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5년 12월 8일(화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동의보감촌 - 망바위 - 작은왕산 - 왕산 - 여우재 - 필봉산 - 강구산 - 동의보감촌
* 산행시간 : 4시간 22분(운행시간 3시간 09분 + 휴식시간 1시간 1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15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 불로문
10:25 동의보감촌 신연당루
10:33 동의보감촌 둘레길에서 산길로
10:43 안부 사거리
11:10 - 11:15 전망대
11:22 망바위 아래 삼거리
11:31 - 11:38 망바위(905.3m)
11:43 - 11:53 작은왕산(소왕산, 905.8m)
11:57 - 12:02 909.5m봉(쉼터 전망대)
12:10 - 12:25 왕산(923.2m)
12:43 - 12:46 여우재(750m)
12:56 - 13:16 필봉산(858m)
13:36 - 13:39 119 왕산 5지점 안부(610m)
13:48 - 13:53 강구산(685m)
14:18 동의보감촌 둘레길 합류
14:22 필봉산 갈림길
14:37 동의보감촌 불로문
산청군 금서면 특리 동의보감촌에서 바라본 필봉산과 왕산,
동의보감촌 불로문에서 망바위와 작은왕산을 거쳐 왕산으로 올라,
필봉산과 강구산을 지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요즘 들어 겨울답지 않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는 바람에,
서부 경남 일대에 내렸던 꽤 많은 눈이 거의 녹지 않았을까?
아직도 응달엔 좀 남아 있긴 하겠지만(10:15)
신연당루에서 망바위를 바라보면서 전망대휴게소 쪽으로(10:25)
왕산과 필봉산, 구형왕릉 이야기
왕산(王山)은 예로부터 가야의 많은 왕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산이기 때문에,
가장 높은 산이 아님에도 왕산으로 불렸습니다.
이웃하고 있는 필봉산은 산의 모양이 붓끝처럼 생겼다 하여
붓의 봉우리 즉 필봉(筆峰)이라고 하는데,
높이는 이웃한 왕산보다 낮지만,
왕산을 보좌하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어
시야에 먼저 들어오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구형왕은 가락국 10대 임금이자,
신라 장군 김유신의 증조할아버지입니다.
왕산에 위치한 그의 무덤인 구형왕릉은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돌을 계단식으로 쌓아 오릴 7단 돌무덤(한국식 피라미드 형태의 왕릉)으로,
이끼나 풀이 자라지 않고 낙엽도 떨어지지 않는다는 신비함이 전해집니다.
전망대휴게소 삼거리,
특리 - 화계지구 임도와 함께하는 동의보감 둘레길로(10:28)
동의보감 둘레길에서 벗어나 망바위로,
왕산 정상 2.41km를 가리키고(10:33)
돌아보자 나무 사이로 봉화산이 들어오고
10분 남짓 지났을까,
비포장임도가 지나는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치오르고(10:43)
쭉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올라선 첫 전망대,
숨을 고르고 눈요기도 하면서 쉬어 가기로,
곧장 치오르던 길은 여기서부턴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나아가고(11:10 - 11:15)
봉화산이 바로 아래 보이고
봉화산과 동의보감촌이 한눈에 들어오고
이따 거쳐갈 강구산이 어서 오라 하고
응달엔 채 녹지 않은 눈이 눈에 띄기도
망바위 아래 삼거리,
구형왕릉에서 류의태약수터와 망경대를 경유하는 길과 만나는 곳으로,
망경대 0.98km · 구형왕릉 2.49km · 왕산 1.01km · 필봉산 2.16km요,
지나온 동의보감촌(불로문)은 2.37km를 가리키는데,
구형왕릉 및 왕산과 필봉산은 망바위 이정표와 왜 거리가 똑같은 걸까?
또 동의보감촌(불로문)도 망바위에서의 2.30km보다 0.07km가 먼데,
곳곳에서 거리가 맞지 않은 이정표가 헷갈리게 하는 걸?(11:22)
조망이 활짝 열리는 망바위,
왕산 1.01km · 필봉산 2.16km · 동의보감촌 2.30km · 구형왕릉 2.49km를 가리키는데,
동의보감촌(불로문) 2.30km는 아까보다 0.07km가 더 가까운 걸,
좀 더 신경을 썼더라면 참 좋았을 텐데,
왜 이렇게 뒤죽박죽으로 해 놓은 걸까?
이정표는 참고만 할 뿐,
너무 믿지는 말자!(11:22)
화장산 뒤에선 함양읍이 희미하게 들어오고
봉화산 뒤엔 철마산을 비롯한 진양기맥 산줄기가 지나고
저 멀리 황매산이 우뚝하고
강구산 뒤엔 정수산과 둔철산이 나란하고
필봉산 뒤엔 웅석봉이 솟았고
앞은 필봉산과 왕산이요,
그 뒤엔 도토리봉과 동왕등재이고
작은왕산이 코앞이고
905.8m봉,
한때는 정상석까지 갖추고선 왕산 노릇을 하더니만,
거짓이 탄로나는 바람에 가짜 왕산이라 불리는 수모를 당하기도,
진주산오름산악회에서 2015년 소왕산(小王山)이란 정상석을 선사했으니,
위상에 걸맞은 그럴싸한 이름을 얻은 셈인가?(11:43 - 11:53)
작은왕산과는 이웃사촌인 망바위
화장산 뒤로 함양읍이 희미하게 보이고
법화산 뒤엔 삼봉산이 솟았고
멀리서 서북능선이 손짓을 하고
중봉 뒤에선 천왕봉이 고갤 살짝 내밀고
필봉산과 왕산 뒤엔 웅석봉과 동왕등재를 잇는 산줄기가 이어받고
강구산과 필봉산 뒤엔 정수산과 둔철산이 한눈에 보이고
황매산과 정수산이 나란히 들어오고
작은왕산을 뒤로하고
(11:54)
진주산오름산악회의 왕산 개념도가 자리 잡은 909.5m봉,
멋진 소나무가 마련한 쉼터와 함께 전망대 노릇을 하는 곳이며,
30 - 40m 남짓 아랜 평전샘과 류의태약수터 갈림길이고(11:57 - 12:02)
이제 왕산이 얼마 남지 않았고
돌아본 909.5m봉
제법 오랜만에 다시 찾은 왕산 정상,
따뜻한 날씨로 눈이 모두 녹고 없어 살짝 아쉽기도,
지리산 일대의 눈으로 눈요기를 하는 수밖에는(12:10 - 12:25)
왕산 삼각점(산청 21)
천왕봉과 중봉이 그다지 멀지 아니한데,
그 둘이 마치 하나인양 보여 좀은 신기하기도
웅석봉과 동왕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도토리봉과 서왕등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법화산과 삼봉산이 보이기도 하고
강구산 뒤엔 황매산과 정수산이고
필봉산 뒤엔 정수산과 둔철산이고
왕산 이정표,
잘 보이지 않지만 큰재(쌍재)는 1.50km이고
왕산을 뒤로하고선 필봉산으로
왕산에서 3분쯤 갔을까,
살짝 바위 봉우리로 올라서면서 조망이 열리는데,
강구산과 필봉산이 어서 오라 하고(12:28)
동의보감촌이 보이고
작은왕산과 망바위가 한눈에 들어오고
웅석봉과 동부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잘도 보이고
(12:36)
동의보감촌 갈림길인 여우재,
119 왕산 3지점이기도 한데,
여우재에서 동의보감촌으로 곧장 내려가는 게 아닌,
필봉산과 강구산을 거쳐 동의보감촌으로 갈 거며,
지나온 왕산 정상은 0.85km요,
가야 할 필봉산 정상은 0.30km이고,
팔각정과 동의보감촌 불로문은 각각 1.63km와 2.26km라 하고(12:43 - 12:46)
여우재를 뒤로하고
여우재에서부터 이어지는 가풀막과 바위지대를 따라 올라선 필봉산 정상,
그 모습이 뾰족한 붓을 닮아 필봉산이란 이름이 붙었다던가?
이웃한 왕산보다 65m가 낮긴 하지만,
정상부에서의 조망과 산세는 어찌 왕산이 따라올 수 있을까?
굳이 붙잡거나 가지 말라고 사정하는 것도 아니건만,
눈요기를 하면서 한참이나 머무를 수밖에는,
정상석에는 848m로 되어 있지만,
지형도에는 858m라 하고(12:56 - 13:16)
필봉산엔 삼각점이 보이지도 않고,
<산청 21>은 왕산 삼각점과 같은 번호인데,
왕산에 세울 걸 필봉산에다 잘못 세운 건 아닐까?
돌아보자 왕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고
함양 독바위 뒤 저 멀린 서북능선이 마루금을 그리고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가 잘도 보이고
도토리봉과 동왕등재를 비롯한 동부능선이 가까이 다가서고
웅석봉과 동왕등재를 잇는 산줄기
강구산 뒤엔 황매산, 정수산, 둔철산이 이어받고
산청읍 뒤엔 정수산과 둔철산이 나란하고
강구산 뒤엔 황매산이 우뚝하고
내려다본 동의보감촌
필봉산을 뒤로하고선 강구산으로
동의본가 2.30km · 강구폭포 2.56km · 왕산 1.29km · 필봉산 0.14km를 가리키고(13:19)
벼랑지대에 설치한 난간,
그전처럼 별스레 위험하진 않아 좋고(13:24)
돌아본 필봉산
119 왕산 5지점 안부(610m),
강구산 갈림길이기도 한데,
거의 다 강구계곡을 따라 동의보감촌으로 내려가지만,
난 그게 아닌 이정표도 없는 희미하고 묵은 길을 따라 강구산으로,
어차피 동의보감촌에서 만나긴 하겠지만(13:36 - 13:39)
잡목이 거치적거리는 묵은 길을 따라 올라선 강구산 정상,
크지 않은 바위 몇몇이 눈에 띌 뿐,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는데,
강구산 정상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표지기 하날 남기고(13:48 - 13:53)
강구산 정상에서 40m쯤 아래의 묵은 무덤,
왕복사 부근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갈림길이 보이고
119 왕산 5지점 안부와 동의보감촌 사이에선 하나뿐인 전망대,
그마저 제대로 보이진 않아 좀은 아쉽기도(13:55)
황매산과 정수산이 살짝 들어오고
나무 사이로 정수산과 둔철산이 얼핏 드러나고
웅석봉 일대가 보이기도
두어 군데의 희미한 갈림길을 지나,
크지 않은 바위가 옹기종기한 봉우리 하날 넘어서고(14:08)
마침내 동의보감 둘레길과 만나,
왼쪽의 동의보감촌으로 내려가고(14:18)
동의보감 둘레길과 만나는 필봉산 갈림길,
강구계곡을 따라 119 왕산 5지점 안부로,
더 가면 필봉산과 왕산으로 이어지고(14:22)
나무다리(14:27)
출렁다리(14:28)
본디올한의원 앞(14:30)
4시간 22분 만에 다시 돌아온 동의보감촌 불로문,
왕산과 필봉산에다 강구산마저 이은 건 참말로 오래간만으로,
강구산 부근의 길이 생각한 그대로 희미하긴 했지만,
흔적이나마 남아 있음은 그나마 다행이 아닐는지?
잔뜩이나 짧디짧은 겨울의 낮시간이긴 하지만,
어두워지기까진 아직은 세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기에,
동의보감촌 일대를 둘러보고 진주로 가기로,
오늘 또한 참 좋은 날이란 마음과 함께(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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