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8년 11월 10일(토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구인월마을 - 덕두봉 - 바래봉 - 팔랑치 - 세동치 - 세걸산 - 세동치 - 전북학생교육원
* 산행시간 : 7시간 50분(운행시간 5시간 19분 + 휴식시간 2시간 31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6명(앵경, 쓰리고, 파랑새, 신난다, 유비, 선함)
* 산행일정
08:30 구인월마을회관(430m)
08:43 KBS인월TV방송중계소
09:07 - 09:15 고무재(730m)
09:26 지북 37 - 01지점(792m)
09:39 지북 37 - 02지점(876m)
09:54 지북 37 - 03지점(970m)
10:09 지북 37 - 04지점(1068m)
10:15 옥계능선 갈림길
10:24 - 10:55 덕두봉(1049.9m, △ 운봉 22)
10:58 지북 37 - 05지점(1103m)
11:07 지북 37 - 06지점(1072m)
11:20 지북 37 - 07지점(1115m)
11:27 - 11:43 바래봉(1165m)
11:50 - 12:00 바래봉샘(1100m)
12:05 바래봉 삼거리(지북 19 - 18지점, 1079m)
12:11 지북 19 - 17지점(1060m)
12:18 지북 19 - 16지점(1035m)
12:25 팔랑치(989m)
12:30 지북 19 - 15지점(1018m)
12:33 - 13:36 점심
13:39 지북 19 - 14지점(995m)
13:45 지북 19 - 13지점(1004m)
13:48 산덕임도 갈림길
13:51 지북 19 - 12지점(1038m)
14:00 1122.8m봉(△ 운봉 307)
14:05 부운치(1061m), 지북 19 - 11지점(1086m)
14:16 지북 19 - 10지점(1179m)
14:30 - 14:35 1140m봉
14:55 - 14:58 세동치(1107m), 지북 19 - 09지점1108m)
15:10 - 15:25 세걸산(1216m), 지북 19 - 08지점(1158m)
15:34 세동치(지북 19 - 09지점,1107m)
15:36 지북 22 - 05지점(1107m)
15:45 지북 22 - 04지점(988m)
15:53 지북 22 - 03지점(912m)
16:04 지북 22 - 02지점(781m)
16:04 지북 22 - 01지점(711m)
16:15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16:20 전라북도학생교육원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구인월마을회관,
지난 6월 2일 아침 신남강 지리태극 개통종주의 마침표를 찍었으니,
나로선 5달 8일 만에 또다시 눈을 맞추는 셈이요,
수많은 지리태극 산꾼들의 애환이 서린 곳이라고나,
대가를 치르지 않은 결과가 그 어디 있을라고?
지난주 수곡골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바람소리,
발목뼈가 골절되어 남원의료원에 입원가료 중이라는데,
이번 주 지사모 산행을 마치고 찾아가 상태를 알아보고 위로하기로,
그러자면 멀지 않은 서북능선을 골라잡을 수밖에는,
어디로 갈까?
서북능선도 23km에 이른다는데,
만복대와 큰고리봉 또 세걸산과 바래봉,
서북능선의 사대천왕(四大天王)이라고나,
그 중에서도 으뜸은 누가 뭐래도 만복대지만,
바래봉으로 쏠리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는 걸,
그래, 구인월마을에서 덕두봉으로 올라 바래봉으로 가자!
어디로 내려갈까?
지리산허브밸리로 내려가면 간단하지!
공지를 하고 나자 홀가분한 반면,
한편으론 그건 너무 짧은 것 같다면서 반기를 드는 걸,
길어 봤자 여섯 시간 정도면 충분할 것으로,
그럼 세걸산까지 간다면?
아무래도 두 시간 정도는 늘어날 듯,
사대천왕의 두 봉우리를 잇는다는 의미도 있고,
세동치에서 전라북도학생교육원으로 내려가면 되니까.
서둘러 수정하여 다시 공지하는데,
누가 보든 안 보든 선택은 자유에 맡기고,
지리태극의 끝자락 덕두봉과 바래봉 그리고 세걸산,
대부분의 지리태극 때완 달리 밤 아닌 낮엔 어떤 모습으로 우릴 맞을까?(08:30, 430m)
구인월마을 유래,
고려 제23대 우왕 6년(1380년) 9월
삼도순찰사 이성계 장군이 이끄는 고려 토벌군과
인월에 본거지를 둔 왜장 아지발도가 황산에서 대전투를 벌였다.
긴박한 전투가 진행하는 동안 날이 어두워지자 적의 행동을
탐지하기 위하여 이성계 장군이 하늘을 우러러 달뜨기를 기원하니,
동쪽에서 밝은 달이 떠올라 아지발도의 목을 쏘아 대승하였다고 전한다.
이 황산대첩에서 달을 끌어 앞당겨 뜨게 하였다는 유래가 전하여져
마을 이름을 끌 인(引) 자와 달 월(月) 자를 써서 인월(引月)이라 부르게 되었고,
그 후 인월보다 먼저 생긴 마을이라 하여 옛 구(旧) 자를 써서 구인월이라 전해지고 있다.
서기 2009년 2월 일
구인월마을,
KBS인월TV방송중계소가 보이고
구인월마을을 벗어나는 진주 강씨 재실,
덕두산 3.4km를 가리키고
진주 강씨 재실을 지나자마자 삼거리인데,
고무재를 오르내릴 때 개울을 건너는 등산로는 바로 나아가지만,
왼쪽으로 틀어 KBS인월TV방송중계소가 있는 산줄기로 올라가기로,
밭일을 하던 할머니가 그쪽으론 길이 없다고 하지만,
몇 번이나 다녀봐서 길이 있다는 걸 알고 있는 걸요.
KBS인월TV방송중계소,
TV 난시청 해소를 위한 방송시설이라 하고(08:43)
인월면 일대가 보이고
주인을 반기는 낡은 표지기,
2017년 5월 17일 구인월마을에서 올라가면서 처음으로 답사할 때 달았던 건데,
J3클럽에 둥지를 틀었지만 태달사 회원이기도 한 셀파 부부,
부부 지리태극만도 열한 번이나 완성한 대한민국에선 제일가는 부부산꾼이요,
남편인 셀파는 그 짓(?)을 무려 열네 번이나 했다던가?
고무재,
구인월마을에서 골짝으로 해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곳이요,
커다란 서어나무가 마스코트 노릇을 하면서 자태를 뽐내는데,
구인월마을 1.1km를 가리키던 건 덩그러니 기둥만 서 있고,
월평마을 1.2km · 바래봉 3.8km란 거리가 훼손된 이정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도대체 누가 왜 이런 못된 짓거리를 하는 건지?
처음으로 숨을 고르고 목을 축이면서 쉬었다 가기로,
고무재는 국립공원 음주행위 금지장소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지사모 공식주 말아주가 아닌 사과로 대체하는데,
이제 산행문화도 좀은 건전하게 바뀌어야 할 듯?(09:07 - 09:15, 730m)
도근점(圖根點),
지형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점이 부족할 때 보조로 설치하는 기준점이라던가?
바래봉 3.4km · 월평마을 1.6km라는데,
월평마을은 구인월마을을 가리키는 것으로,
덕두봉과 월평마을(구인월마을) 사이의 이정표는 도무지 믿음이 안 가지만,
이정표마다 거리가 제각각이니,
이정표는 참고만 할 뿐 너무 믿지는 말자!(09:24)
철부지 진달래,
지금이 어느 때라고 피었을까?
지북 37 - 01지점,
바래봉 3.5km · 월평마을 0.5km라는데,
월평마을은 월평삼거리라 할 수 있는 고무재를 가리키는 게 아닐까?(09:26, 792m)
덕두산 1.7km · 구인월마을 1.7km라는데,
이것만 봐선 딱 중간지점인 셈인가?
구인월마을은 진주 강씨 재실을 가리키는 듯?(09:33)
지북 37 - 02지점,
바래봉 3.0km · 월평마을 1.0km를 가리키고(09:39, 876m)
지북 37 - 03지점,
바래봉 2.5km · 월평마을 1.5km를 가리키고(09:54, 970m)
지북 37 - 04지점,
바래봉 2.0km · 월평마을 2.0km를 가리키고(10:09, 1068m)
옥계능선 갈림길,
흥부골휴양림 2.6km · 구인월마을 3.4km · 덕두산 0.3km를 가리키고(10:15)
지리태극의 마지막이자 첫 봉우리라는 덕두봉,
나무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는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반가운데,
미세먼지가 심술을 부려 좀은 희뿌연게 아쉽기도 하지만,
그나마 고마워하며 만족할 줄도 알아야,
기다리고 기다리던 말아주,
컬컬한 목과 출출한 배를 달래자면,
덕두봉에서 정상주 삼아 먹고 갈 수밖에는,
앵경표 반건조 오징어를 굽고 또 찢어 안주로,
2인자 가라사대,
오징어는 몸통보다 귀와 다리가 훨씬 맛있다는데,
누가 그걸 모르나요?
바래봉 1.4km · 월평마을 3.6km를 가리키고(10:24 - 10:55, 1149.9m)
삼봉산이 살짝 보이고
산에만 오면 빵 터지는,
아니 빵 터질 수밖에 없는지도
찍사를 바꾸자,
엄숙하고 심각한 모드로 돌변,
이건 아닌데?
지북 37 - 05지점,
바래봉 1.3km · 월평마을 3.7km를 가리키고(10:58, 1103m)
지북 37 - 06지점,
바래봉 0.8km · 월평마을 4.2km를 가리키고(11:07, 1072m)
지북 37 - 07지점,
바래봉 0.4km · 월평마을 4.6km를 가리키고(11:20, 1115m)
바래봉 동릉 뒤엔 중북부능선이요,
그 뒤엔 지리 주릉이 굽이치고
바래봉 정상부,
남원시 운봉읍 및 인월면과 산내면에 걸쳐 있으며,
본디는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 놓은 모양이란 바리봉이었다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차차 음이 변하면서 바래봉으로 바뀌었다고 하며,
철쭉제와 눈꽃축제가 열릴 때면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붐비지만,
평일도 아닌 토요일인데도 우리말곤 아무도 없는데,
이래서 메뚜기도 한철이라는 걸까,
이도저도 아닌 억새가 나풀거리는 것도 참 좋건만,
그 많던 사람들은 다 어디에서 뭘 하고 있는지,
가야 할 세걸산이 어서 오라며 손짓을 하지만,
내 맘속의 커트라인은 세동치에서 15시인 걸,
세걸산까지 갔다 오자면 30분 갖곤 빠듯하지 않을까?
정령치 9.4km · 용산주차장 4.8km · 월평마을 5.0km를 가리키고(11:27 - 11:43, 1165m)
어디로 보나?
저쪽에도 찍사는 있다고요!
제발 좀 이쪽도,
성화에 못 이겨 억지로?
내친 김에 나도,
그래봤자지만
보조출연자(extra),
언제 어디서든 이런 사람은 꼭 있기 마련인 걸?
3인자와 2인자,
지난주 수곡골과 단천지능 산행 후 각각 한 단계씩 내려앉았다는,
우려했던(?) 일이 기어이 어쩔 수 없는 서글픈(?) 현실이 되고 말았는데,
웃어야 할지 아니면 울어야 할지,
요즘 말로는 웃프다고 한다던가?
3인자와 2인자로 내려앉았다는데 나도,
그전엔 감히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이었다나?
2인자,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는데 과연 몇 년이나 버텼을까?
오죽하면 5인자 정도로 더 밀렸으면 하는 바람이라지만,
알고 있는 걸 속내는 그게 아니란 걸,
권좌에서 물러난 이가 무심코 흘리는 독백이라고나?ㅎㅎ
썰렁 개그의 1인자,
한 달여 간의 공백기(?)를 거치고 화려하게 부활(?),
아니 그전보다 더 썰렁해졌다고나,
점점 더 썰렁해지는 날씨 탓인진 알 수 없지만,
구인월마을에서 득템한 3kg이나 되는 단호박,
온종일 짊어지고 다니면서 호강시키느라 골병깨나 들었을 듯,
굳이 말할 것도 없이 살림에 보탬이야 되었겠지만
희망의 새,
파랑새는 없는 줄 알았는데,
없는 게 아니라 있는 거라나?
보면 모르나!!!
평소엔 앵경,
지금은 색앵경,
색앵경을 끼고 사람을 보지 말라는데
못 먹어도 고,
피박을 쓰더라도 고,
쓰리고가 성공하여 대박을 터뜨릴 때까지 고고고
환상의 콤비,
난 썰렁 개그를 하마,
당신은 춤이나 춰!
우리밖에 없는데 어떻게?
다 방법이 있는 걸!
순간이동까지?
운봉읍
삼봉산 - 백운산 - 금대산을 잇는 산줄기가 가운데서 가로막고
중북부능선 뒤엔 지리 주릉이 마루금을 그리고
반야봉과 만복대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산줄기가 한눈에 쏙
언제든 서라면 선다,
24시간 대기 중은 아니지만,
내 나이가 어때서,
2인자일 뿐인데
저기가 중봉과 천왕봉이지?
만복대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이 굽이치고
팍 꺾어 바래봉샘으로,
바래봉 0.2km · 월평마을 5.2km · 용산주차장 4.6km · 정령치 9.2km를 가리키고(11:48)
바래봉샘,
바래봉을 찾는 산꾼들의 오아시스라고나,
덕산에서 나서 처음으로 그 짓(?)을 하던 2009년 9월 27일 아침,
장대비를 맞으며 셋이서 라면을 끓여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기도,
쉰다섯이던 팔팔한 청년(?)은 어느새 예순넷의 중늙은이로 바뀌었지만,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면서 물맛 또한 그대로인데,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하되 인걸(人傑)은 간 곳 없다던가?
애당초 계획으론 바래봉에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했건만,
뜻하지 않게 무서운(?) 분들이 점심을 먹고 있는 걸,
오늘이야 정규 등산로로 왔으니 꿀릴 것도 없지만,
점심을 그냥 곱게(?) 먹을 것도 아니니,
물만 받아 서둘러 자리를 뜨는 수밖에는,
그분(?)들과 농담을 주고받는 여유를 부리는가 하면,
또 사진을 찍느라 늦게 내려오는 일행들에게 그분(?)들 행세까지 하고선,
세상은 요지경(瑤池鏡)이라던가?(11:50 - 12:00, 1100m)
바래봉 삼거리,
지북 19 - 18지점이기도 한데,
용산주차장 아닌 세걸산으로 가고자 산철쭉 군락지 쪽으로,
바래봉 0.6km · 용산주차장 4.2km · 정령치 8.8km를 가리키고(12:05, 1079m)
색안경의 두 여인네,
그러고 보니 색안경을 안 가지고 온 건 나밖에 없는 걸,
나도 집에 가면 색안경이 없는 건 아니지만,
10년도 훨씬 더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새것이나 다름없는 걸로,
거의 쓰지 않고 모셔두기만
돌아보기도 하면서
지리산에는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습니다.
1900년 초까지만 해도 지리산에는
100여 마리 이상의 야생 곰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일제시대에 유해조수를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무분별하게 포획하면서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였고,
해방 후에도 웅담을 채취하기 위한 포획과 서식지 파괴로 그 수가 더욱 감소하여
현재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2001년 이곳 지리산에 야상 반달가슴곰이 약 5마리 정도 서식이 추정되었고,
그대로 두었을 경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하기에 국립공원에서는
앞으로 2020년까지 50마리를 목표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리산은 사람에 의한 밀렵, 서식지 파괴 등 인위적 영향을 배제시킨다면
반달가슴곰 뿐만 아니라 많은 동물들이 살아갈 충분한 서식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리산이 야생동물의 안전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겠습니다.
* 지리산은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끼를 거느린 반달가슴곰 및 멧돼지 등의 야생동물과 만나게 되면 매우 위험합니다.
샛길 등 숲속에는 함부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지북 19 - 17지점,
바래봉삼거리 0.2km · 팔랑치 0.8km를 가리키고(12:11, 1060m)
명품 소나무,
본의 아니게 포토존이 되는 바람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여운(?) 신세지만,
그나마 철쭉제와 눈꽃축제가 열릴 때가 아니면 휴가철이라고나?(12:12)
지북 19 - 16지점,
바래봉삼거리 0.7km · 팔랑치 0.3km를 가리키고(12:18, 1035m)
철쭉 군락지 속에 자리 잡은 팔랑치,
정령치 7.9km · 바래봉 1.5km · 팔랑마을 2.0km를 가리키며,
팔랑마을과 내령마을 갈림길이기도 하고(12:25, 989m)
지북 19 - 15지점 봉우리,
산덕임도와 산덕마을 갈림길이기도 하며,
세동치 3.2km · 팔랑치 0.4km를 가리키고(12:30, 1018m)
1122.8m봉이 어서 오라지만,
이미 때가 살짝 지났는지라 출출한 배를 채우고 가기로,
살짝 세게 불어대는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곳을 겨우 찾아서,
얼큰한 신난다표 갯장어국과 가리비무침에다 배추김치와 멸치볶음 등등,
그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 맛깔스럽고도 푸짐하게 즐기는 오찬,
거기다 곁들이는 맥주와 소주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나,
어쩌면 이런 맛으로 지리산으로 드는 게 아닐는지?(12:33 - 13:36)
지북 19 - 14지점,
세동치 2.7km · 팔랑치 0.9km를 가리키고(13:39, 995m)
점점 멀어지는 바래봉
지북 19 - 13지점,
이건 새로운 걸로 교체하지 않은 듯,
용산주차장 5.8km · 정령치 7.2km를 가리키고(13:45, 1004m)
산덕임도 갈림길,
2017년 5월 17일엔 산덕임도와 산덕마을로 내려간 걸로,
정령치 7.1km · 바래봉 2.3km · 산덕임도 0.6km를 가리키고(13:48)
지북 19 - 12지점,
세동치 1.7km · 팔랑치 1.9km를 가리키고(13:51, 1038m)
헬기장과 삼각점(운봉 307)이 자리 잡은 1122.8m봉,
세걸산까진 오르락내리락하는 이름 없는 봉우리가 몇 도사리고 있으며,
세동치까지 15시 안에 가자면 빠듯할 것 같기에 조금이나마 서두르기로,
더러는 부운봉이라 부르기도 하는 듯?(14:00)
부운치,
지북 19 - 11지점이자 부운마을 갈림길이기도 한데,
부운마을과는 반대쪽인 산덕 임도로도 희미한 길이 있으며,
이정표와 다목적 위치표지판의 거리와 높이가 서로 맞지 않은 걸,
정령치 6.4km · 바래봉 3.0km · 세걸산 2.6km · 부운마을 3.0km를 가리키고(14:05, 1061m)
지북 19 - 11지점,
세동치 1.2km · 팔랑치 2.4km를 가리키고(1086m)
지북 19 - 10지점,
세동치 0.7km · 팔랑치 2.9km를 가리키고(14:16, 1179m)
1140m봉,
지금은 용도폐기된 낡은 다목적 위치표지판(지북 19 - 09)이 남아 있는,
1122.8m봉과 세걸산 사이에선 가장 조망이 좋은 봉우리였지만,
세월이 갈수록 자라는 나무에 가려 살짝 아쉽기도 한데,
그게 자연의 섭리요 이치인 걸 어떡하랴?
오늘따라 여기저기서 전화가 빗발치지만,
한동안 전화기가 말썽을 부리는 바람에 짜증이 나기도 했는데,
썰렁 개그의 1인자 손을 타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걸,
눈요기를 하고 또 민원을 해결하느라 머무를 수밖에는,
엎어진 김에 쉬어 간다던가?(14:30 - 14:35)
다시 길을 이어가면서,
한눈에 들어오는 반야봉과 세걸산
삼정산과 영원봉 뒤엔 중봉과 천왕봉이 반기고
눈 아랜 부운마을이고
다시 한 번 눈을 맞추는 바래봉
세동치,
전북학생교육원 갈림길이요 지북 19 - 09지점(1108m)이기도 한데,
애당초 커트라인으로 잡았던 15시가 되자면 5분이나 남았는 걸,
설사 조금 넘었더라도 여기까지 와서 세걸산을 안 간다는 건,
산꾼으로서 세걸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나,
이제 30분 남짓이면 다녀올 수 있지 아니한가?
정령치 4.3km · 바래봉 5.1km · 전북학생교육원 1.8km를 가리키고(14:55 - 14:58, 1107m)
세동치 헬기장
세걸산,
지북 19 - 08지점이기도 하며 서북능선 사대천왕의 하나라고나,
지리산에선 몇 안 되는 산이란 이름을 꿰찬 봉우리로,
정령치 3.8km · 바래봉 5.6km를 가리키는데,
이정표와 다목적 위치표지판의 높이가 58m나 차이가 나는 걸,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를 하고선 다시 세동치로,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끝낼 수 있을 듯?(15:10 - 15:25, 1216m)
지북 19 - 08지점,
세동치 0.3km · 고리봉 3.2km를 가리키고(1158m)
세걸 동릉이 흘러내리는가 하면,
그 뒤엔 중북부능선과 지리 주릉이 이어받고
영원봉 뒤로 보이는 중봉과 천왕봉
가까이 다가서는 반야봉
만복대로 이어지는 서북능선 산줄기
숲은 변할까요?
뭘 보고 있을까?
다시 돌아온 세동치,
이제 전북학생교육원으로 내려가기만 하면 끝,
마치 양탄자를 깐 듯이 푹신푹신한 길이 펼쳐지는데,
도대체 얼마나 걸릴까?(15:34)
지북 22 - 05지점,
세동치 0.1km · 학생교육원 1.7km를 가리키고(15:36, 1107m)
지북 22 - 04지점,
세동치 0.5km · 학생교육원 1.3km를 가리키고(15:45, 988m)
세동치 0.8km · 학생교육원 1.0km를 가리키고(15:51)
지북 22 - 03지점,
세동치 1.0km · 학생교육원 0.8km를 가리키고(15:53, 912m)
누가 수도(手刀)로 내리쳤을까?
산덕임도,
세동치 1.2km · 학생교육원 0.6km를 가리키고(16:00)
지북 22 - 02지점,
세동치 1.5km · 학생교육원 0.3km를 가리키고(16:04, 781m)
지북 22 - 01지점,
이정표는 세동치 1.8km를 가리키고(16:04, 711m)
남원백두대간생태교육장,
바래봉 7.6km · 세걸산 3.9km · 전북학생교육원 0.5km를 가리키는데,
아무래도 이건 잘못된 이정표인 듯?(16:15)
남원시 운봉읍 공안리 전라북도학생교육원,
구인월마을회관을 출발한 지 7시간 50분이 걸린 셈인데,
사시사철 끊임없이 변하면서 색다른 모습을 선사하는 지리산이지만,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추억이나 더듬고자 낙점한 서북능선,
시부저기 나섰다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한 느낌이었다고나,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 가기에 앞서,
차량회수차 구인월마을 그리고 문병차 남원의료원으로(16:20)
'지리산권 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선봉에서 일몰과 일출을(제1부, 2018.12.1) (0) | 2018.12.02 |
---|---|
꽤 오랜만에 다녀온 지리산 천왕봉 (0) | 2018.11.26 |
수곡골과 단천지능 (0) | 2018.11.04 |
한신지곡 우골로 오른 연하봉 (0) | 2018.10.22 |
거림 - 세석대피소 - 영신대 - 나바론골 - 창불대 - 거림옛길 - 거림 이어가기 (0) | 2018.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