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짜 : 2012년 12월 30일(일)
* 날 씨 : 흐리고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내리저수지 - 십자봉 - 웅석봉 - 왕재 - 강신등폭포 - 선녀탕 - 내리저수지
* 산행시간 : 5시간 23분(운행시간 4시간 01분 + 휴식시간 1시간 22분)
* 산행속도 : 약간 빠른 걸음
* 산행인원 : 1명(나 홀로)
* 산행일정
11:35 산청읍 내리 지곡마을 내리저수지 아래 간이주차장
11:55 230m고개
12:13 샘
12:55 732m봉
13:10 - 13:20 뾰족한 바위지대
13:21 십자봉 아래 삼거리
13:26 - 13:31 십자봉(900m)
13:35 - 13:49 십자봉 아래 십자가
13:53 십자봉 아래 사거리
13:59 째진 소나무
14:30 - 14:52 웅석봉(1099.5m)
14:55 웅석봉 헬기장
15:00 달뜨기능선 - 1079m봉 갈림길
15:03 1079m봉
15:09 119 웅석봉 9지점
15:20 119 웅석봉 8지점
15:23 - 15:28 상투바위 전망대
15:35 - 15:44 왕재(850m, 119 웅석봉 3지점)
16:20 - 16:23 강신등폭포
16:26 - 16:31 선녀탕 입구
16:43 - 16:47 지곡사
16:48 - 16:53 내리저수지 위 웅석봉 군립공원 주차장
16:58 내리저수지 아래 간이주차장
눈에 푹 빠진 어제 북덕유산을 끝으로 2012년 산행일지에 마침표를 찍고자 했지만,
늦은 아침을 먹고 나자 또 슬슬 산으로 가고픈 병이 도지면서 안절부절 못하는데,
집에서 빈둥거릴 바엔 차라리 어디론가 떠나는 게 낫겠다 싶은 마음으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 그다지 멀지 않은 산청 웅석봉을 송년산행으로 골라잡는데,
이미 때가 너무 늦었는지라 지리산은 아무래도 무리일 것 같은데다,
웅석봉도 결코 만만찮은 산인데다 지리산 일대를 잘 볼 수 있단 생각으로 그랬을 뿐이고
웅석봉 원점산행을 하고자 산청읍 내리저수지로 가면서,
산청 신안면 홍화원휴게소 부근 국도 3호선에서 바라본 웅석봉
눈과 얼음으로 빙판길이 되어 내리저수지 위 주차장까진 가지 못하고,
내저수지 조금 아래 간이주차장에다 차를 세우고선 웅석봉 산행에 나서는데,
십자봉으로 웅석봉 올라 왕재를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원점산행이 될 것이고(11:35)
간이주차장에서 돌아보자 내리 지곡마을과 정수산이 들어오고
간이주차장에서 바라본 내리저수지,
왕재를 가운데 두고 웅석봉과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지리태극 산줄기
간이주차장에서 3분 만에 내리저수지로 올라서는데,
저수지 바로 위 웅석봉 군립공원 주차장에서 곰골을 건너는 게 일반적이긴 하지만,
저수지 둑을 따라 퇴수문을 지나가는 게 더 빠르니 그리로 가고(11:38)
얼어붙은 내리저수지와 지곡사 그 위 지리태극 산줄기
내리저수지에서 돌아본 풍경
내리저수지 퇴수문을 지나자마자 저수지와 나란히 가는데,
왼쪽은 사유지 농장을 지나므로 철조망 등 장애물이 있어 안 가는 게 좋고
퇴수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얼마 안 가 또 갈림길이 나오는데,
바로는 내리저수지 위 주차장으로 이어지니 왼쪽으로 틀어 오르고(11:43)
30m 남짓 오르자 웅석봉 가는 길을 가리키고
230m고개와 선녀탕 앞으로 이어지는 비포장임도로 올라서고(11:50)
차단기가 설치된 230m고개 오거리(11:55)
230m고개 오거리에서 비포장임도를 벗어나 오른쪽 산길로 붙는데,
이정표엔 해발 350m라고 되어 있지만,
웅석봉 군립공원 주차장이 170m 정도 된다고 하니,
올라온 걸로 봐선 350m가 아닌 230m가 맞을 것 같고
230m고개에서의 정수산
230m고개에서의 둔철산
꾸준히 이어지는 가풀막으로 무덤 바로 옆 샘을 지나는데,
요즘 들어 비와 눈이 잦아서인지 꽤 많은 물이 나오고(12:13)
732m봉을 30m 남짓 내려서자,
지금은 싸리나무 등으로 복원한 옛 헬기장을 지나고(12:55)
뾰족한 바위지대가 이어지는 곳으로 올라서자 조망이 열리지만,
날씨 때문에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그다지 뚜렷하진 않고(13:10 - 13:20)
바위지대에서의 필봉산과 왕산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웅석봉과 왕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웅석봉
왕재와 밤머리재로 이어지는 산줄기
둔철산
산청읍과 내리를 휘도는 경호강
둔철산
황매산과 정수산
뾰족한 바위지대에서 1분 남짓 가자 십자봉 아래 삼거리인데,
웅석봉은 정상 바로 밑에서 오른쪽으로 돌아가지만,
아무도 간 흔적이라곤 없는 십자봉으로 곧바로 치오르고(13:21)
새하얀 눈 위에 발자국을 남기길 5분쯤 지났을까,
이윽고 조망이 살짝 열리는 십자봉 정상으로 올라서지만,
가장 가까운 웅석봉은 나무에 가려 보이지도 않고(13:26 - 13:31)
십자봉에서의 왕산과 필봉산
산청읍과 경호강
황매산과 정수산
둔철산
매서운 바람이 휘몰아치는 십자봉에서 곧장 웅석봉으로 가지 않고,
어천마을과 성심원 쪽의 십자가가 있는 데로 내려서고
해발 900m의 이름 없는 봉우리를 십자봉이라 부르게 한 십자가,
십자봉에서 성심원에 이르는 곳곳에 예수의 수난을 담은 모형물이 있고(13:35 - 13:49)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웅석봉
어천마을과 성심원 쪽은 아무런 발자국도 없는데,
웅석봉으로 가고자 비스듬히 눈으로 덮인 등산로의 흔적을 따르고
십자봉 아래 사거리 이정표(13:53)
째진 소나무(13:59)
이윽고 웅석봉 정상으로 올라서는데,
안 그래도 추운 날씨에다 어찌나 칼바람이 몰아치는지,
그냥 서 있기조차 버겁기만 하고(14:30 - 14:52)
웅석봉에서의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밤머리재와 지리산 동부능선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도토리봉과 왕산, 필봉산
황매산과 정수산
산청읍
둔철산
희미하게 들어오는 월아산 국사봉과 장군대봉 그 앞 진주 시내
집현산과 광제산
달뜨기능선으로 이어지는 덕산 지리태극 산줄기
석대산으로 이어지는 남강 지리태극 산줄기
웅석봉을 내려가려는데 인사를 하기에 누군가 했더니,
같은 진주에 사는 일등 산꾼인 히어리(하영희)인데,
어느새 쉰인가 되는 나이가 됐지만,
마흔 네댓살 때 성삼재에서 천왕봉을 5시간 8분 만에 내달린 사나이로,
나랑은 2005년 진주솔산악회에서 4구간으로 나눈,
지리태극 종주를 함께하면서 알게 된 사이로,
둘 다 미치다시피 산으로 다니니까 우연찮게 더러 만나게 되고
웅석봉 헬기장(14:55)
헬기장에서 돌아본 웅석봉 정상부
1079m봉 바로 아래 달뜨기능선 갈림길에 이르지만,
달뜨기능선으로도 누구 하나 남긴 발자국이 없고(15:00)
하얀 눈에 덮인 달뜨기능선으로 이어지는 길
119 웅석봉 9지점(15:09)
119 웅석봉 8지점(15:20)
웅석봉과 왕재에 이르는 거의 유일한 전망대인 상투바위,
조망을 즐기면서 잠깐 머무르고(15:23 - 15:28)
상투바위에서의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
산청읍과 경호강 바로 아래 내리저수지가 보이고
밤머리재와 도토리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왕산, 필봉산
황매산과 정수산
둔철산과 지나온 732m봉
밤머리재와 선녀탕 갈림길인 왕재로 내려서는데,
여기서도 밤머리재론 발자국이라곤 흔적도 없고(15:35 - 15:44)
왕재는 119 웅석봉 3지점이기도 하고
왕재에선 나무 사이로 지리산 천왕봉과 중봉이 살짝 들어오는데,
오늘 산행에선 이제 더 이상 그 모습을 볼 수가 없고
첫 번째 나무다리를 건너고(16:02)
첫 번째 나무다리에서 돌아본 왕재
두 번째 나무다리도 건너고(16:06)
두 번째 나무다리에서 밧줄을 매단 지계곡을 건넌 난간에서,
나무다리와 비스듬한 폭포가 들어오지만 물이 적어 보잘 것도 없고(16:09)
강신등폭포 위 계곡으로 잠깐 내려서고
비록 떨어지는 물은 많지 않지만,
강신등폭포는 그런대로 위용을 자랑하고(16:20 - 16:23)
선녀탕 앞에서 임도로 내려서고(16:26 - 16:31)
선녀탕 조금 아래 합수지점의 그럴싸한 폭포와 물웅덩이
합수지점에서 바라본 강신등폭포
임도로 내려가면서 돌아본 웅석봉 일대
사방댐과 심적사 갈림길을 지나고(16:38)
멀리 황매산이 들어오고
지곡사(16:43 - 16:47)
지곡사의 견공들이 포즈를 취하고
지곡사 앞에서 돌아본 왕재와 곰골 일대
내리저수지 위 웅석봉 군립공원 주차장(16:48 - 16:53)
주차장에서 돌아본 지곡사와 산줄기
멀리 황매산이 살짝 고갤 내밀고
눈 위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싼타모,
십자봉으로 웅석봉 올라 왕재 거쳐 제자리로 돌아오는,
웅석봉 원점산행이자 2012년 송년산행을 마무리하는데,
2012년에만 모두 74차례나 산으로 들었으니,
휴일의 거의 다를 산에서 보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니란 생각으로,
나랑은 13년차 지기인 아직도 쌩쌩 내달리는 싼타모에 오른다.
그리곤 떠난다.
진양호 노을빛이 참 고운 내 사는 진주로(16:58)
산청읍 내리교에서 바라본 웅석봉 일대
내리교 부근 처백부님을 기리는 송덕비,
통일주체국민회의대의원 진주강공재범내리교가설시혜불망비
홍화원휴게소 부근 국도 3호선에서 바라본 웅석봉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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