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오두막집

큰집사람 2013. 9. 25. 10:44

제석봉에서 멀리 노고단과 반야봉

 

 

 

 

 

  래 사는 것도 좋긴 하다만,

어떻게 오래 사느냐가

더 큰 문제인데,

메나 산골

나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그다지 멀지도 않은

여항산이나 오르내리면서,

걸리 담가놓고

마음 맞는 벗과 더불어,

홀짝홀짝 마셔가며

사는 것도 괜찮을 것 같지만,

은커녕

손바닥만한 땅도 지닌 게 없으니,

이 또한 정녕 이룰 수 없는

꿈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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