 이름은 <'백명의 무당이 살았다>는 뜻의 백무(百巫)였다가,
후에 이곳에 터 잡은 전주 이씨에 의해 백무(百武)로 바뀌었다고 전해진다.
지리산 천왕할매상,
천년 전부터 지리산 천왕봉에 봉안된 천왕할매상(성모상)은
경배의 대상으로 그 영험함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여기 지리산 천왕할매를 모시어 국태민안의 발원지로 삼고자 한다.
9시간 20분 만에 다시 돌아온 함양군백무동탐방안내센터,
제법 오랜만에 천왕봉 일출산행이란 걸 한 셈인데,
달랑 셋이서 오붓하게 함께하면서,
그다지 서두르지 않고 널널하게 즐겼다고나,
상봉에서의 장엄한 해맞이,
두고두고 아름다운 추억으로 가슴속에 남을 듯,
하산주 대신 마신 커피,
착한 산행이란 게 따로 있던가?
비록 어쩔 수 없는 사정이야 있었지만,
가끔씩은 그래 보는 것도,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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