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권 산행기

의신에서 큰세개골로 영신대 올라 칠선봉 거쳐 덕평 남릉으로 제자리로

큰집사람 2012. 6. 3. 22:03

* 날      짜 : 2012년 6월 3일(일) 

* 날      씨 : 구름 많고 흐림  

* 산  행 지 : 의신 - 대성골 - 큰세개골 - 영신대 - 칠선봉 - 선비샘 - 덕평 남릉 - 의신 

* 산행시간 : 10시간 00분(운행시간 6시간 48분 + 휴식시간 3시간 12분)

* 산행속도 : 보통 걸음 

* 산행인원 : 3명(새벽풀, 산으로, 선함)    

 

 

 

 

 

 

* 산행일정 

07:42              하동 화개면 대성리 의신마을(380m) 

08:18 - 08:23   원통굴 

08:34 - 08:38   대성동마을(495m) 

09:10 - 09:15   원대성마을 

09:23 - 09:32   작은세개골 쇠다리(650m) 

09:53              큰세개골 쇠다리(780m)

10:09              큰세개골 - 음양수골 합수지점

10:50              큰세개골 - 창불대골 합수지점(1010m) 

11:07 - 12:50   대성폭포(상단부 1110m)  

12:56              큰세개골 - 나바론협곡 합수지점(1190m)

13:10              천국의 계단(1290m) 

13:42 - 13:45   영신대 기도터 

13:47 - 13:50   영신대 

14:01 - 14:08   지리 01 - 39지점(바른재능선 갈림길) 

14:22 - 14:29   칠선봉 기암(지리 01 - 38지점)  

14:37 - 14:52   칠선봉 망바위(1558m) 

15:16 - 15:23   선비샘 

15:30 - 15:33   덕평 남릉 첫 전망대 

15:40 - 15:43   덕평봉 고산습지 

15:47 - 16:05   허정 기도터(좌선대) 

16:37              덕평남릉 삼거리(원대성 - 의신 - 선비샘)

17:42              의신마을

 

 

 

 

 

 

 

 

의신마을 지리산역사관에서 대성골과 큰세개골을 거쳐 영신대로 오르기로,

영신대에선 어디로 해서 의신마을로 내려갈지는 그때의 상황에 따르기로 하고(07:42)     

 

 

 


 

 


의신마을 삼거리(07:45)

 


벽소령산장 앞으로

 


(07:47)

 




 

돌아본 의신마을


 

(08:07)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꺾어 대성골로 내려서지만,

바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원통굴로(08:15)

 

3분 남짓 갔을까,

원통굴 경내로 들어서는데,

아주 작은 암자일 뿐이고(08:18 - 08:23) 

 

스님은 어디 가고 없는지 인기척이라곤 없고

 


 

 


 

 


 

 


 


 

 


 

어찌나 순한지 짖지도 개지랄도 안 하는데,

그렇다고 밥값도 못하는 건 아니겠지?

 

돌아본 원통굴

 


다시 등산로와 만나고(08:26)

 




 



 

대성동마을(08:34 - 08:38)

 


 

 


 


 

대성동마을 이정표,

 의신 2.5km·세석대피소 6.6km를 가리키고


큰 바위 사이로 난 좁은 길을 지나고(08:40)

 


작은 지계곡을 건너자마자,

원대성마을 갈림길을 따라 올라가고(09:05)

 

길가엔 돌확(절구통)이 있는가 하면

 


바로 아랜 샘도 있고

 


바로 위엔 텃밭도 있고

 


원대성마을엔 두 가구가 있는데,

여기엔 노부부가 화장실 바로 위엔 노총각이 산다고(09:10 - 09:15) 

 

화장실

 


 


 

금낭화

 


 

 


다시 등산로로 내려가 4분 남짓 뒤 작은세개골 쇠다리에 이르는데,

잠깐 쉬면서 간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하고(09:23 - 09:32)   

 

작은세개골 쇠다리 이정표,

 의신 3.9km·세석대피소 5.2km를 가리키고


누가 지리산 자락이 아니랄까 봐,

산죽지대가 이어지는가 하면

 

너덜지대가 나오기도 하고   

 


큰세개골 쇠다리 이정표,

의신 4.8km·세석대피소 4.3km를 가리키고(09:53)

 

큰세개골 쇠다리

 




 

큰세개골 쇠다리를 건너자마자 큰세개골로 들어서고(09:55)

 


 


 



 

예전과는 달리 곳곳이 파이고 바위가 나뒹구는 등 안정되지 못한 모습인데,

작년 8월 태풍 무이파가 휩쓸며 할퀸 상처가 아닐는지?      

 

 

 




 

 

 




 

 

 


 

 


산으로, 새벽풀

 


함박꽃

 


 

 


큰세개골에선 음양수골에 이어 두 번째로 창불대골이 나뉘고(10:50)   

 


음양수골 합수지점에서 7분쯤 갔을까,

그럴싸하게 미끄러지는 폭포가 반기고(10:56)   

 

비스무리한 건 바로 위에 또 있고


 

 

 


큰세개골 최고의 하이라이트인 대성폭포에 이르지만,

오줌줄기랑 별스레 다를 것도 없는 물줄기가 못내 아쉽기만 하고(11:07)

 

 


 

 

 


 

 


 


 

 

 


 


 

 

 


 

 


 

 


 


 

 


 

 

 


 

 


 


 

 

 


 

 


 


 

 

 


 

 


 

 


 

 


 

 


 


 

 


 

 

 


 

 


 

 


 

 


 

 



 


대성폭포는 크게 보면 4단으로 형성된 폭포라고 할 수 있는데,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쉬엄쉬엄 오르다 곧 비가 올 것 같기에, 

맨 위쪽 평평한 바위에서 서둘러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하고(11:27 - 12:50)  

 

 


 

 


 

 

 


구름이 많고 흐리긴 해도 비는 오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이고

 


대성폭포 상단부에서 7분쯤 갔을까, 

오른쪽에서 나바론협곡의 물줄기가 합류하고,(12:56)

12분 남짓 치올라 비스듬한 바위지대를 지나고(13:08)

 

미나리냉이

 


 

 


큰세개골에서 마지막이자 네 번째로 또 다시 계곡이 나뉘는데,

바로 이어지는 마른 계곡이 아닌 천국의 계단을 따라 오른쪽으로,

 천국의 계단 입구의 왼쪽으로도 영신대로 이어지는 길이 있지만,

 물이 많지 않기에 계곡을 따라 치오르기로 하고(13:10)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은 좀은 거칠긴 해도 못 오를 정도는 아니고(13:17)

 


 


 

 

 


내려다보니 아찔하고

 


 

 


가늘지만 물줄기는 이어지고

 


 

  

 

붉은병꽃

 


왼쪽의 영신대와 오른쪽의 기도터로 나뉘는 곳,

기도터부터 먼저 들르기로 하고(13:41)

 

영신대 가는 길

 


기도터(13:42 - 13:45)

 


 

 


기도터엔 샘도 있고

 


비박터도 있고

 


기도터에서 돌아나가 계곡을 건너,

지리산 최고의 기도터라는 영신대에 이르고(13:47 - 13:50) 

 

 


 

 

 


 

 


우리보다 먼저 다다른 산꾼 둘이 어찌나 시끄럽게 구는지, 

혹시나 들킬까 봐 겁이 난 둘은 서둘러 영신대를 뒤로 하고,

나만 그들에게 부탁하여 간신히 흔적을 남기고

 

영신대 왼쪽의 비스듬한 허리길을 따라 지리 주릉 등산로로 빠져나가고(13:58)

 


(13:59)


 

바른재능선 갈림길인 지리 01 - 39지점,

전망대에서 눈요기를 하고(14:01 - 14:08) 

 

영신봉 쪽이고

 


큰세개골과 대성골

 


내삼신봉

 


지리 01 - 39지점 전망대에서 바라1565m봉,

칠선 남릉이 분기하여 더러는 칠선봉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지도상으론 칠선봉 망바위(1558m)가 칠선봉으로 표기된 곳이 많고  

 

지리 01 - 38지점(칠선봉 기암) 바로 옆의 큰새골 들머리

 


칠선봉 기암

 


그전엔 칠선봉(1558m)이란 이정표가 있었지만,

새로 설치하면서 칠선봉이란 글자는 사라지고 없고  

 



 

요즘 들어 칠선봉 노릇을 하는 지리 01 - 37지점인 망바위(1558m),

 6분 남짓 거리인 1565m봉보다 7m가 낮긴 해도,

산세나 조망이 훨씬 더 뛰어난 건 틀림없는 사실이고(14:37 - 14:52)

 

칠선봉 망바위에서 1565m봉 - 영신봉 - 천왕봉 - 중봉에 이르는 산줄기 

 


중봉 - 천왕봉 - 제석봉 - 연하봉

 


내삼신봉

 


남부능선 산줄기

 


대성골

  

 

칠선봉 망바위

 


지리 주릉 등산로를 따라 선비샘에 다다르는데,  

그러고 보니 이곳을 밟은 지도 1년이 더 된 것 같고(15:16 - 15:23) 

 

 

 


선비도 나이가 들었는지 기력이 그전만 못하다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빈말은 아니란 걸 이제야 알았을 걸?

 

덕평 남릉의 부드러운 길을 따라 첫 전망대에 이르고(15:30 - 15:33) 

 


남부능선

 




 



 

명색이 지리산 자락이라고 산죽이 이어지지만,

키도 작고 힘도 없어 신경조차 쓸 것도 없고  

 

덕평봉 고산습지가 자리 잡은 삼거리에 이르는데,

너무 가물어서 그런지 습지는 바싹 말라 있고(15:40 - 15:43)  

 

덕평봉 고산습지엔 관중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풀솜베도 한자라를 차지하고

 


 

 


 

덕평봉 고산습지 삼거리에서 작은세개골 쪽으로 붙자,

2분 남짓 만에 무너진 허정 움막터가 나오고(15:45)  

 

다시 2분 남짓 뒤 허정 기도터라는 좌선대가 나오는데,

덕평 남릉에선 최고의 전망대가 아닐는지?(15:47 - 16:05) 

 

좌선대


 

산으로

 


새벽풀

 


선함

 


남부능선

 




 



 

작은세개골


 

다시 덕평 남릉으로 돌아가,

부드러운 길을 따라 오토바이능선 갈림길을 지나,(16:18)

펑퍼짐한 봉우리(1253m)를 넘어서서 커다란 바위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고,(16:29)

돌자마자 바로 가는 길이 아닌 오른쪽으로 꺾는데,

덕평 남릉을 그대로 따르면 원통암과 원대성마을로 이어진다 하고(16:37)  

  

 산죽이 나오다 너덜길이 길게 이어지다 하면서 희미한 데도 더러 있고 

 


고사리 재배단지로 내려서고(17:20)

 




 

고사리 재배단지 아래의 직벽으로 된 큰 바위(17:21)

 


의신마을로 내려서자 원통암 이정표가 보이는데,

원통암은 전봇대만 쭉 따라가면 된다고(17:34)

 


 




 

의신마을에서 쳐다본 도덕봉

 


벽소령산장을 지나 지리산역사관에서 걸음을 멈추는데,

   의신에서 대성골과 큰세개골로 영신봉 올라,

칠선봉과 선비샘 거쳐 덕평 남릉을 타고 돌아오는 원점산행이 완성된 것으로,

셋만의 오붓한 산행,

그래서 더욱 좋았는지도 모른다.(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