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유평주차장에서 대원사 거쳐 한판재 올라 치밭목능선으로 대포리로

큰집사람 2015. 3. 21. 20:31

* 날    짜 : 2015년 3월 21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유평주차장 - 대원사 - 유평 삼거리 - 한판재 - 치밭목능선 - 대포리

* 산행시간 : 7시간 33분(운행시간 5시간 43분 + 휴식시간 1시간 50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45          유평주차장

10:03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갈림길

10:15 - 10:24  대원사

10:25 - 10:30  대원사계곡

10:46 - 10:51  유평 삼거리(지리 07 - 01지점, 421m)

11:00          지리 07 - 02지점(515m)

11:07          지리 07 - 03지점(581m)

11:13          한판골 좌우골 합수지점

11:18          아치형 나무다리(지리 07 - 04지점, 688m) 

11:23 - 11:27  한판골 최고의 폭포

11:35          한판골 나무다리(지리 07 - 05지점, 807m)

11:52          지리 07 - 07지점(967m)

11:54 - 12:06  한판재(980m)

12:07 - 12:10  989m봉

12:29 - 12:32  1010m봉

12:46          1022.3m봉 아래 대원사능선 갈림길

13:01 - 13:15  평펑하고 널따란 전망대

13:17          1014.5m봉 

13:27          1026.5m봉

13:37 - 14:00  1018.2m봉(△ 산청 313)

14:06          1011m봉(석남사터 갈림길)

14:25 - 14:28  관음암불상터 갈림길(880m)

14:34 - 14:45  안장바위(석남사터 및 초정골 갈림길, 800m)

14:57 - 15:02  844.4m봉(묵은 헬기장)

15:10          840m봉

15:13 - 15:17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봉우리(전망대)

15:29          석남리 갈림길 안부 삼거리

15:35 - 15:45  745m봉(전망대)

16:01          637m봉(국립공원 내무부4)

16:15          묵은 헬기장(600m)

16:56          헬기장(450m)

17:18          삼장면 대포리 대하내원로(지리산장당계곡펜션 부근, 170m)

 

 

 

 

 

 

 

 

 

 

 

 

 

 

 

 

대원사주차장이나 대원주차장 또는 평촌리주차장이라고도 부르는,

산청군 삼장면 평촌리 소재 지리산국립공원 삼장분소와 붙어 있는 유평주차장,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한 (08:35) 대원사행 버스를 원지에서 타고,(09:00)

덕산을 거쳐 나 홀로 넓디넓은 유평주차장에 내리는데,(09:35)

진주에선 꼭 1시간이요 원지에선 35분이 걸렸으며,

지난 3월 8일 비둘기봉에서 한판재까지 치밭목능선 제1구간에 이어,

오늘은 한판재에서 대포리까지 제2구간이자 끝을 맺을 것인데,

 지리산 자락 어딜 가도 어김없이 도사리고 있는,

그 무시무시하고 지긋지긋한 산죽과의 한판승부가 아닐는지?

   그러거나 말았거나 어쨌든 끝까지 갈 것이요,

산죽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살아남을 것이고(09:45) 

 

원지버스정류소 운행시간표

 

 

 

 

 

 

 

 

 

 

 

지리산국립공원 삼장분소

 

대원사 전선 지중화공사가 한창이고

 

 

 

 

 

 

 

대원교가 눈에 들어오고

 

 

 

 

 

맹세이골 자연관찰로 이정표(10:03)

 

 

 

 

 

맹세이골,

언젠간 저기에도 발자국을 남겨야 하지 않을는지?

 

대원교

 

 

 

 

 

대원사 일주문,

방장산 대원사라 되어 있고

 

 

 

대원사계곡

 

 

 

 

 

 

 

 

 

 

 

방장산 대원사에 이르러,

목을 축이고 이곳저곳 둘러보기도 하면서(10:15 - 10:24)

 

 

 

 

 

 

 

 

 

 

 

 

 

 

 

 

 

 

 

 

 

 

 

 

 

 

 

 

 

 

 

대원사를 뒤로 하고

 

겨울잠에서 깬 대원사계곡으로 내려가,

눈요기와 더불어 맑디맑은 물에다 낯을 씻어보기도,

못난 얼굴이나마 좀 나아지려나 싶어(10:25 - 10:30) 

 

 

 

 

 

 

 

 

 

 

 

 

 

 

 

 

 

 

 

 

 

 

 

 

 

 

 

 

 

 

 

 

 

유평마을이 눈에 들어오고

 

가랑잎초등학교로 더 잘 알려진 옛 삼장초등학교 유평분교,

산청유평학생야영수련원으로 문패를 바꿔 달았고  

 

 

 

물줄기 뒤로 동부능선의 왕등재가 보이고

 

 

 

 

 

유평 삼거리가 들어오고

 

 

 

 

 

유평마을회관

 

 

 

 

 

지난 3월 8일에 이어 2주 만에 찾은 유평 삼거리,

그땐 삼거리마을과 새재마을을 거쳐 비둘기봉으로 오르고,

 치밭목대피소에서 무제치기폭포와 한판재를 지나 돌아오는,

비둘기봉을 정점으로 하는 원점산행을 했었지만,

한판재로 올라 치밭목능선을 타고 대포리로 내려갈테니,

오늘은 두 번 다시 보지 않아도 되지 않을는지?(10:46 - 10:51)

 

 

 

 

 

한판골이 대원사계곡에 흘러드는 합수지점

 

한판골

 

삼거리마을과 새재마을로 이어지는 포장도로

 

 

 

 

 

 

 

 

 

유평 삼거리를 뒤로 하고,

한판골을 따라 한판재로

 

 

 

 

 

(10:56)

 

 

 

994m봉과 902m봉 사이의 왕등재,

금서면 지막리와 삼장면 유평리를 잇는 고개이고  

 

지리 07 - 02지점(11:00, 515m)

 

 

 

 

 

지리 07 - 03지점(11:07, 581m)

 

지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치형 나무다리,

한판골 좌우골 합수지점에서 5분 남짓 되는 거리이자,

지리 07 - 04지점이기도 하고(11:18, 807m)  

 

 

 

한판골 최고의 폭포,

그전보다 물줄기가 굵어져 그런대로 볼 만하고(11:23 - 11:26)

 

 

 

 

 

 

 

 

 

앙증스런 돌탑이 반기기도(11:32)

 

한판골 우골 상류를 가로지르는 나무다리,

지리 07 - 05지점이기도 하고(11:35, 807m)

 

 

 

 

 

 

 

 

 

 

 

나무다리를 건너자마자 그 유명한 산죽이 나오면서,

한판재까지 꽤나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가야 할 치밭목능선의 산줄기가 얼핏 들어오는데,

잘 모르긴 해도 1022.3m봉과 1010m봉이 아닐는지?

 

지리 07 - 07지점,

이제 한판재는 100m인 0.1km가 남았고(11:52, 967m)

 

어쩌다 응달에만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을 뿐,

춘분을 맞았으니 때는 바야흐로 봄이 아닐는지?

 

가야 할 치밭목능선의 들머리인 한판재,

언젠간 가야지 하면서 마음 속에 담아둔 오랜 숙제를 하는 셈으로,

지리산 자락의 그 고약한 산죽지대가 장난이 아니라는데,

제대로 길이나 찾아갈 수 있을는지?

혹시라도 길을 잃으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겠지만,

큰 눈을 더욱 크게 뜨고 나아가면 설마 그런 일이야?

그동안 갈고 닦은 내공이 그 얼만데?

떡으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치밭목능선으로(11:54 - 12:06)

 

 

 

 

 

 

 

서왕등재와 994m봉을 잇는 동부능선 산줄기

 

 

 

 

 

한판재를 뒤로 하고

 

한판재를 뒤로하자마자 989m봉으로 올라서자,

잠깐이나마 산죽이 숨을 죽이면서 앞이 열리는데,

동부능선과 웅석봉을 품은 달뜨기능선이 보이고(12:07 - 12:10)  

 

서왕등재와 994m봉을 잇는 산줄기가 한눈에 들어오고

 

동왕등재 뒤엔 왕산이 그 모습을 드러내고

 

동왕등재와 웅석봉을 잇는 산줄기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반달곰이 겨울잠에서 깨긴 했을까?

 

키를 넘는 산죽이 홀로 간 날 반기고(?)

 

나무 사이로 1010m봉과 1022.3m봉이 얼핏 보이는 가운데,

저 멀린 치밭목능선 최고 전망대인 1018.2m봉 일대가 들어오고

 

산죽이 키를 낮추는가 싶더니

 

아예 사라지기도 하더니

 

 

 

1010m봉과 1022.3m봉이 다시 보이자,

언제 그랬냐는 듯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1010m봉 바로 아래에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는 1010m봉 정상을 지나가는 산죽이 빼곡한 길이요,  

살짝 돌아가는 좀 더 수월한 건 고목나무가 있는 곳으로(12:29 - 12:32)

 

 

 

 

 

1010m봉을 내려서자,

1022.3m봉이 가까이 보이면서 두 길은 다시 만나고

 

키를 넘는 산죽이 빼곡하게 들어차 극성을 부리는 바람에,

1010m봉과 1022.3m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으론 길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산죽지대 아래로 돌아가는 수밖에는,

싸리나무 군락지를 지나 또다시 산죽 속으로 빨려들지만,

그나마 길은 그 흔적이라도 있으니,

이 어찌 다행스럽지 아니하랴?  

 

 

 

10분 가량 1022.3m봉을 오른쪽으로 크게 우회하자마자,

키를 넘는 빼곡한 산죽 속에서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1022.3m봉에서 대원사와 대원교로 내리뻗은 대원사능선으로 이어지며,

부근엔 이렇다 할 특징이나 상징이 될 만한 것도 없지만,

왼쪽이 아닌 치밭목능선으로 10발짝 정도 바로 나아가자,

오른쪽 길가의 크지 않은 바위가 그나마 길잡이 노릇을 하고(12:46)

 

치밭목능선과 대원사능선 갈림길 부근의 자그마한 바위

 

길을 가로지른 채 기다랗게 누워있는 고사목,

때는 바야흐로 봄이 온 걸 알긴 할까?

아무리 고목에도 꽃이 피는 봄이라지만,

죽은 나무가 되살아나진 않겠지? 

 

돌아본 1022.3m봉

 

웅석봉 일대가 살짝 보이는,

꽤 큰 나무와 어우러진 흰바위(12:49) 

동왕등재와 평촌리를 잇는 산줄기 뒤로,

웅석봉과 달뜨기능선이 언뜻 보이고

 

2중으로 된 바리케이드(barricade)를 쳤다고나 할까,

바위 위엔 죽은 나무 그 위엔 또 죽은 나무가(12:50)

 

소막골 야영장으로 흘러내리는 지능선이 나뉘는 1014.5m봉이 앞을 가로막고

 

(12:53)

 

(12:54)

 

아래쪽에 구멍이 뚫린 바위,

산죽에 가려 구멍이 보이지도 않네?(12:55)

 

산죽 속에 나지막한 바위가 자리 잡은 봉우리,

지나온 1023m봉을 돌아보고(12:56)

 

돌아본 1022.3m봉

 

평평하고 널따란 전망대 위의 1014.5m봉이 가까이 다가서고  

 

바위 둘이 이웃하고(12:58)

 

하나만 따로 담고

 

빙 둘러 금이 간 바위,

바로 위에선 꽤 널따란 전망대가 어서 오라 하고(13:00)  

 

꽤 평평하고 널따란 전망대,

989m봉을 떠난 뒤 오랜만에 눈요기와 더불어,

목을 축이고 간식으로 입요기도 함께하고(13:01 - 13:15)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드러나는데,

올핸 1월 3일 대원사에서 중산리까지 을미년 신년산행을 하면서,

딱 한 번 지나갔을 뿐 그저 바라만보고 있는 셈인데,

그건 지리산 아니 천왕봉에 대한 열정이 식어서가 아니라,

이 골짝 저 등성이로 쏘다니다보니 그러하지 않았을까?

 

중봉과 비둘기봉 사이엔 하봉 일대가 보이고

 

지나온 산줄기 뒤엔 산청 독바위와 새봉이고

 

서왕등재와 994m봉을 잇는 동부능선 산줄기

 

994m봉과 왕등재 뒤엔 왕산과 필봉산이 살짝 보이고

 

 

 

994m봉과 동왕등재를 잇는 산줄기,

그 뒤에선 왕산, 필봉산, 도토리봉이 고갤 내밀고

 

동왕등재 뒤에선 도토리봉이 이어받고

 

웅석봉을 품은 달뜨기능선이 길게 펼쳐지고

 

 

 

자그마한 바위가 눈에 띌 뿐인 1014.5m봉,

소막골 야영장으로 흘러내린 지능선이 나뉘는 곳이고(13:17)

 

 

 

가야 할 1026.5m봉

 

온통 산죽에 둘러 싸인 1026.5m봉,

크지 않은 바위 몇몇이 박혀 있을 뿐이고(13:27)  

 

1026.5m봉 바로 아랜 요런 바위가 보이기도  

 

치밭목능선 최고의 전망대 노릇을 하는,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1018.2m봉이 멀지 아니하고

 

(13:28)

 

비스듬히 금이 간 바위(13:31)

 

 

 

코앞으로 다가선 1018.2m봉

 

바위와 소나무가 한데 어우러진 1018.2m봉,

치밭목능선에선 하나 뿐인 삼각점이자,

또한 최고로 멋진 전망대 노릇을 하는 봉우리로,

한동안 머물면서 입요기와 더불어 실컷 눈요기를 하는데,

이 어찌 눈과 마음이 즐겁지 아니하랴?(13:37 - 14:00)

 

전망대와 함께 구곡산이 보이고

 

구곡산을 품은 황금능선이 펼쳐지고

 

저 멀린 삼신봉 일대와 낙남정맥 산줄기가 들어오고

 

천왕봉과 중봉의 위용,

언제 어디서든 멋지지 아니한가?

 

 

 

 

 

 

 

 

 

왼쪽엔 치밭목능선의 터줏대감 비둘기봉이요,

오른쪽은 산청 독바위와 새봉이고

 

산청 독바위와 새봉,

그 사이 잘록한 데는 지형도상 쑥밭재이고  

 

 

 

비둘기봉과 산청 독바위

 

1018.2m봉 정상부

 

 

 

1018.2m봉 삼각점(산청 313),

1026.0m봉으로 된 지도도 더러 있는데,

도대체 어느 게 맞는 걸까?

그래봤자 어차피 그게 그거지만

 

 

 

 

 

지나온 산줄기,

그 뒤엔 산청 독바위와 새봉이고

 

 

 

 

 

 

 

 

 

 

 

 

 

 

 

 

 

 

 

서왕등재 아랜 외곡마을이 보이고

 

 

 

 

 

 

 

서왕등재와 동왕등재를 잇는 동부능선 산줄기,

뒤에는 왕산, 필봉산, 도토리봉이 살짝 드러나고

 

994m봉과 왕등재 뒤엔 왕산과 필봉산이고

 

동왕등재와 도토리봉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달뜨기능선

 

 

 

덕산 지리태극이 지나는 용무령봉과 벌목봉이 알은체하고

 

가야 할 치밭목능선,

아직은 끄트머리가 보이지도 아니하고

 

표지기 하날 남기고

 

한동안 머물던 1018.2m봉을 뒤로 하고

 

거의 다 왼쪽으로 돌아가는 1011m봉,

일부러 올라가지만 별스러울 것도 없는데,

오른쪽 지능선으론 석남사터로 이어진다고(14:06)

 

 

 

1011m봉에서 돌아본 1018.2m봉

 

1011m봉을 내려서자마자,

우회하는 길과 다시 만나고  

 

가야 할 봉우리

 

커다란 바위지대를 오른쪽으로 돌아가고(14:16)

 

 

 

 

 

갈라진 바위(14:19)

 

참호 흔적이 남아 있는 봉우리,

무슨 사연이 서려 있는 걸까?(14:22)

 

참호 흔적이 남은 봉우리에서 뒤돌아보는데,

맨 앞이 우회하는 길이 있는 1011m봉이며,

가운데가 1018.2m봉이 아닐는지?

맨 뒤는 1026.5m봉인 것 같고

 

나잇살이나 먹은 고목나무,

참호 흔적이 남은 봉우리에서 30m 남짓 아래이고

 

뚜껑을 덮은 듯한 바위가 자리 잡은 봉우리,

이제 한동안 떨어지게 되고(14:24)

 

관음암불상터 갈림길,

오른쪽으로 비스듬하게 나아가면 되는 것 같지만,

공부를 하지 않아 어디가 어딘지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기에,

오늘은 못 본 척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14:25 - 14:28)

 

 

 

한동안 내려서다,

불그스름한 바위가 이웃한 데를 지나(14:33)

 

산죽이 사라진 안부에 자리 잡은 안장바위,

왼쪽으론 지능선을 따라 초정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고,

오른쪽으론 석남사터 갈림길이라 하고(14:34 - 14:45)

 

 

 

 

 

 

 

일부러 올라선 844.4m봉,

등산로는 20m쯤 아래에서 묵은 헬기장으로 돌아가고,

참호 흔적이 남은 정상부에서 평촌리 쪽의 지능선으로 갈림길이 있으며,

30m 남짓 내려서자 묵은 헬기장에 이르고(14:57 - 15:02)

 

돌아보고

 

 

 

 

 

묵은 헬기장가의 나무에다 새긴 낡은 장승,

창원 의창구 소답동에서 성수부동산을 운영한다는,

강명규 님의 작품이 아닐는지?

틈나는 대로 이 산 저 산 다니면서 장승을 새긴다는데

 

바위 봉우리(15:03)

 

 

 

840m봉엔 자그마한 바위 몇몇이 있을 뿐이고(15:10)

 

 

 

840m봉에서 15m쯤 내려선 바위,

가야 할 산줄기가 살짝 들어오고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봉우리,

꽤 오랜만에 눈요기를 하고(15:13 - 15:17)

 

돌아본 640m봉

 

서왕등재와 994m봉

 

서왕등재 - 동왕등재 - 도토리봉을 잇는 산줄기

 

동왕등재와 도토리봉

 

주산과 구곡산

 

가야 할 산줄기와 장당골

 

용무령봉이 뾰족하게 보이고

 

산줄기는 오른쪽으로 꺾어지고(15:20)

 

840m봉 뒤로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드러나고

 

석남리 갈림길 안부 삼거리(15:29)

 

소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745m봉,

대포리로 내려설 때까지 마지막으로 조망이 열리는,

 치밭목능선에선 1018.2m에 버금가는 멋진 전망대인데,

이곳저곳 돌아가며 눈요기를 하다 보니,

 이 어찌 눈이 즐겁지 아니할 수 있으랴?(15:35 - 15:45)

 

 

 

840m봉 뒤로 보이는 천왕봉과 중봉

 

서왕등재와 동왕등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동왕등재와 도토리봉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달뜨기능선

 

745m봉 정상부

 

 

 

 

 

 

 

구곡산과 황금능선

 

덕교마을과 이방산 뒤엔 용무령봉이 솟았고

 

감투봉과 덕교마을 뒤엔 달뜨기능선이 이어지고

 

웅석봉과 달뜨기능선

 

동왕등재 - 도토리봉 - 웅석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서왕등재 - 동왕등재 - 도토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서왕등재와 994m봉

 

640m봉을 비롯한 지나온 산줄기

 

주산과 구곡산

 

745m봉을 뒤로 하자,

한동안 쭉 떨어지더니

 

밋밋한 안부로 내려서고(15:53)

 

(15:54)

 

국립공원 표지석과 바위가 자리 잡은 푹 꺼진 안부,

이후 국립공원 콘크리트 말뚝은 줄기차게 나오고(15:57)

 

 

 

 

 

국립공원 내무부4지점인 637m봉, 

왼쪽의 지능선으론 덕교마을로의 갈림길이 보이고(16:01)

 

 

 

 

 

무슨 표시를 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했을까?

좀 예뻤으면 좋으련만

 

국립공원 말뚝이 있는 봉우리(16:04)

 

 

 

장당골 쪽으로 지능선이 나뉘는 곳에 자리 잡은 납작한 무덤,

이런데 굳이 벌초를 할 것도 없지 않을는지?(16:05)

 

무덤 30m 남짓 아래 안부엔 또 표지석

 

살짝 너덜지대 위에 자리 잡은 국립공원 말뚝 봉우리,

요 부근에선 행세깨나 하는 봉우리가 아닐는지?(16:10)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 국립공원 말뚝(16:13)

 

두 번째 만나는 묵은 헬기장,

여기에도 국립공원 말뚝이 박혀 있고(16:15, 600m)

 

소나무가 웃자란 묵은 헬기장,

갈수록 뭐가 뭔지도 모르게 되어 가겠지?

 

말뚝이 많다 보니,

드러누운 것도 있고(16:18)

 

말라죽은 소나무가 두어 그루 서 있는 봉우리,

천왕봉과 중봉이 얼핏 들어오기도(16:21)

 

 

 

 

 

가랑잎으로 포장을 한 듯한 갈이 이어지고

 

(16:24)

 

 

 

왼쪽 지능선으로의 갈림길이 있는 봉우리,

이 부근에선 가장 높은 봉우리가 아닐는지?(16:27) 

 

 

 

 

 

국립공원 말뚝이 자리 잡은 봉우리(16:32)

 

(16:34)

 

요상하게 껍질이 벗겨진 나무,

드러누운 국립공원 말뚝이 있는 봉우리이고(16:37)

 

 

 

국립공원 말뚝이 있는 봉우리(16:39)

 

국립공원 말뚝이 나자빠진 내원사 쪽으로 지능선이 나뉘는 봉우리,

 그럴싸한 홍솔 하나와 무덤이었던 듯 널따란 공터가 있고(16:43)

 

 

 

'이제 거의 끝나가는 듯,

사실상의 마지막 봉우리인 것 같은데,

저 봉우리만 넘으면 답이 보이지 않을는지?

 

이방산 아랜 지리산산청샘물공장이 언뜻 보이고

 

소나무가 울창한 사실상의 마지막 봉우리,

이제부턴 내려가기만 하면 되지 않을는지?(16:50) 

 

 

 

세 번째이자 마지막 헬기장,

이건 묵은 게 아닌 관리를 하는 헬기장으로 보이며,

헬기장을 지나자마자 봉우리 같지도 않은 봉우리에 이르면서,

 기울기가 장난이 아닌 내리막으로 곤두박질치는데,

 그다지 뚜렷하지도 않은 길이 여러 가닥 나오기도 하지만,

산줄기를 따라 방향을 잡아 내려가면 별스레 문제가 없고(16:56)

 

 

 

 

 

어느새 봄이 꽤 깊숙이 파고들었을까? 

명색이 지리산 자락에도 진달래가

 

 

 

누군가 누웠다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무덤,

설마하니 다시 살아났을 리는 없을 테고,

어디로 이사를 가지 않았을까?(17:03)

 

 

 

 

 

어느 순간 구곡산이 얼핏 드러나기도

 

별스런 볼거리도 없는 가운데,

옹기종기 바위가 모인 곳을 지나고(17:07)

 

돌아보자 이렇고

 

오른쪽으로 골짝이 패이는 상단부에 자리 잡은 비스듬한 바위,

이제 거의 끝나간다는 느낌이 맞지 않을는지?(17:13)

 

 

 

골짝을 가로지르는 꽤 널따란 길을 만나,

오른쪽이 아닌 왼쪽으로 내려서고(17:15)

 

표지기 하날 남기고서

 

밤나무단지 전봇대 옆으로 해서 내원사로 이어지는 대하내원로로 내려서면서,

생각보다도 싶지 않은 치밭목능선을 완전히 빠져나가는데,

단 한 번도 헤매지 않고 아무 탈없이 제대로 이은 셈으로,

지리산 산신령이 보살피지 않았다면 가능한 일이었을까?

반쯤은 산죽과의 씨름이요,

나머지 반은 자신과의 싸움이 아니었는지?

 

환갑이 지나서일까,

아니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까,

요즘 들어 기력이 그전만 못하단 느낌이요,

오르막은 더욱 힘들게 다가와 슬슬 겁이나는데,

그동안 오르막은 누구보다도 자신이 있지 않았던가?

좀 더 지켜보면 알 수 있으리라만,

이건 아닌데 말이다.

 

진주로 돌아가고자 대포리 소재 삼장면사무소 바로 앞에 있는,

후천마을 버스정류소로 가는 발걸음이 무겁지만은 않음에야?

아직은 왜 괜찮지 않겠는가?

결코 이대로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100살 천왕봉 그날까지(17:18)

 

삼장선 37004 - 773

 

바로 앞은 주황색 지붕을 한 집이고

 

오른쪽(서쪽)은 내원사 쪽이고

 

왼쪽(동쪽)엔 지리산장당계곡펜션 뒤로 깃대봉이 보이고

 

 

 

 

 

 

 

지리산장당계곡펜션

 

치밭목능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