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사람,
언제나 말이 없던 그 사람,
피리 부는 사나이가 좋다던,
가죽피리 소리가 예술이라며,
해맑게 웃던 그때 그 사람,
그 어디서 곱디곱게 익어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