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연하천에서의 1박 2일(제1부, 2017.12.2)

큰집사람 2017. 12. 4. 11:11

* 날    짜 : 2017년 12월 2일(토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 산 행 지 : 음정마을 - 연하천삼거리 - 삼각고지 지킴터 - 연하천대피소 

* 산행시간 : 3시간 00분(운행시간 2시간 38분 + 휴식시간 22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4명(앵경, 토끼와거북이, 쓰리고, 파랑새, 현지인, 현지인2, 현지인3, 바람소리,

                  신난다, 유비, 세걸, 참꼬막, 정천, 선함) 

 

  

 

* 산행일정

13:10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490m)  

13:15          음정마을회관(벽소령 8.4km·벽소령대피소 6.7km)

13:34 - 13:37  음정마을 지름길 + 벽소령작전도로(벽소령대피소 5.2km·음정마을 1.4km)

13:42          벽소령 탐방로 차량 차단지점

13:44          지리 13 - 03지점(714m, 벽소령대피소 5.5km·음정 1.2km)

13:52          지리 13 - 04지점(764m, 벽소령대피소 5.1km·음정 1.6km)

14:00          지리 13 - 05지점(813m, 벽소령대피소 4.7km·음정 2.0km)

14:03          도솔암 갈림길

14:09          지리 13 - 06지점(867m, 벽소령대피소 4.2km·음정 2.5km)

14:17 - 14:27  지리 13 - 07지점(926m, 벽소령대피소 3.7km·음정 3.0km)                 

14:35          지리 13 - 08지점(971m, 벽소령대피소 3.2km·음정 3.5km)

14:44          지리 13 - 09지점(1012m, 벽소령대피소 2.7km·음정 4.0km)

14:47          연하천삼거리(벽소령대피소 2.6km·음정 4.1km·연하천대피소 3.2km)

14:52          지리 13 - 16지점(1100m, 연하천삼거리 0.2km·삼각고지 2.3km)

15:05 - 15:08  샘터

15:11          지리 13 - 17지점(1212m, 연하천삼거리 0.5km·삼각고지 2.0km)

15:30          중북부능선(삼정산능선) 갈림길        

15:34          지리 13 - 18지점(1370m, 연하천삼거리 1.0km·삼각고지 1.5km)

15:45          지리 13 - 19지점(1427m, 연하천삼거리 1.5km·삼각고지 1.0km)        

15:51 - 15:57  삼각고지 지킴터(1469m, 음정 7.5km·벽소령대피소 2.9km·연하천대피소 0.7km)      

16:07          지북 1 - 22지점(1480m, 벽소령대피소 3.4km·연하천대피소 0.2km)            

16:10          연하천대피소(천왕봉 15.0km·벽소령대피소 3.6km·노고단고개 10.5km·화개재 4.2km)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음정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백두대간 벽소령 표지석,

어찌어찌하여 인연이 닿아 지리산 연하천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기로,

그동안 지리태극을 비롯한 무박산행이야 꽤 많이 했지만,

산에서 자고 1박 2일을 보내는 건 처음인 셈인데,

이런 걸 가리켜 첫경험이라 한다던가?

그 맛은 어떨까?

그야말로 짜릿하지 않을까?(13:10)


지리산에서 백두산까지 이어지는 백두대간은

이 땅의 모든 생명을 보듬는 넉넉함이 살아 숨쉬고 있다.

백두대간이 남쪽으로 치닫는 동안

마치 나무가 뿌리와 가지, 줄기를 펼쳐 놓은 것과 같이

한 개의 정간과 13개의 정맥을 펼쳐 놓았다.

북쪽에 고도 2,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을 품에 안고 있으며,

남쪽으로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계방산, 함백산, 가리왕산, 태백산, 오대산,

속리산 등 1,500m 이상의 높은 산들을 넉넉히 안고 흐른다.

백두대간의 모습은 곧잘 호랑이의 등뼈로 비유되었다.

한반도의 모습이 중국대륙을 향해 포효하는 호랑이 형상으로 비유될 때면

백두대간은 호랑이의 등줄기로서 그 위용을 여실히 드러내었다.

백두대간은 영원히 보존돼야 하리라.

백두대간 골짜기마다 숲이 무성해지고,

다양한 삶결과 역사가 피어나고,

야생동물의 아담한 보금자리가 자리 잡아야 하리라.

이에 백두가 내달리는 천령의 산마루에 표지석을 세운다.

2009.9.

함양군수


백두대간 시발지인 지리산은 1967년 국립공원 1호로 지정,

민족의 영산이라 불리는 산으로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신선이 살던 삼신산이라 불린다.

백두산의 산맥이 뻗어내려왔다고 하여 일명 두류산이라고도 불리며,

방장산으로도 불렀다.

벽소령은 지리산 십경(十景) 중에 하나로

<달밤이면 푸른 숲 위로 떠오르는 달빛이 희고 맑아서 더욱 푸르게 보인다>고 하여

푸를 벽(碧), 밤 소(宵)를 써서 벽소령이라 불리웠으며,

실학자 이중환 선생은 '택리지'에서 벽소운동(벽소령)은 최고의 경승지라고 기록한 바 있다.

벽소령은 예부터 함양 등의 내륙에서 생산되는 곡식, 곶감, 목기 등과

하동, 남해 일대에서 생산되는 소금, 생선 등을 지고 이동하는 요충로였다.

2009.9.

함양군수














음정마을 유래,

음정마을은 양정, 하정마을과 합하여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에 속하며,

또한 음지에 위치한 집단촌으로 취락을 이루고

살아간다는 뜻에서 음지정제이라고도 한다.

마을 전설에 의하면 음지말 남쪽 골짜기를 비리내골,

옛날 선녀가 지상에 내려와 나무꾼과 살다가 날개옷을 찾은 뒤

남편과 자식들을 두고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 남편과 아들이 하도 원통하여 눈물을 흘려서 비리내골이 만들어졌으며,

그 자리에서 바위로 변하였다고 하는데 현재 벽소령 정상에는 부자(父子)바위가 서 있다.

비리내골에는 현재 산림청에서 많은 자본을 투입하여 자연휴양림을 지어,

자연림과 맑은 옥류천은 춘하추동 유명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마을 뒤쪽 골짜기에 위치한 영원사는 통일신라시대 영원대사가 지었다 하여

절 이름도 <영원사>라 한다.    


음정마을회관,

벽소령 8.4km · 벽소령대피소 6.7km를 가리키는데,

벽소령 작전도로와 지름길로 가는 차이가 아닐까 하는,

또 지리산자연휴양림 1.0km라는데,

그리로 가면 안 되고(13:15)


지리산자연휴양림 1.0km라는데,

그리로 가면 안 되고











양정마을이 보이고



음정마을 지름길로 해서 작전도로로 올라서자,

벽소령대피소 5.2km · 음정마을 1.4km를 가리키고(13:34 - 13:37)





삼정산이 보이고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드러나기도






벽소령 탐방로 차량 차단지점(13:42)









지리 13 - 03지점,

벽소령대피소 5.5km·음정 1.2km를 가리키고(13:44, 714m)


지리 13 - 04지점,

벽소령대피소 5.1km·음정 1.6km를 가리키고(13:52, 764m)


벽소령대피소 4.9km·음정 1.8km를 가리키고(13:55)



지리 13 - 05지점,

벽소령대피소 4.7km·음정 2.0km를 가리키고(14:00, 813m)








도솔암 갈림길,

출입통제지역이라며 CCTV가 설치되어 있고(14:03)


지리 13 - 06지점,

벽소령대피소 4.2km·음정 2.5km를 가리키고(14:09, 867m)








지리 13 - 07지점,

벽소령대피소 3.7km·음정 3.0km를 가리키는데,

목을 축이면서 쉬었다 가기로(14:17 - 14:27, 925m)





벽소령대피소 3.5km·음정 3.2km를 가리키고(14:30)






지리 13 - 08지점,

벽소령대피소 3.2km·음정 3.5km를 가리키고(14:35, 971m)


지리 13 - 09지점,

벽소령대피소 2.7km·음정 4.0km를 가리키고(14:44, 1012m)





연하천삼거리,

벽소령대피소로 이어지는 작전도로에서 벗어나 연하천대피소로,

 벽소령대피소 2.6km·음정 4.1km·연하천대피소 3.2km를 가리키고(14:47)








지리 13 - 16지점,

연하천삼거리 0.2km·삼각고지 2.3km를 가리키고(14:52, 1100m)





샘터,

요즘처럼 심한 가뭄에도 졸졸 물이 나오는 걸 보니,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샘이 아닐는지?(15:05 - 15:08)














지리 13 - 17지점,

연하천삼거리 0.5km·삼각고지 2.0km를 가리키고(15:11, 1212m)





삼정산능선이라고도 부르는 중북부능선 갈림길,

연하천삼거리에서부터 쭉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올라서는데,

연하천대피소까진 오르내림이 크지 않은 비교적 수월한 길이며,

연하천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고 도솔암으로 내려갈 곳이기도 하고(15:30)











지리 13 - 18지점,

연하천삼거리 1.0km·삼각고지 1.5km를 가리키고(15:34, 1370m)


지리 13 - 19지점,

연하천삼거리 1.5km·삼각고지 1.0km를 가리키고(15:45, 1427m)





지리 13 - 20지점,

연하천삼거리 2.0km·삼각고지 0.5km를 가리키며,

삼각고지와 연하천대피소 사이의 삼각고지 지킴터가 바로 코앞이고(1466m)


삼각고지 지킴터,

지리 01 - 23지점이기도 하며,

음정 7.5km·벽소령대피소 2.9km·연하천대피소 0.7km를 가리키는데,

천왕봉 14.3km·노고단고개 11.2km이기도 하고(1469m)





삼각고지 지킴터





















지북 1 - 22지점,

벽소령대피소 3.4km·연하천대피소 0.2km를 가리키고(16:07, 1480m)





연하천대피소,

지리산에서 하룻밤을 묵을 곳이기도 한데,

배낭을 내리고 좀 쉬다 명선봉으로 해넘이를 보러 가기로,

산꾼이라곤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의 세상이라고나,

연하천(烟霞川)이란 노을 속에 물줄기가 안개처럼 흐른다는 뜻이라던가?

천왕봉 15.0km·벽소령대피소 3.6km·노고단고개 10.5km·화개재 4.2km를 가리키고(16:10)
































명선봉 아래 이정표,

명선 북릉 갈림길이기도 하며,

천왕봉 15.4km·연하천대피소 0.4km·노고단고개 10.1km·화개재 3.8km를 가리키고


명선봉



명선봉 삼각점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지리 주릉이 한눈에 쏙,

하늘엔 보름달이 두둥실 떠 있고





















































왕시루봉과 토끼봉이 한눈에 쏙



반야봉도 엉덩이 두 짝을 드러내고








































































다시 돌아온 연하천대피소,

하룻밤을 묵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