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5년 1월 30일(토요일)
* 날 씨 : 맑음
* 산 행 지 : 원묵계 삼거리 - 정골 - 미륵암터 - 외삼신봉 - 산타재 - 묵계 삼거리 - 원묵계 삼거리
* 산행시간 : 5시간 55분(운행시간 4시간 33분 + 휴식시간 1시간 22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09:55 하동 청암면 묵계리 원묵계 삼거리
10:03 묵계사 갈림길
10:06 - 10:10 묵계사
10:13 묵계사 갈림길
10:18 - 10:23 원묵계 물탱크(정골)
10:43 지계곡 건넘
10:47 - 10:53 등산로가 정골을 가로지르는 곳
10:56 오른쪽에서 지계곡 합류
11:05 왼쪽에서 지계곡 합류
11:23 오른쪽에서 지계곡 합류
11:56 - 12:10 직벽으로 된 비스듬한 바위
12:15 정골 갈림길(묵계능선 삼거리)
12:17 미륵암터 갈림길(아래)
12:21 - 12:33 미륵암터(1185m)
12:38 미륵암터 갈림길(위)
12:47 - 13:00 외삼신봉(1286.7m)
13:06 미륵암터 갈림길(위)
13:09 미륵암터 갈림길(아래)
13:11 - 13:16 정골 갈림길(묵계능선 삼거리)
13:23 - 13:28 청학동 - 묵계능선 갈림길
13:38 1123m봉(작은 공터)
13:45 1073.8m봉 갈림길 봉우리(산죽 정리한 공터)
14:15 원묵계 - 묵계능선 갈림길(산죽지대 자그마한 바위)
14:23 - 14:30 무덤
14:36 - 14:39 산타재 사거리
14:42 766m봉
14:48 무덤지대
14:52 참호 흔적 봉우리
15:06 배바위
15:19 - 15:24 지방도 1014호선(무덤)
15:27 - 15:30 묵계 삼거리
15:50 원묵계 삼거리
원묵계 삼거리 부근의 공터에다 차를 세우고선,
원묵계 삼거리에서 정골과 묵계능선으로 외삼신봉을 오르고,
다시 묵계능선으로 돌아서서 지방도 1047호선을 따라 제자리로 돌아오는,
외삼신봉을 정점으로 하는 원점산행에 나서는데,
외삼신봉 남릉이라고도 부르는 묵계능선은 거의 다 처음이요,
그 지긋지긋하고 무시무시한 산죽이 장난이 아니라지만,
일단 나서면 길은 열리는 법이고,
그 무엇도 날 막아서진 못할 것이요,
내 발길 닿는 데가 곧 길이 아닐는지?(09:55)
원묵계로 가는 덕산 국도 20호선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삼신봉터널(하동 속으로)
삼신봉터널 앞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심신봉터널(산청 속으로)
원묵계 법성암 뒤로 보이는 묵계능선
원묵계 삼거리 부근 공터에서,
외삼신봉 아래 정골을 사이에 두고선,
묵계능선과 낙남정맥이 마주보고 있고
회남재와 수리봉을 잇는 산줄기
926.7m봉과 시루봉을 잇는 산줄기
원묵계 삼거리에서 원묵계로 올라가고
원모재와 마리아처럼,
그 뒤엔 낙남정맥이 지나는 묵계치이고
원모재(09:58)
한꽃아미타불도량
평화로운 집
묵계사 갈림길,
지난번에 못한 묵계사 구경을 하고 가기로(10:03)
묵계사 갈림길에서 바라본 선비서당
묵계사 오름길에서 돌아본 법성암
묵계사 약사전,
스님이 예불을 올리는 모습이 보이고(10:06 - 10:10)
묵계사에서 바라본 깃대봉 부근 산줄기
묵계사를 뒤로 하고
돌아본 원묵계와 낙남정맥 산줄기
다시 돌아온 묵계사 갈림길,
정골을 왼쪽으로 두고선 나란히 오르고(10:13)
묵계사 갈림길에서 20m 남짓 갔을까,
법성암 앞을 지나고
묵계사가 살짝 보이기도
선비서당
선비서당 갈림길 사거리,
정골을 왼쪽으로 두고선 곧장 나아가고(10:16)
선비서당
지겟자리를 잘못 잡은 소나무,
끈질긴 생명력이라고나 할까?
원묵계 주민들의 식수원 노릇을 하는 물탱크 갈림길에서,
지난 1월 17일엔 정골로 내려서서 물길을 따라갔으니,
이름 없는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산길로 가기로 하는데,
어느 정도 오르다 보면 결국은 서로 만나게 되고(10:18 - 10:23)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 차단시설을 지나자마자 오른쪽으로 붙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뚜렷한 산길은 대나무 숲으로 들어서고
2분 남짓 갔을까,
지금은 묵어버린 논과 함께 웅덩이가 보이는가 싶더니,
10m 남짓 위에선 정골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나오지만,
이따가 정골을 만날 때까진 산길을 따르기로 했으니,
모른 척 그냥 지나칠 수밖에는(10:25)
대나무 숲이 끝나자마자
지리산 자락 어디에서나 그 유명한 산죽이 이어받고
(10:31)
말끔하게 산죽을 정리한 길이 이어지고
낙엽송 조림지대를 지나고
Y자 갈림길,
왼쪽은 50m 정도 떨어진 무덤으로 이어지는 길이고(10:41)
Y자 갈림길,
정골로의 10m쯤 위
꽤 큰 지계곡을 만나고(10:43)
꽤 큰 지계곡에서 30m쯤 갔을까,
오른쪽으로 이런 바위가 보이고
왼쪽에도 제법 큰 바위 셋이 이웃하고
물탱크에서 헤어진 정골 본류와 다시 만나는데,
지난번에 여기서 산길을 따라갔기에,
이번엔 정골을 따라 올라가기로 하고(10:47 - 10:55)
정골 본류를 따라
1분 남짓 올랐을까,
오른쪽에서 자그마한 지계곡이 흘러들고(10:56)
합수지점 30m 남짓 위
왼쪽에 사태지역이 보이기도(11:00)
사태지역 바로 아랜 자그마한 폭포가 이어지고
왼쪽에서 꽤 큰 지계곡이 흘러들고(11:05)
합수지점 정골 본류의 물웅덩이
고로쇠 채취통,
얼마 안 있어 제철을 만날 거고
야무지게 생긴 바위,
20m쯤 위에도 비슷한 게 하나 더 있고(11:10)
(11:14)
커다란 바위 셋이 이웃해 있고(11:16)
요건 따로 담고
무슨 발자국일까?
비스듬한 바위(11:19)
왼쪽엔 이 바위요(11:22)
오른쪽엔 또 이 바위가 마주보고
오른쪽에서 꽤나 큰 지계곡이 흘러들고(11:23)
이제 정골도 최상류에 다다랐으니,
더 이상 따르는 건 별스레 의미도 없을 것 같기에,
오른쪽에서 나란히 가는 산길로 올라서고(11:28)
산길로 올라가자 바위 위에 걸터앉은 얌체없는 나무가 아는 체를 하는데,
하기야 지난번에 이리로 지나가지 않았던가?
이끼바위(11:31)
각진바위(11:33)
각진바위 부근의 큰 바위
같은 바위 다른 느낌?
등산로 좌우로 큰 바위가 마주보는 곳에서,
마지막으로 물줄기를 살짝 비치면서 사실상 정골은 사라지고(11:38)
마름모꼴로 생긴 비스듬한 바위,
마당바위라고 해도 좋을 듯?(11:41)
(11:43)
왼쪽으로 조금 떨어져 커다란 바위 네댓 개가 잇달아 나오고(11:44)
이 바위를 지나자마자,
바로 이어지는 골이 아닌 오른쪽으로 확 꺾어지고(11:50)
여기서 골이 아닌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올라가고
큼지막한 바위지대를 지나고(11:53)
밑에선 직벽이지만,
위에선 그게 아니고
밑에선 직벽이지만 위에선 비스듬한 바위,
숨을 고르면서 간식으로 입요기도 하고(11:56 - 12:10)
오른쪽으로 조금 떨어진 커다란 바위지대,
서서히 왼쪽으로 꺾으면서 가파른 산죽지대를 치오르는데,
올라설 묵계능선의 바위들이 보이기도 하고(12:12)
정골 갈림길 부근에 자리 잡은 묵계능선의 바위
묵계능선으로 올라서자 삐곡한 산죽 속에서 겨우 길만 열리는 가운데,
왼쪽 20m 남짓 아랜 우뚝 솟은 바위들이 봉우리를 이루는데,
가고자 하는 외삼신봉은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하니,
어차피 나중에 그리로 지나갈 테니 스윽 눈길만 주고(12:15)
묵계능선에서 청학골 쪽으로 지능선이 나뉘는 봉우리,
납작 엎드린 무덤이 그 주인공이고(12:16)
미륵암터 갈림길,
무덤이 있는 봉우리에서 외삼신봉 쪽으로 30m쯤 위인데,
지난번엔 모르고 그냥 지나쳤지만,
오늘은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12:17)
왼쪽으로 비스듬히 나아가고
지능선에 자리 잡은 바위지대 아랠 지나(12:19)
지능선을 돌아가자마자 꽤 널따란 미륵암터가 눈앞에 나타나는데,
외삼신봉 자락의 양지바른 곳이요 앞으론 하동 독바위가 들어오는 등,
절이나 암자가 자리 잡기엔 딱 좋은 곳이 아닐는지?(12:21 - 12:33)
미륵암터를 뒤로 하고선,
너덜지대로 난 길을 따라 외삼신봉으로 올라가고
묵계능선으로 올라설 바위지대가 보이고
미륵암터에서 다시 올라선 묵계능선,
지난번에 긴가민가했던 미륵암 갈림길임을 똑똑히 확인한 셈이고(12:38)
나무 사이로 외삼신봉 바로 아래 바위지대와 외삼신봉의 바위지대가 살짝 들어오고
외삼신봉 바위지대
외삼신봉 바로 아래 바위지대,
무슨 짐승 대가리와 비스무리하지 않은지?(12:44)
하동 독바위와 내삼신봉을 잇는 산줄기가 한눈에 보이고
낙남정맥 산줄기로 올라서서 30m 남짓 가면 외삼신봉으로,
지난 1월 17일에 이어 2주 만에 다시 찾은 셈이요,
오늘따라 가시거리가 좋아 지리산 일대는 말할 것도 없고,
부근의 높고 낮은 산들이 빠짐없이 속속들이 들어오니,
실컷 눈요기를 하면서 한동안 머무르는데,
정상석에는 1288.4m로 되어 있지만,
요즘은 1286.7m라 한 게 더 많지 않을는지?(12:47 - 13:00)
낙남정맥 산줄기 뒤엔 주산이 뾰족하고
진주 시내와 진양호가 희미하게 보이기도
정골과 청암면 묵계리 일대
멀린 와룡산과 금오산이요,
묵계능선 너머론 묵계저수지가 보이고
황매산, 웅석봉, 구곡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달뜨기능선의 웅석봉과 황금능선의 구곡산이 우뚝하고
뒤는 황매산이요 앞은 웅석봉이고
영신봉과 써리봉을 잇는 지리산 산줄기,
천왕봉이 그 위용을 맘껏 뽐내고
칠성봉과 구재봉 뒤엔 금오산과 망운산이고
내려갈 묵계능선이 바로 코앞이고
수리봉과 시루봉 뒤엔 구재봉과 백운산이고
삼성궁과 하동 독바위
하동 독바위와 내삼신봉을 잇는 산줄기
내삼신봉
내삼신봉과 삼신봉 뒤엔 반야봉이 손에 잡힐 듯 가깝고
힘차게 날갯질을 하는 삼신봉,
곧 반야봉으로 날아갈 듯한 기세가 아닐는지?
외삼신봉을 뒤로 하고선,
낙남정맥을 따라 외삼신봉 남릉이라고도 부르는 묵계능선으로 내려가기로
외삼신봉에서 30m 남짓 돌아서서,
올라온 묵계능선으로 내려서고
미륵암터 갈림길(위)을 지나고(13:06)
또 다른 미륵암터 갈림길(아래)을 지나고(13:09)
아까 올라온 정골 갈림길을 지나자마자,
커다란 바위 봉우리에 이르러 여기저길 둘러보고(13:11 - 13:16)
바위 봉우리를 오른쪽으로 돌아가고
쭉 산죽이 이어지긴 하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갈 만하고
커다란 바위 사이로 지나가고(13:21)
커다란 바위 사이로 빠져나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비스듬한 바위가 보이고,
15m 정도 뒤 아주 큼지막한 바위를 지나면서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 나아가는가 싶다 곧바로 지능선으로 내려서는 건,
지리 14 - 01지점에서 150m - 200m쯤 위의 정규등산로로 이어지며,
묵계능선을 따르자니 바위 밑으로 해서 산줄기로 올라가고(13:23 - 13:28)
커다란 바위는 지나서 돌아보니 요렇게도 생겼고
청학동 갈림길 지능선 봉우리에서 1분 남짓 갔을까,
엇비슷한 높이의 바위 봉우리를 지나면서 내려서고(13:30)
뭐랑 닮았을까?(13:32)
다른 쪽에선 이렇게도 보이고
커다란 바위 아래로 지나가고(13:33)
돌아보니 요렇고
구멍이 뻥 뚫린 고목나무,
동족상잔의 비극을 지켜본 역사적인 나무가 아닐는지?(13:37)
잎 떨어진 나무 사이로 외삼신봉 일대가 얼핏 보이기도 하지만,
묵계능선에서 제대로 된 조망은 끝내 열리는 곳이 없고
아주 자그마한 공터인 1123m봉,
크지 않은 자그마한 바위가 부근에 하나 보일 뿐,
아무런 특징도 없는 그렇고 그런 봉우리이고(13:38)
1123m봉을 돌아보고
(13:41)
(13:43)
누군가가 산죽을 정리한 1073.8m봉 갈림길 봉우리,
오른쪽으론 학동마을로 내리뻗은 지능선이 나뉘는 곳으로,
2분 남짓 내려가면 삼각점이 있는 1073.8m봉이라고 하며,
기울기가 장난이 아닌 급경사 내리막인 왼쪽으로 내려서고(13:45)
끝없이 이어지는 산죽,
하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갈 만은 하고
커다란 바위지대로 내려서고(13:55)
별스레 크지 않은 바위,
산죽이 쭉 이어지긴 해도 그런대로 갈 만하던 길은,
여기서부터 키를 넘는 산죽터널이 골탕을 먹이는데,
그나마 뚜렷한 길을 따라 억지로 헤집고 나아가지만,
갈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데다 쌓인 눈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장갑이 흠뻑 젖고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으니,
이거야 정말 장난이 아닐 수밖에는(13:57)
끝없이 이어지는 빼곡한 산죽터널을 한동안 헤집자,
자그마한 바위가 납작 엎드린 곳에서 왼쪽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잘 모르긴 해도 원묵계 삼거리 부근으로 이어지는 길이 아닐는지?
그 길을 따르면 원점산행이 좀 더 빨리 끝나긴 하겠지만,
어차피 묵계능선을 끝까지 타리라 마음을 먹었기에,
모른 척 그냥 지나치기로 하고(14:15)
갈림길에서 8분 남짓 지났을까,
무덤으로 내려서면서 비로소 산죽터널을 빠져나오는데,
산죽이 끝나기야 하겠냐마는 이제 좀은 수월하지 않을는지?
성묘와 벌초를 하러 다니자면,
어느 정도 산죽을 정리하지 않았을까?
한숨을 돌리면서 목을 축이고 입요기를 하는데,
26분이나 키를 넘는 빼곡한 산죽과 씨름을 하지 않았는가?
지리산 자락의 어딜 가더라도,
이놈의 산죽이 꼭 말썽을 부리니,
참말로 반갑잖은 손님이 아닐 수 없고(14:23 - 14:30)
30m 정도 내려갔을까,
비스무리한 또 하나의 무덤을 지나면서,
마치 무슨 고속도로와도 같은 길이 이어지는데,
4분 남짓 뒤 둘과는 달리 좀은 볼록한 무덤에서 산타재로 내려가고
산타재 사거리,
왼쪽은 청학동대안학교가 자리 잡은 원묵마을이요,
오른쪽은 청학동서당 청소년수련원이 있는 청학동마을인데,
좌우 양쪽으론 산죽을 정리한 길인데 비해,
766m봉으로 오르는 묵계능선은 산죽이 그대로지만,
그나마 키도 작은데다 듬성듬성하기조차 하니,
별스레 훼방을 놓을 것으로 보이진 않고(14:36 - 14:39)
산타재에서 766m봉으로 올랐다 다시 내려서고(14:42)
766m봉에서 산줄기를 통째로 차지한 무덤지대로 내려서고(14:48)
끈질기게 산죽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제 그다지 거치적거리지는 않고
(14:51)
참호 흔적이 남은 봉우리로 올랐다 내려서고(14:52)
가랑잎이 나뒹구는 바위지대가 이어지고(14:57)
(15:00)
같은 바위라도 보기에 따라선
또 바위지대가 이어지고(15:01)
(15:04)
큼지막한 바위 둘이 30m 정도 사이를 두고선 이웃하고(15:06)
배바위라고도 하는 모양이고
배바위
산죽에 둘러싸인 무덤이 나오고(15:09)
(15:10)
위와 같은 바위지만,
보기에 따라선 다른 느낌이 아닐는지?
무덤 아랜 산죽이 무성하여 바로 내려서는 길은 없으며,
무덤을 오가느라 좀은 뚜렷한 길로 20m 남짓 오른쪽으로 내려서다,
왼쪽의 대나무 숲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길로 들어서고(15:12)
바위와 바위 사이로 비스듬히 내려서고(15:16)
마지막 무덤 바로 위에다 표지기 하날 남기고
마침내 무덤 아래 묵계와 청학동을 잇는 지방도 1014호선으로 빠져나가면서,
외삼신봉 남릉이라고도 부르는 묵계능선을 완전히 탈출하는데,
산죽이 눈을 덮어쓰고 있는 겨울철에 묵계능선을 간다는 건,
늦게나마 깨닫지만 아무래도 무리요 무모한 짓이 아닐는지?
두 번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살다 보면 또 무슨 일이 있을지 알 수 없는 인생이요,
하물며 지리산 자락을 헤매는 산꾼임에야?(15:19 - 15:24)
원점회귀를 위해 원묵계 삼거리로 돌아가고자,
먼저 150m는 될 것 같은 묵계 삼거리로
정골의 물줄기가 이리로 흘러오고
묵계 삼거리,
지방도 1014호선에서 1047호선으로 갈아 타고선 원묵계 삼거리로,
청학동 주차장까진 3.0km요 원묵계 삼거리는 1.5km이고(15:27 - 15:30)
원묵마을 청학동학교(15:45)
청학동학교 뒤로 보이는 회남재
산에 미친 사람이자 지리산의 달인인 산오자 성락건(山悟子 成樂建) 님의 다오실(茶悟室),
그가 쓴 '남녘의 산'이란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山(산)에 와 차(茶) 마시는 사람이 신선(神仙)이라는데,
언젠가 나도 들러 차나 마시면서 신선이나 되어 볼까나?
해를 품은 달이 아닌,
산에 걸린 달이 아닐는지?
묵계 삼거리에서 지방도 1047호선을 따라 1.5km를 걸어 올라가,
원묵계 삼거리에서 원묵계와 정골로 외삼신봉으로 올라,
묵계능선과 지방도 1014호선과 1047호선으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외삼신봉을 정점으로 하는 원점산행을 마무리하는데,
묵계능선 중반부의 그 지긋지긋한 산죽지대만 없었다면,
비교적 수월하고 널널한 산행이 되고도 남음이 있었겠지만,
지리산 자락 어디에선들 만만한 데가 어디 있겠는가?
그게 지리산인데?
햇수론 15년지기인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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