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아카시아

큰집사람 2013. 5. 7. 11:27

 

산청 웅석봉(1099.3m)

 

 

 

 

 

리따운 아가씨가

눈웃음을 살살 쳐도,

무르익은 아줌마가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어도,

그저 남의 일이거니

반응조차 없는 놈이 야속하기만 한데,

랑카랑한 목소리만 살았으면 뭐 하겠나?

마음과는 달리

몸이 말을 듣지 않거늘,

도 때도 없이 껄떡거리던 시절이

없진 않았건만,

아련한 추억일 뿐이니,

, 옛날이여!

아쉬움만 남긴 채 흐르는 세월을

정녕 되돌린 순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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