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웅석봉에서 바라본 달뜨기능선
반들반들 빛나는 이마는 초라해 보이지 않아 좋고,
훌빈한 머리는 빗조차 필요 없고 가벼워서 좋건만,
짝사랑하는 여인네는 그게 싫다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렸으니,
이를 어쩌나?
재가 높아 못 올까?
길이 멀어 아니 올까?
기다리다 목이 다 빠지는데,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속으로 삭이자니,
몇 가닥 남지 않은 그마저도 사그라질 것만 같네.
산청 웅석봉에서 바라본 달뜨기능선
반들반들 빛나는 이마는 초라해 보이지 않아 좋고,
훌빈한 머리는 빗조차 필요 없고 가벼워서 좋건만,
짝사랑하는 여인네는 그게 싫다며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렸으니,
이를 어쩌나?
재가 높아 못 올까?
길이 멀어 아니 올까?
기다리다 목이 다 빠지는데,
치밀어오르는 울분을 속으로 삭이자니,
몇 가닥 남지 않은 그마저도 사그라질 것만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