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선봉에서 일몰과 일출을,
작년(2017.12.2 - 12.3)에 이어 제2탄인 셈인데,
숙소인 연하천대피소와는 지척인 명선봉으로 올라,
노고단과 반야봉으로 넘어가는 아름다운 일몰을 보고,
촛대봉과 천왕봉 쪽으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많은 회원들이 함께하면서 같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과는 달리,
선뜻 입질을 하지 않는 이들이 야속(?)하기만,
어쩌면 올해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이건 아닌데?
좋긴 참 좋은데,
뭐라고 설명을 하지 않아도 좋은 건 다 알 텐데,
덥썩 물었으면 참 좋으련만,
이런저런 사정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작년에도 무슨 사정이 없었던 건 아닐 텐데,
14명이나 오는 바람에 연하천이 떠나갈 듯했건만,
작년에 지고 뜨던 그 해가 죽지도 않고 또 와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도 죽지 않고 또 오는데,
해가 또 오는 게 뭐가 어때서?
다섯,
시끌벅적하던 작년과는 달리 달랑 다섯뿐,
다섯이면 어때서?
좀은 아쉽긴 해도 단출해서 좋기도,
가야지, 가고 말고.
우릴 기다리는 연하천,
또 해가 지고 뜨는 걸 보러 명선봉으로,
1박 2일,
지리산의 품안에서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을!
벽소령 탐방로 차량 차단지점,
지난 7월 14일 불의의 사고로 무릎을 다친 쉬블링이랑 먼저 떠나는데,
불행 중 다행이랄까 회복 속도가 상당히 빠르단 느낌이 드는 걸,
얼핏 봐선 별스레 불편해 보이지도 않은 걸 보니,
그동안 얼마나 많은 정성과 노력을 쏟아부었을까?
다목적위치표지판 지리 13 - 03지점,
벽소령대피소 5.5km · 음정 1.2km를 가리키던 걸로,
여기도 새롭게 바뀌었는데,
그전에 있던 거리 표시는 사라지고 방향만 가리키며,
그 대신 국가지정번호가 추가되었는 걸(714m)
지리 13 - 04지점(764m)
벽소령대피소 4.9km · 음정 1.8km를 가리키고
지리 13 - 05지점(813m)
도솔암 갈림길,
출입통제지역이라며 CCTV가 설치되어 있는데,
내일은 도솔암에서 저리로 내려와야 할 듯?
벽소령대피소 4.4km · 음정 2.3km를 가리키고
지리 13 - 06지점(867m)
지리 13 - 07지점(925m)
벽소령대피소 3.5km · 음정 3.2km를 가리키고
지리 13 - 08지점(971m)
지리 13 - 09지점(1012m)
연하천삼거리,
큰골 일당이 뒤따라오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선,
벽소령대피소로 이어지는 작전도로에서 벗어나 연하천대피소로,
벽소령대피소 2.6km · 음정 4.1km · 연하천대피소 3.2km를 가리키고
지리 13 - 16지점(1100m)
샘터,
산방기간이라 찾는 이나 돌보는 이 없으니,
주변은 멧돼지 놀이터로 변해 버렸는 걸?
지리 13 - 17지점(1212m)
삼정산능선이라고도 부르는 중북부능선 갈림길,
연하천삼거리에서부터 쭉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올라서는데,
어깨를 짓누르는 배낭의 무게가 어찌나 무겁게 느껴지던지,
맥주(1.6l) 3통과 소주(640ml) 2통에다 물(500ml)까지 들었으니 오죽하랴?
차라리 뱃속에 넣고 왔더라면 훨씬 수월할 것을,
연하천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저리로 내려가지 않을는지?
지리 13 - 18지점(1370m)
지리 13 - 19지점(1427m)
지리 13 - 20지점,
삼각고지와 연하천대피소 사이의 삼각고지 지킴터가 바로 코앞이고(1466m)
삼각고지 지킴터,
지리 01 - 23지점이기도 하며,
음정 7.5km · 벽소령대피소 2.9km · 연하천대피소 0.7km를 가리키는데,
천왕봉 14.3km · 노고단고개 11.2km이기도 하고(1469m)
지북 1 - 22지점(1480m)
연하천대피소,
지난해에 이어 하룻밤을 묵을 곳이기도 한데,
배낭을 내리고선 곧바로 명선봉으로 해넘이를 보러 가기로,
산꾼이라곤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의 세상이라고나,
연하천(烟霞川)이란 노을 속에 물줄기가 안개처럼 흐른다는 뜻이라던가?
천왕봉 15.0km · 벽소령대피소 3.6km · 노고단고개 10.5km · 화개재 4.2km를 가리키고
해넘이를 보러 명선봉으로,
명선 북릉에 자리 잡은 연하천대피소 헬기장
명선봉 아래 이정표,
명선 북릉 갈림길이기도 하며,
천왕봉 15.4km · 연하천대피소 0.4km · 노고단고개 10.1km · 화개재 3.8km를 가리키고
명선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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