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행시방

뿔따구 주진환

큰집사람 2013. 3. 29. 22:56

 

주진환

 

 

 

 

 

 나고 골이 나

씩씩거릴 일이 왜 없겠는가?

세상을 살다보면,

귀라도 후려치고픈 때도 있겠지만,

법이 무서운데 어쩌겠는가!

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살면 안 될까?

어차피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사그라질 인생인데,

저할 것 없이 맘먹은 대로

하고 살면 안 될까?

한 사람 냄새가 배어나는

따뜻한 정을 담은 가슴에다,

한 봄꽃보다 더한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행복 전도사이거늘,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고선

감히 배겨낼 재간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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