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김정주

큰집사람 2013. 9. 23. 09:45

 

지리산 무제치기폭포

 

 

 

 

 

이 폴폴 나는 찐빵의 앙금이요,

약방의 감초 같이 없어선 안 되건만,

왜 이제야 여길 왔는고?

이 철철 넘치는

멋진 사람들이 사는 델,

좀은 늦었긴 했지만

용케도 찾아왔구나!

는 것 없이

미운 놈이 있는가 하면,

받는 것 없이

어여쁜 이도 없지 않은데,

오래도록 좋은 인연으로 함께하면,

이 어찌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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