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역권 산행기

두류산방 2026년 병오년 백두대간 남원 고남산 시산제

큰집사람 2026. 2. 27. 07:54

 

 

 

* 산행날짜 : 2026년 2월 22일(일요일)

* 날      씨 : 구름 많음

* 산 행  지 : 남원 고남산

* 산행거리 :  0.6km

* 산행인원 : 15명+1명(앵경, 거북이, 맹감나무, 바람소리, 고남, 신난다, 먼산, 고암,

                              갑짱, 마왕, 해랑, 큰골, 담비, 담비2, 선함+산유화)

 

 

 

 

 

남원시 산동면 부절리 산 21-1번지에 위치한 고남산 임도 산불감시초소,

백두대간이 지나는 고남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최단거리 코스요,

  2026년 병오년 두류산방 고남산 시산제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이기도 하며,

2022년 2월 20일 발족한 두류산방이 어느새 4년을 넘어섰고,

3월 6일 창립 기념산행으로 중북부능선 영원봉을 갔다 온 게 아직도 생생한데,

15명이나 되는 많은 두류산방 회원들이 참여한 고남산 시산제,

개인적으론 2018년 4월 8일 남진하는 백두대간 제34구간에 지나갔기에,

거의 8년 만에 다시 찾은 셈이 아니던가?

고려 말 삼은(三隱)이라 일컫는 야은(冶隱) 길재(吉再, 1353 ~ 1419) 선생,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匹馬)로 돌아드니,

산천(山川)은 의구(依舊)한데 인걸(人傑)은 간데 없네.'라고 읊조렸다지만,

내가 생각하기론 인걸은 의구한 것 같은데 산천도 여전할지,

이러쿵저러쿵할 것도 없이 300m만 올라가 보면 알 수 있지 않을까?

 

 

 

 

 

 

 

 

고남산 오름길,

명색이 백두대간 길인데,

그리 쉽게 호락호락할 수야?

고남산 정상석이 자리 잡은 2026년 병오년 두류산방 시산제 장소,

고남산 정상은 조금 더 올라가야 하지만,

넓지 않은 정상부엔 설자리가 마땅찮아 여기다 정상석을 세우지 않았을까?

메뚜기 이마빡처럼 좁디좁은 정상부보단 제법 널따란 공터가 있는 데다,

오늘따라 꽤 거칠게 불어 대는 바람도 쉬어 가는 곳이기에,

지리산 산신령님을 모시고 대접하기엔 안성맞춤이 아닐까 하는,

 지리산 산신령님이여,

우짜든지 우리 '두류산방' 올 한 해 굽어 살펴주시옵소서!!!

고남산 정상석,

해발 846.4m라 되어 있는데,

그동안 0.4m가 더 높아져 요즘 지도엔 846.8m로 나온다던가?

 

 

 

 

시산제에 앞서 찰칵,

그러고 보니 두류산방 노익장들이 다 모였는 걸.

1인분을 추가해도 그게 그거라 마찬가지요

 

혹시나 싶어 어렵사리 세워서 찍어 봐도 별수 없긴 매한가진 걸,

역시나 행주는 안 빨아도 행주요,

걸레는 빨아도 걸레라고나?

선함과 마왕,

어중이떠중이 다 떨쳐버리고 소수 정예만을 양성한다는 선함,

머리통이 가벼워서 달고 다니기 참 편하고 관리도 쉬운데,

무릎을 제대로 정비하지 않고 고생고생하는 것 같아 안쓰러운 마왕,

이 좋은 세상에 생각을 바꾸면 삶의 질이 훨씬 더 높아지고 좋을 텐데?

진주 선함, 남원 마왕, 통영 신난다,

셋 다 좀 난 편이지요?

인상 좋은 하동 악양 아저씨,

나와는 처음 만난 사이로 오늘이 1일차라고나?

자주는 아니더라도 종종 오시길,

저도 그럴 테니까요.

하동 악양 아저씨들,

해랑님과는 장안산과 사량도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인가?

 

 

 

 

 

 

 

 

고남님,

잔을 따르시고

 

 

 

 

갑짱 산행대장님

 

 

 

앵경 회장님,

잔을 따르시고

 

 

 

 

축문 낭독

 

바람소리 총무님,

벼슬 덕분에 서방님보다 서열이 높네.

큰골님과 마왕님

 

신난다님과 선함 

 

해랑님과 먼산님

 

오늘따라 연신 싱글벙글하는 갑짱 산행대장님,

집사하기 딱 좋은 나이라 그러는 걸까?

담비2님과 담비님,

갑장 친구가 회장님이 되셨는데,

담비2님도 정식으로 두류산방으로 들어오시길.

거북이님과 맹감나무님,

맹감나무님도 올해는 정식으로 두류산방으로 들어오시길.

 

 

합동 절을 끝으로 시산제를 마치고

 

 

 

음복(飮福),

아무것도 안 먹으면 복을 안 준다기에 곶감 하나를 안주 삼아 막걸리 딱 두 잔만,

그러고선 부리나케 고남산 정상으로 나 홀로 먼저 올라가고

산불조심,

그러고 보니 고남산에 불이 났단 소리는 못 들어 봤단

 

 

고남산 정상부,

거의 8년 만에 다시 찾은 셈인데,

'고남산 제단지' 안내판이 새로운 걸로 바뀌었고,

함께  '고남산' 안내판도 새롭게 설치된 걸 알 수가,

의구하리라 자신하던 인걸도 별수없이 변하지 않았을까? 

 

 

고남산(古南山)

고남산( 846.5m)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과 산동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유치재 ~ 고남산 ~ 여원치를 통하는 백두대간 상에 놓여 있다.

산 정상부에는 무선중계소와 헬기장이 들어서 있다.

백두대간 주맥의 분수계로,

고남산의 물줄기는 동쪽의 낙동강과 북서쪽의 섬진강으로 합류된다.

산은 돔(dome)형태로,

중생대의 대보화강암인 조림질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위치상 옛날부터 전쟁의 요충지로,

고려 말인 1380(우왕 6)에 인월면에 본진을 둔 왜장 아지발도에 맞선 

이성계가 천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이곳에 당도하여 제단을 쌓고, 

서쪽 기슭에 있는 창덕암 약수터에서 목욕재개하고 산신제를 올리고,

황산(荒山)에서 대승을 거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백두대간보호지역

본 지역은 '백두대간 보호에 관한 법률'에 의해

보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백두대간 보호지역" 입니다.

백두대간은 우리 민족 고유의 지리인식 체계이며,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금강산, 설악산을 거쳐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서, 총 길이는 약 1,400km에 이릅니다.

지질구조에 기반한 산맥체계와는 달리

지표 분수계(分水界)를 중심으로 산의 흐름을 파악하고,

인간의 생활권 형성에 미친 영향을 고려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산지인식 체계입니다.

고남산 제단지(古南山 祭壇地)

고려 우왕 6(1380) 왜구가 인월역에 진을 치고 약탈을 일삼았다.

왜구를 토벌하기 위하여 고려군을 지휘하고 운봉에 도착한 이성계 장군은

이곳 고남산에 올라 석축으로 제단을 쌓고 필승의 산신제를 올렸다고 한다.

고남산 정상에 자리 잡은 국방부지리연구소 대삼각점

 

 

 

고남산 이정표,

사치재 7.8km · 여원치 5.0km를 가리키고

 

 

 

 

뾰족하게 치솟은 만행산 천황봉 

 

남원 시내 쪽인 것 같고

 

수정봉을 지나 서북능선 고리봉과 만복대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산줄기,

서북능선 뒤론 반야봉이 꼭대기나마 살짝 그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는데,

심술을 부리며 훼방을 놓는 짓궂은 구름 때문에 어림도 없는 걸.

덕두봉과 바래봉,

그사이 뾰족한 봉우리 뒤엔 중봉과 상봉이 유령처럼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좀 더 가까이 모시고

 

KT고남산중계소

 

 

 

 

 

 

 

 

 

거북이님과 담비님,

총회에서 총무와 회장직을 흔쾌히 맡겠다고 하면서,

수락 연설을 통해 두류산방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나 어쩐다나?

너무 열심히 하다 몸살이라도 나지는 마쇼잉.

둘은 양띠 갑장(甲長)이라는데,

그렇다면 나랑도 갑짱 아닌 갑장이 아니던가?

1인분 추가하여 양띠 삼총사

 

여인네에 둘러싸인 차기 회장님,

아직은 진짜배기 아닌 자기 마음속으로만 당선된 상태지만

여인네 사총사,

하나같이 예쁘면서 야무딱지고 사랑스러운 두류산방의 꽃들이라고나?

아직은 우리 앵경 회장님,

3년 동안이나 두류산방을 위해 열정을 쏟아부었는데,

사정상 이제 그 직을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을까,

팔짱을 끼고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환한 미소를 보면 척 알 수 있지 않을까?

 

 

 

 

 

 

 

 

시산제를 마치고 운봉황산정육식당으로 이동,

시산제 뒤풀이를 겸한 2026년 두류산방 총회가 있었는데,

3년 동안 수고하신 앵경 회장님과 바람소리 총무님이 직(職)을 내려놓고,

담비 회장님과 거북이 총무님이 그 직을 이어받았습니다.

1년 동안 수고하신 갑짱 산행대장님은 아직 임기(?)가 차지 않아,

그 직을 그대로 수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앵경 전임 회장님,
3년 동안 대단히 수고가 많았습니다.


바람소리 전임 총무님,
역시나 앵경 전임 회장님과 이하동문입니다.

담비 회장님,
양띠의 명예를 걸고 잘해내시리라 믿으면서, 
아울러 몇 년 동안 계속 수고하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거북이 총무님,
역시나 담비 회장님과 이하동문입니다.

갑짱 산행대장님,
아직은 임기가 좀 더 남았나 봅니다.
계속 수고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