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내리저수지에서 십자봉 거쳐 웅석봉 올라 왕재와 선녀탕 거쳐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5. 12. 4. 21:31
* 날    짜 : 2015년 12월 4일(금요일)

* 날    씨 : 구름 많고 흐림

* 산 행 지 : 내리저수지 - 732m봉 - 십자봉 - 웅석봉 - 왕재 - 선녀탕 - 내리저수지

* 산행시간 : 5시간 30분(운행시간 4시간 27분 + 휴식시간 1시간 03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10          산청군 산청읍 내리 내리저수지

10:24 - 10:27  십자봉 5거리(230m)

10:44          샘터

10:25          732m봉

11:44 - 11:47  뾰족뾰족한 바위지대 전망대

11:53 - 11:57  십자봉(900m)

12:01 - 12:07  십자봉 십자가

12:12          십자봉 아래 사거리 이정표

12:18          째진 소나무

12:50 - 13:11  웅석봉(1099.3m)

13:16          웅석봉 헬기장

13:19          밭등 삼거리

13:27          119 웅석봉 9지점(곰골능선 갈림길)

13:39          119 웅석봉 8지점

13:42 - 13:49  상투봉(980m)

14:00          왕재(119 웅석봉 3지점, 850m)

14:20          숯가마터

14:32 - 14:35  위 나무다리

14:37          샘터

14:43          아래 나무다리

15:00 - 15:03  강신등폭포

15:05 - 15:08  곰골과 왕재골 합수지점(선녀탕 앞)

15:10          선녀탕

15:12 - 15:17  119 웅석봉 1지점(선녀탕 앞)

15:25          심적사 갈림길

15:30          심적사

15:32 - 15:37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180m)

15:40          내리저수지

 

 

 

 

 

 

 

 

 

 

 

산청군 산청읍 내리저수지에서 십자봉을 거쳐 웅석봉으로 올라,

왕재와 선녀탕으로 내려서서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요즘 들어 서부경남 일대에 제법 많은 눈이 내렸기에,

 눈으로 실컷 눈구경을 하면서 걷는 멋진 산행이 되지 않을는지?(10:10)

 

경호강을 가로지르는 내리교에서 바라본 웅석봉 일대

 

 

 

 

 

 

 

 

 

 

 

내리저수지 위 지리산 둘레길 등산로 입구,

잠깐 동안 함께한 지리산 둘레길과는 헤어지게 되는데,

이따가 다시 만나게 되지만(10:14)

 

 

 

 

 

 

 

 

 

 

 

 

 

선녀탕 앞을 지나오는 지리산 둘레길과 다시 만나고(10:20)

 

 

 

 

 

십자봉 오거리,

지리산 둘레길과는 또다시 헤어지고(10:24 - 10:27)

 

 

 

 

십자봉 오거리에서 바라본 정수산과 둔철산

 

 

웅석봉 등산로 정비를 하려는지,

나무와 길바닥에다 군데군데 붉은 페인트로 표시를 해놨는데,

 별스레 좋은 모양새는 아니더란

 

샘터(10:44)

 

 

 

 

 

쭉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올라선 732m봉,

내려서자마자 싸리나무로 복원한 묵은 헬기장인데,

아는 이들이나 겨우 짐작이 가능하지 않을는지?(10:25)

 

뾰족뾰족한 바위지대 전망대(11:44 - 11:47)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는 구름에 싸였고

 

 

왕산과 필봉산이 알은체하고

 

 

경호강 너머엔 정수산과 둔철산이요

 

 

둔철산 뒤엔 진양기맥이 지나는 한우산과 자굴산이고  

 

 

정수산 뒤엔 황매산이 어렴풋이 드러나고

 

 

 

 

 

일반적인 등산로에서 2 - 3분 가량 벗어난 십자봉 정상,

내친 김에 십자봉이란 이름을 붙이게 한 십자가도 둘러보기로 하고(11:53 - 11:57) 

 

정수산과 둔철산,

그 뒤엔 황매산 및 한우산과 자굴산이고

 

둔철산 뒤엔 한우산과 자굴산이고

 

 

경호강 너머엔 황매산과 정수산이고

 

 

732m봉 뒤엔 산청읍이 자리 잡았고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고

 

 

남강 지리태극이 지나는 석대산과 791m봉이 멀지 아니하고

 

 

십자봉을 뒤로하고선 십자가로 내려가고

 

 

이름 없는 900m봉을 언젠가부터 십자봉이란 그럴싸한 이름을 갖다 붙인 십자가,

웅석봉과 십자봉 및 성심원과 어천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지나며,

멋진 전망대 노릇을 하면서 눈요기도 선사하는 곳이고(12:01 - 12:07)

 

 

 

 

십자가에서 바라본 웅석봉,

십자봉에선 숲에 가려 잘 보이지도 않지만

 

석대산과 791m봉이 잘도 들어오는가 하면

 

 

눈 아랜 경호강이요,

그 뒤엔 집현산과 광제산이고

 

가까운 둔철산 뒤엔 한우산과 자굴산이요

 

 

황매산과 정수산이 한눈에 보이고

 

 

 

 

 

십자봉 아래 사거리 이정표,

다시 내리와 웅석봉을 잇는 일반적인 등산로에 합류하고(12:12)

 

 

 

 

째진 소나무(12:18)

 

 

 

 

 

내리저수지에서 선녀탕과 왕재를 거쳐 웅석봉으로 올랐다는,

웅석봉 정상이 가까울 즈음 나완 거꾸로 타는 산꾼과 엇갈리는데,

오늘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산에서 만나는 사람이고

 

누가 지리산 자락이 아니랄까 봐,

매서운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웅석봉 정상,

지난 5월 9일에 이어 거의 일곱 달만의 만남인 셈이요,

 아니나다를까 나 말곤 아무도 없으니,

지금 이 순간만큼은 웅석봉의 주인은 바로 내가 아니던가?

비록 등기를 한 건 아닐지라도(12:50 - 13:11, 1099.3m)

 

 

 

 

 

 

 

십자봉 뒤엔 정수산과 둔철산이요  

 

 

또 십자봉 뒤엔 황매산과 정수산이고

 

 

경호강과 산청읍 일대가 보이고

 

 

멀리 천왕봉과 중봉을 비롯한 지리산 일대,

아쉽게도 끝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웅석봉을 뒤로하고선 왕재로

 

 

 

 

 

달뜨기능선이 펼쳐지고

 

 

 웅석봉 삼거리 이정표

 

 

 

 

 

 

 

 

웅석봉 헬기장(13:16)

 

 

 

 

 

 

 

 

밭등 삼거리,

달뜨기능선이 나뉘는 곳이고(13:19)

 

 

 

 

119 웅석봉 9지점,

곰골로 내리뻗은 곰골능선 갈림길이기도 하고(13:27)

 

119 웅석봉 8지점(13:39)

 

 

낭떠러지 전망대인 상투봉,

별스레 바쁠 것도 없는데 눈요기를 하고 가기로(13:42 - 13:49)

 

 

 

 

그전에 달았던 낡은 표지기가 주인을 반기고

 

 

황매산과 정수산 및 십자봉 뒤에선 둔철산이 들어오고

 

 

가야 할 내리저수지가 보이고

 

 

밤머리재 뒤엔 필봉산과 왕산이 자리 잡았고

 

 

천왕봉과 도토리봉을 잇는 장쾌한 동부능선,

내년 봄이면 저길 또 걸을 수 있겠지?

 

 

 

 

덕산 지리태극이 지나는 마근담봉 일대도 보이고

 

 

치밭목능선과 황금능선이 길게 이어지고

 

 

상투바위를 뒤로하고

 

 

119 웅석봉 3지점인 왕재,

밤머리재가 아닌 선녀탕으로,

웅석봉과 선녀탕은 각각 2.0km요,

밤머리재 3.3km를 가리키는 건 지워졌고(14:00, 850m)

 

이 무슨 볼썽사나운 짓인지?

 

 

 

 

 

 

 

 

 

 

 

숯가마터,

허물어져 겨우 흔적만 남았을 뿐이고(14:13)

 

숯가마터,

3개의 숯가마터 흔적 가운데 가장 양호한 편이고(14:20)

 

 

 

 

숯가마터,

이것 또한 허물어져 겨우 흔적만 남았을 뿐이고(14:28)

 

위 나무다리,

처음부터 찼던 아이젠을 벗어버리고(14:32 - 14:35)

 

 

 

 

 

 

 

119 웅석봉 2지점인 샘터,

왕재골의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이라던가?(14:37)

 

 

 

 

아래 나무다리(14:43)

 

 

 

 

 


 

 

나무다리 아래,

강신등폭포 못지않은 멋진 폭포가 아니던가?

 

 

 

 

 

 

 

강신등폭포 위

 

 

 

 

 

 

 

 

 

 

 

왕재골 최고의 볼거리인 강신등폭포,

등산로가 아닌 계곡을 따라 곰골과의 합수지점으로 내려가,

멀지 않은 곰골에 자리 잡은 선녀탕을 둘러보기로 하고(15:00 - 15:03)

 

 

 

 

 

 

 

 

 

 

 

 

 

 

 

 

 

 

 

 

 

 

 

 

 

곰골과 왕재골 합수지점,

두 골의 비슷한 거리에 선녀탕과 강신등폭포가 자리 잡은 셈이고(15:05 - 15:08)

 

 

 

 

 

 

 

 

 

 

합수지점에서 2분 가까이 갔을까,

예전에 선녀가 목욕을 했다는 선녀탕이 반기는데,

이만하면 멋들어진 목욕탕이 아니던가?(15:10)

 

 

 

 

 

 

 

 

 

 

 

 

 

 

 

 

 

 

 

다시 119 웅석봉 1지점으로 돌아나와,

지곡사와 내리저수지로 이어지는 포장임도를 따라 내려가고(15:12 - 15:17)

 

 

 

 

 

 

 

 

 

 

 

 

 

여긴 또 이 무슨 짓인지?

 

 

 

 

 

 

 

 

 

 

 

 

 

 

심적사 갈림길(15:25)

 

 

 

 

 

 

 

 

 

 

 

 

 

 

지곡사(15:30)

 

 

 

 

 

내리저수지 위에 자리 잡은 웅석봉군립공원주차장,

이제 3분 남짓이면 끝나게 되고(15:32 - 15:37)

 

 

 

 

 

 

 




 

 


 

 

 








 

 

 

 

 

 

 

 

 

 

 

 

5시간 30분 만에 다시 돌아온 내리저수지,

눈 때문에 미끄러워 시간이 좀 더 걸린 셈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나 홀로요,

오직 엇갈리는 산꾼 하날 만났을 뿐이지만,

오히려 그 호젓함이 더욱 좋았단 마음과 함께,

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