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망룡산에서 본 한우산과 자굴산
녹음이 짙어가는 5월도 초순인데,
좋고도 좋은 때가 왜 아니겠는가?
색깔도 어여쁜 연분홍 원피스로 멋을 내고선,
한들한들 걸어가는
뒤태가 아름다운 여인네야!
그것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어떻게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을까?
리듬을 타는 듯 살랑살랑 걸을 때마다
앙증맞은 엉덩이가 씰룩거리니,
움직임을 좇아
나도 모르게 눈길은 그리로 가고,
홀리듯 끌리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으니,
이 나이에 이래도 되는 걸까?
아니 아직도 한창때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