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환
뿔나고 골이 나
씩씩거릴 일이 왜 없겠는가?
세상을 살다보면,
따귀라도 후려치고픈 때도 있겠지만,
법이 무서운데 어쩌겠는가!
구름에 달 가듯이
그렇게 살면 안 될까?
어차피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사그라질 인생인데,
주저할 것 없이 맘먹은 대로
하고 살면 안 될까?
진한 사람 냄새가 배어나는
따뜻한 정을 담은 가슴에다,
환한 봄꽃보다 더한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행복 전도사이거늘,
누구라도 좋아하지 않고선
감히 배겨낼 재간이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