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중산리에서 내원재로 국수봉 올라 천잠능 사거리에서 동당마을로

큰집사람 2015. 9. 18. 19:44

* 날    짜 : 2015년 9월 18일(금요일)

* 날    씨 : 구름 조금 또는 많음

* 산 행 지 : 중산리 - 내원재 - 1005.7m봉 - 국사봉 - 천잠능 사거리 - 동당마을 

* 산행시간 : 4시간 50분(운행시간 3시간 32분 + 휴식시간 1시간 18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0:50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대형주차장

11:00 - 11:03  중산리계곡 이름 없는 폭포  

11:06          외딴집

11:24 - 11:30  세 지계곡 합수지점

11:34          계곡 - 지능선 갈림길 

12:10          내원재 갈림길

12:13 - 12:35  내원재 사거리(980m)

12:37          지능선 갈림길(중산리)

12:39 - 12:49  1005.7m봉 전망대

12:53 - 13:03  국사봉(1000m)

13:05          덕치 삼거리

13:11          천장암터 - 일천잠골(안내원) 갈림길 사거리

13:14          산죽지대 속 공터

13:30          큰골(안내원) 갈림길  

13:42          묵은 헬기장

13:46          920m봉(국립공원 말뚝 85)

13:58 - 14:10  천잠능 사거리(850m)

14:38 - 14:43  두 지계곡 합수지점

14:45          지능선 사거리

14:53 - 15:03  콘크리트 포장도로(천잠 삼거리 : 동당마을 - 관음사)

15:18          천지골 할매당

15:21          시골농장(구곡산 등산로 입구)

15:24          호암관광농원 입구

15:34          함티굿당 갈림길

15:40          당동마을버스정류소 

  

 

 

 

 

* 관음사 - 0.1km - 상수리나무 - 0.3km - 천잠 삼거리 - 1.2km - 시골농장

- 1.0km - 함티굿당 갈림길 - 0.4km - 동당마을 버스정류소(3.0km) 

 

 

 

 

 

 

지난 9월 13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들른 중산리 대형주차장에서,

머구밭골로 내원재와 국사봉으로 올라 천잠능 사거리에서 동당리로 내려서는,

산죽과의 전쟁을 치르야만 하는 황금능선 산행에 또 나서는데,

  요즘 들어 황금능선에 대한 집중탐구에 들어갔다고나 할까,

8월부터 지리산에서도 황금능선만 여섯 번째 찾고 있으니까.(10:50)

 

언제 어디서나 날 반기는 천왕봉,

요즘은 그저 바라만 보고 있지.

이해하리라 믿으면서

 

 

 

 

중산1교에서 바라본 내원재 부근의 황금능선,

중산1교를 건너가면 훨씬 더 수월하긴 하지만,

잘 가꾼 남의 집안으로 지나가거나 자그마한 계곡을 따라 올라야 하기에,

 차라리 중산리계곡으로 내려서서 올라가다 그럴싸한 폭포 앞에서 올라가기로      

 

 

 

 

 

 

 

 

 

 

천왕봉과 다시 한 번 눈맞춤을 하고

 

 

 

 

 

중산리계곡

 

 

 

 

 

 

 

 

 

 

 

 

 

 

 

 

 

이름 없는 그럴싸한 폭포,

중산리계곡을 가로질러 밧줄을 잡고 길로 올라가고(11:00 - 11:03)

 

 

 

 

 

 

 

 

 

 

 

 

 

 

 

 

 

 

 

 

 

 

2분 남짓 지났을까,

잘 가꾼 집으로 지나는 길과 만나고(11:05)

 

 

 

 

 

 

 

 

 

 

 

 

 

 

 

 

내원재에서 흘러내리는 머구밭골을 건너자마자,

논밭의 흔적이 있는 곳에서 계곡을 왼쪽으로 두고 오르고(11:05)

 

 

 

 

 

 

 

 

 

 

 머구밭골

 

 

 

 

 

 

 

 

오른쪽이나 뒤로 올라도 되지만,

외딴집이 보이는 계곡가로 붙고(11:06)

 

 

 

 

 

 

 

 

 

 

두 지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으로 오르고(11:09)

 

 

축대를 쌓은 공터가 있는 곳에서,

아까의 바위 부근에서 나뉜 갈림길과 다시 만나,

 지계곡을 건너면서 대나무 숲 위로 난 길로,

지계곡을 오른쪽으로 가까이 두고 오르고(11:10)

 

 

 

 

 

 

 

 

 

 

(11:15)

 

 

 

 

 

(11:19)

 

 

편백나무 조림지대 속으로,

3분 정도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를 맡으며(11:20)

 

 

 

 

 

 

 

 

 

 

편백나무 조림지대를 지나자마자,

키 작은 산죽 속으로 희미한 길이 열리고(11:23)

 

산죽 속으로 1분쯤 갔을까,

세 지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에 이르는데,

가야 할 건너편 바로 위에 멧돼지가 보이는가 싶더니,

'캑'하는 소리를 내면서 날 위협하는 게 아닌가? 

하지만 그런다고 어디 기가 죽을 낸가?

이런 델 나 홀로 다니는데,

'이게, 오데서?' 하고 맞고함을 지르자,

 날 힐끔 쳐다보더니 되돌아서서 쏜살같이 내빼버리니,

아주 큰 놈은 아니지만 중간치기 정도는 되는,

  오랜만에 벌인 멧돼지와의 한판 승부가 싱겁게 끝이 나자,

간식으로 입요기를 하면서 땀을 식히는데,

물이 마시고 싶어 내려왔을까?(11:24 - 11:30)

 

 

 

 

 

 

 

계곡을 건너 멧돼지가 도망간 길로,

이러다 또 만나는 건 아닌지?

 

 

 

 

 

 

 

 

 

 

 

 

 

커다란 바위지대가 이어지는 지계곡을 건너자마자,

이 바위 바로 위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산죽이 덜한 계곡가 또는 계곡으로 오르는 내원재는 왼쪽이지만,

 지난 9월 8일 내원재에서 내려왔던 길이기에 외면하고,

이번엔 산죽과의 전쟁이 기다리는 바로 가는 길로(11:34)

 

돌아보고

 

 

계곡을 오른쪽으로 가까이 두고 오르고

 

 

(11:37)

 

 

 

 

 

같은 바위라도 보는 데 따라선 다른 느낌으로?

 

 

어쩌면 참호 흔적이라고나 할까,

좀은 둘러 꺼진 곳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의 등성이로 이어지는 보다 희미한 건,

  산죽과의 전쟁이 좀 더 일찍 시작되는 길이기에,

 아직은 아니다 싶어 바로 올라가고(11:40)

 

나지막한 바위들이 보이고(11:42)

 

 

때론 너덜지대가 길이 되기도

 

 

(11:45)

 

 

 

 

 

비스듬한 바위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산죽 사이의 좁다란 너덜을 바로 치오르거나,

산죽을 헤집으며 10m쯤 떨어진 등성이로 올라도 되고(11:47)

 

산죽을 헤집으며 멀지 않은 등성이로 올라가자,

노란색으로 갈림길임을 표시한 듯한 나무와 자그마한 바위 및,

아까 지난 참호 흔적으로 보이는 곳으로 이어지는 길과 함께,

바로 아래선 커다란 고목나무가 홀로 간 날 반기고

 

 

 

 

 

 

 

 

 

 

여기서도 고목을 왼쪽으로 두고 비스듬히 치오르거나,

위쪽의 바위를 지나면서 고목이 있는 등성이로 올라도 되는데,

어디로 가든 2분 정도면 다시 만나게 되고(11:52)

 

 

 

 

 

 

 

등성이에선 아래쪽으론 길이 없고

 

 

 

 

 

 

 

 

 

 

 

 

 

 

 

 

 

2분 남짓 뒤 크지 않은 바위에서 다시 만나,

이제부터 키를 넘는 빼곡한 산죽 사이로 난 좁고 희미한 길로,

본격적인 산죽과의 한판 승부가 시작됐다고나 할까,

그나마 그다지 길진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11:54)

 

 

 

 

산죽 속의 오아시스라고나 할까,

키를 넘던 산죽이 바위를 지나면서 그 높이를 낮추고(12:02)

 

 

 

 

 

 

 

산죽과 더불어 5분 남짓 더 갔을까,

거짓말처럼 말끔히 산죽이 사라지더니,

잡목과 함께 순하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는데,

글자 그대로 이제 살 것만 같은 느낌이고(12:07)

 

산죽지대를 빠져나가길 3분쯤 지났을까,

특징 없는 아주 자그마한 보잘 것 없는 바위로 보이지만,

 내원재로의 갈림길에선 이정표 노릇을 하는 중요한 곳으로,

  바로 밑에서 10m 남짓 사이를 두고 갈림길이 둘이니,

   어디로 가든 얼마 안 가 만나서 하나가 되는데,

이제 3분 정도 지나면 내원재로 올라설 수 있으며,

지능선을 곧장 치오르면 내원재와 1005.7m봉 사이의 황금능선으로,

걸리는 시간은 5분 정도면 되지 않을는지?(12:10)

 

내원재와 1005.7m봉 사이인 중산리로의 지능선 갈림길,

바위 둘이 붙어서 마주보고 있고

 

 

 

 

아래 갈림길에서 10m쯤엔 자그마한 바위가 보이고 

 

 

1분 남짓 갔을까,

또다시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 치오르는 건 내원재로 곧장 이어지고,

비스듬히 왼쪽으로 나아가길 1분 정도면,

계곡과 내원재로 이어지는 길을 만나고(12:11)

 

내원재 아래에서 지능선과 계곡으로 나뉘는 바로 위의 커다란 바위,

이제 내원재는 1분 남짓이면 올라설 수가 있고(12:12)

 

지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지난 9월 13일에 이어 닷새 만에 다시 밟는 내원재 사거리,

번호 없는 삼각점이 자리 잡은 국수봉이 아닌 국사봉으로,

입요기를 하고 가자니 한동안 머물 수밖에는(12:13 - 12:35) 

 

 

 

 

 

 

 

그전엔 이랬던 것이

 

 

요렇게 나뒹굴고

 

 

내원재 다래 넝쿨이 있는 곳에서,

 산죽이 극성을 부리는 지능선으로의 길은 이어지고

 

내원재와 1005.7m봉 사이인 중산리로의 지능선 갈림길,

바위 둘이 붙어서 마주보는 있고(12:37)

 

1005.7m봉 전망대로 올라서기에 바로 앞서,

멋들어진 바위가 눈길을 끌기도 하고(12:38)

 

 

 

 

 

 

 

 

 

 

국사봉에 앞서 1005.7m봉으로 올라서는데,

 국사봉보다도 더욱 멋지게 조망이 열리는 곳으로,

 오랜만에 눈요기나 좀 하기로(12:39 - 12:49)

 

 

 

 

 

 

 

낙남정맥이 지나는 삼신봉과 삼신봉터널 일대가 보이고

 

 

 

 

 

 

 

 

중산리 대형주차장과 소형주차장이 한눈에 들어오고

 

 

대형주차장

 

 

소형주차장

 

 

천왕봉과 중봉은 구름에 살짝 가렸고

 

 

칼바위골에 자리 잡은 법천폭포가 보이고

 

 

 

 

 

 

 

 

 

 

 

 

 

 

 

 

 

천왕봉과 중봉

 

 

써리봉으로 이어지는 굽이치는 황금능선

 

 

 

 

 

 

 

 

 

 

 

1005.7m봉 전망대에서 4분 남짓 갔을까,

국사봉이란 표지판이 서 있는 1000m봉에 이르자,

그냥 지나치지 못한 채 눈요기를 하면서 머물 수밖에 없으니,

어쩌면 여기가 마지막 전망대일지도 모르는데(12:53 - 13:03)

 

 

 

 

 

 

 

나무 사이로 구곡산과 주산이 살짝 보이고

 

 

 

 

 

 

 

 

 

 

 

 

 

 

그전엔 이런 것도 있었건만

 

 

덕치 삼거리에서 황금능선은 왼쪽으로 팍 꺾어지고,

바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론 천지암 입구로 내려서며,

천잠능 사거리에 이르기까지 산죽과의 전쟁이 펼쳐지는데,

어쩌다 잠깐씩 사라지면서 숨통을 트이게도 하지만,

황금능선에서도 가장 악명 높은 산죽구간이 아닐는지?(13:05)

 

 

 

 

지긋지긋한 산죽이 이어지다

 

 

때론 사라지기도 하면서

 

 

오른쪽은 천장암터요,

왼쪽은 일천잠골(안내원)로 이어지는 사거리이고(13:11)

 

 

 

 

 

 

 

산죽이 무성한 안부를 지나고(13:12)

 

 

산죽지대 속 공터,

산죽의 등쌀 때문인지 많이 줄어든 느낌이고(13:14)

 

 

 

 

 

 

 

잠깐이나마 산죽이 사라진 밋밋한 봉우리로 올라설 즈음,

왼쪽으로 제법 뚜렷한 큰골(안내원) 갈림길이 보이고(13:30)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보이기도

 

 

산죽이 사라진 특징 없는 밋밋한 봉우리

 

 

크지 않은 바위들이 옹기종기 자리 잡은 곳에서,

30m쯤 더 가자 고사목과 바위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보이기도(13:35)

 

 

 

 

아주 묵어버린 헬기장을 지나가지만,

콘크리트 블록으로 겨우 그걸 짐작할 뿐이요,

이젠 알아보기도 쉽지 않을 정도이고(13:42)

 

 

 

 

잠깐 사라진 산죽이 다시 나타나는 920m봉,

국립공원 말뚝(85)이 자리 잡은 곳으로,

바로 아랜 뭔지 모를 돌무더기가 널브러져 있고(13:46)

 

 

 

 

참말로 지긋지긋하고 끈질긴 산죽,

피하지 못할 바엔 차라리 즐겨라고 했던가?

 

길에서 10m쯤 오른쪽(서쪽)으로 벗어나 박힌 국립공원 말뚝봉,  

산죽과 씨름하며 천잠능 사거리로 내려서면 되고(13:56)

 

 

 

 

 

 

 

천잠(동당마을)과 바깥내원으로의 갈림길인 천잠능 사거리,

넓지 않은 공터만이 천잠능임을 알 수 있게 할 뿐이니,

그전엔 천잠 500m·구곡산 3.1km란 이정표도 있었건만,

이제 천잠과 동당마을로 내려가면 가는데,

아직은 내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고(13:58 - 14:10) 

 

 

 

 

안내원으로 이어지는 길가엔 커다란 고목이 보이고

 

 

천잠능 사거리를 뒤로 하자

 

 

3분 정도 빼곡한 산죽 사이로 지그재그를 그리며 내려가더니

 

 

산죽이 사라지자 길이 희미해지더니,

바위지대에서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내려가고(14:16)

 

자그마한 지계곡을 건너고(14:20)

 

 

 

 

 

3분 남짓 갔을까,

아니나다를까 키를 넘는 산죽이 다시 나타나더니,

2분쯤 뒤 낙엽송지대의 잡목 속으로 들어서면서 사라지자,

그나마 길을 찾아가는 것도 쉽질 않아 애를 먹기도,

비스듬히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낡은 그물이 쳐진 곳에서 잠깐 머뭇거리다,

잔뜩 웃자란 고사리밭으론 길이 보이지도 않기에,

좀은 수월해보이는 지계곡 사이의 너덜지대로 내려가는데,

고사리밭을 헤치고 내려가야 상수리나무와 관음사 사이로 빠져나가는 걸,

지금은 때가 때인지라 수풀이 우거져 좀은 무리이긴 해도,

하기야 어디로든 길만 있으면 그걸 따라 내려가면 되지만(14:27)

 

 

 

 

 

 

 

 

 

 

자그마한 지계곡 둘이 만나는 합수지점 바로 위,

지계곡을 건너 산죽 속으로 바로 가는 길이든,

합수지점에 더 가까운 너덜지대로 지나가든, 

 1분쯤 뒤 다시 만나니 어디로 가든 마찬가지이고(14:31)

 

 

 

 

 

 

 

 

 

 

줄기를 많이 펼친 나무 앞에서 다시 만나고(14:32) 

 

 

산죽을 헤집으며 좀은 평평한 지계곡 사이의 공터로 내려서자,

산죽이 빼곡한 건너편으론 몇 발짝도 안 가 길이 사라지기에,

하는 수 없이 지계곡을 따라 내려갈 수밖에는(14:36)

 

1분 남짓 뒤 두 지계곡이 만나는 합수지점을 지나자마자,

계곡을 가로지르는 희미한 길이 보이는데,

오른쪽은 묵은 농장지대로 이어지는 것 같고,

동당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왼쪽으로,

어쩌면 그냥 지계곡으로 내려가는 게 속은 편할지도?(14:38 - 14:43)

 

 

 

 

 

 

 

 

 

 

지계곡에서 지능선으로 올라서자 사거리이니,

오른쪽으로 내려서는 게 맞을 것 같지만,

몇 발짝도 가지 않아 낭떠러지가 나오면서 길은 사라지는데,

   왼쪽의 오르막길은 도대체 어디로 이어지는 걸까?

저게 천잠능 사거리와 만나는 옳은 길이 아닐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가볼 참이지만,

자그마한 마른 지계곡을 건너 바로 가는 길로(14:45)

 

마른 지계곡을 건너 산죽 속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을 따라,

또 다른 자그마한 마른 지계곡을 건너자마자 아래로,

  베어낸 나무가 널브러져 있어 애를 먹기도 하지만,

 이게 마지막으로 하는 생고생이 아닐는지?

이제 서서히 끝이 보이는 느낌이니까.(14:50)

 

 

 

 

동당마을과 관음사를 잇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서는데,

좀은 수월하리라며 만만하게 봤던 게 왜 이렇게 어려운지,

어쨌거나 어렵사리 길을 찾아 내려오긴 했지만,

관음사와 960년이 됐다는 상수리나무도 보지 못했으니,

 마음먹은 것과는 달리 엉뚱한 데로 빠진 셈이 아닌가?

하지만 다음의 숙제로 미루고 내려가는 수밖에는,

알고 보니 천잠골로 30m쯤 내려가면 상수리나무가 보이고,

관음사 진입로를 따라 5분이면 상수리나무에 닿으며,

상수리나무에서 50m 남짓 위에 고사리밭으로 이어지는 길이,

다시 50m 남짓 더 가면 관음사가 자리 잡고 있는 걸,

편의상 여길 천잠 삼거리라 부르기로 하고(14:53 - 15:03)

 

 

 

 

 

 

 

천잠골과 상수리나무가 보이고(2015.9.19 다시 찾아 찍음) 

 

 

 

 

 

960년이나 됐다는 상수리나무,

아직도 싱싱함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놀랍기만 하고

 

 

 

 

 

 

 

 

 

 

상수리나무에서 바라본 관음사

 

 

 

 

 

고사리밭으로 해서 천잠능으로 이어지는 길이고

 

 

천잠능 갈림길에서 바라본 관음사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동당마을로 내려가고

 

 

(15:08)

 

 

(15:13)

 

 

오미자

 

 

 

 

 

천지골 할매당(15:18)

 

 

구곡산 등산로 입구,

묵은 헬기장이 자리 잡은 858m봉으로 이어지고(15:21)

 

 

 

 

 

 

 

호암관광농원 입구(15:24)

 

 

덕치 삼거리로 이어지는 나무계단이 보이는가 하면 

 

 

구곡산 일대가 보이고

 

 

 

 

 

함티굿당 갈림길,

저곳으로도 구곡산 등산로가 이어지고(15:34) 

 

돌아본 동당마을 사거리,

빨간색 건물로 내려가자마자 동당마을 버스정류소이고

 

국도 20호선으로 내려서고

 

 

 

 

 

 

 

 

 

 

 

 

 

 

구곡산 일대를 바라보며 동당마을버스정류소에서 발길을 멈추는데,

그다지 산행시간이 길진 않았지만,

그 지긋지긋한 악명 높은 산죽과 씨름하느라,

또 천잠능 사거리에서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서기까진,

그 누구도 고생을 아니했다고 할 순 없지 않을는지?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제 좋아서 스스로 사서 하는 고생이긴 하지만,

15년지기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