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진양호 지리태극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달뜨기능선

큰집사람 2017. 12. 9. 10:07


* 날    짜 : 2017년 12월 8일(금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동촌마을 - 사방댐 - 큰등날봉 - 1005m봉 - 마근담봉 - 사방댐 - 동촌마을

* 산행시간 : 5시간 25분(운행시간 4시간 42분 + 휴식시간 4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15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동촌마을

10:45 - 10:55  딱바실계곡 사방댐

11:46          장군바위

12:15 - 12:20  큰등날봉(999m)

12:32 - 12:52  1005m봉

13:06          991m봉 - 951m봉 안부

13:28          마근담봉 - 딱바실계곡 갈림길(안테나)

13:31          마근담봉(926m)

13:45          제1전망대

13:49          제2전망대

13:55          마근담봉 - 딱바실계곡 갈림길 안부

14:20          딱바실계곡 삼거리

15:00 - 15:08  딱바실계곡 사방댐

15:40          동촌마을









달뜨기능선과 밤머리재 아래 자리 잡은 산청군 삼장면 홍계리 동촌마을,

덕산과 밤머리재를 잇는 국도 59호선이 지나는 곳이기도 한데,

지리태극 산꾼들의 체취가 묻어 있는 달뜨기능선으로 올라,

그 뜨거운 열기와 진한 감동을 느껴보고 오기로, 

차디찬 바람이 휘몰아치는 날,

누구랑도 아닌 나 홀로(10:15)








서촌교에서 바라본 도토리봉과 밤머리재









호불사 입구






큰등날봉이 달뜨기능선의 가운데 보이고



구름이 덮어버린 천왕봉과 중봉,

동왕등재가 살짝 드러나 반갑고





공무원 근로복지시설 및 산청공무원휴양시설주차장,

웅석봉 등산로 종합안내도가 서 있고


공무원 근로복지시설(좌)과 산청공무원휴양시설(우)
























밑에서 본 사방댐












사방댐,

눈요기를 아니 하고 그냥 갈 수야?(10:45 - 10:55)

















1005m봉 전망대가 보이고












사방댐에서 큰등날봉으로,

이따가 딱바실계곡으로 해서 이리로 돌아올 거고











쭉 이어지는 가파른 등산로,

때론 가랑잎이 무릎까지 올라오기도 하면서 골탕을 먹이는데,

손은 시리지만 머리와 등짝에선 서서히 김이 나는 듯,

500m지점이란 델 지나고(11:07)


가다 보니 840m지점이란 데도 뒤로하고(11:19)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마라.

어느새 1120m지점이란 델 지나고(11:32)


달뜨기능선에서 흘러내린 지능선이 둘로 나뉘는 1420m지점,

지금처럼 올라갈 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큰등날봉에서 내려갈 땐 헷갈리기 쉬운 곳이기도,

나지막한 바위지대인 여기서 왼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무심코 가다 보면 곧장 바위지대를 넘어서서 내려서는 걸, 

둘 다 딱바실계곡 사방댐에서 사그라지는 산줄기이긴 하지만(11:45)








장군바위(11:46)









달뜨기능선으로 올라선 큰등날봉,

진양호 지리태극을 하던 지난 11월 1일 이른 아침에 지나간 곳이기도 한데,

그때완 달리 매서운 칼바람이 휘몰아치긴 하지만,

그때의 열기가 아직도 채 가시지 않은 채 남아 있는 듯,

사람이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이라던가?(12:15 - 12:20, 999m)








나무 사이로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드러나고






달뜨기능선에선 최고로 멋진 소나무와 전망대가 자리 잡은 1005m봉,

웅석봉에서 뻗어내린 산줄기가 달뜨기능선을 타면서 고도를 낮추다,

마지막으로 1000m대로 치솟은 봉우리이기도 한데,

큰등날봉보다도 훨씬 더 매서운 칼바람이 휘몰아치긴 하지만,

눈요기와 더불어 입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물 수밖에는,

달뜨기능선에서 천왕봉과 중봉을 보려고 나섰으니,

  오늘 산행의 모티브(motive)이자 하이라이트(highlight)가 아니던가?(12:32 - 12:52, 1005m)





한우산 - 자굴산 - 집현산 - 광제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산줄기,

눈 아랜 청계저수지가 들어오고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달뜨기능선



도토리봉과 밤머리재 뒤엔 왕산과 필봉산이 이어받고



새봉 - 서왕등재 - 동왕등재 - 도토리봉 - 밤머리재를 잇는 동부능선 산줄기



서왕등재 - 동왕등재 - 도토리봉 - 밤머리재를 잇는 동부능선 산줄기



새봉 - 서왕등재 - 동왕등재 - 도토리봉을 잇는 동부능선 산줄기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보이고






























991m봉을 에돌아 내려선 991m봉 - 951m봉 안부,

금성교와 덕산교에서 나선 진양호와 덕산 지리태극이 만나 달뜨기능선을 따라 웅석봉으로,

또는 웅석봉에서 달뜨기능선을 타고 온 지리태극 산줄기가 금성교와 덕산교로 나뉘는 곳이기도,

삼장면 홍계 5.9km·다물평생교육원 4.5km·웅석봉 4.0km를 가리키고(13:06)   


백운계곡 - 딱바실계곡(험로) 갈림길 사거리,

삼장면 홍계 4.8km·웅석봉 5.1km를 가리키고(13:14)


마근담봉 - 딱바실계곡 갈림길,

무슨 용도인지 알 수 없는 안테나가 높이 솟아 있고(13:28)











중요한 갈림길 노릇을 하는 마근담봉,

마근담봉에서 용무림산 - 벌목봉 - 수양산 - 시무산 - 덕산교를 잇는 지리태극 산줄기와,

또는 마근담봉에서 남명 등산로를 따라 감투봉 - 이방산 - 깃대봉 - 덕산교를 잇는,

마근담계곡을 가운데 두고 덕산교를 축으로 한 원점산행을 할 수도 있는데,

별스런 볼거리나 보이는 것도 없는 그저 그렇고 그런 봉우리가 아닐는지?

용무림산이 아닌 감투봉 쪽으로 내려가고(13:31, 926m)








제1전망대,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보이고(13:45)





새봉과 동왕들재를 잇는 동부능선이 살짝 보이고






제2전망대,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는 말할 것도 없고,

동부능선과 밤머리재 및 삼장면 홍계리도 들어오고(13:49)





딱바실계곡 사방댐이 내려다보이고












감투봉 - 딱바실계곡 갈림길 안부,

감투봉으로 이어지는 남명 등산로에서 벗어나 딱바실계곡으로(13:55)


비스듬히 지능선으로 나아가는가 싶더니,

기울기가 장난 아닌 내리막길이 이어지다 산죽지대를 지나기도


딱바실계곡 삼거리,

안테나 부근으로 이어지는 길과 만나는 곳이고(14:20)


내려선 안부로 이어지고



안테나 부근으로 이어지고



























지계곡과 딱바실계곡 합수지점,

딱바실계곡으로 지계곡이 흘러들고(14:36)


지계곡이 흘러드는 딱바실계곡 본류




































딱바실계곡 사방댐









사방댐에서 큰등날봉으로 올라갔던 곳을 지나고(14:58)









사방댐,

아깐 역광이라 제대로 담지 못해 다시 한 번 둑으로 들어가고(15:00 - 15:06)





1005m볼 전망대를 좀 더 가까이로













































확 당겨본 천왕봉과 중봉















5시간 25분 만에 다시 돌아온 동촌마을,

오늘따라 매섭게 휘몰아치는 칼바람을 길동무 삼아 함께한 셈인데,

 11월 1일 지나간 진양호 지리태극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달뜨기능선,

그 진한 감동과 환희를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